양자강에서 70년 가까이 이어지던 담수 생물다양성 감소 추세가 멈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Tan Wei Liang Byorn)/뉴스펭귄
중국 양자강(양쯔강)에서 70년 가까이 이어지던 담수 생물다양성 감소 추세가 멈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21년부터 시행된 전 유역 상업어업 금지 조치 이후, 강에 사는 물고기의 전체 생체량과 종 다양성이 증가하는 초기 회복 신호가 확인됐다는 내용이다.
지난 12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연구진은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양자강 본류 57
릴게임갓 개 구간을 조사했다. 금어 이전 시기(2018~2020년)와 이후 시기(2021~2023년)를 비교한 결과, 금어 시행 후 전체 어류 생체량은 209% 증가했다. 강에 사는 어류생물 총 무게가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종 수는 13% 증가했고, 여러 종이 비교적 고르게 분포하는 경향도 나타났다.
특히 눈에 띄는 변화는 몸집이 큰 어종에
사이다쿨 서 나타났다. 몸길이 200mm 이상 대형 어종의 생체량은 232% 증가했다. 반면 소형 어종의 생체량은 감소했다. 연구진은 이를 어획 압력이 사라진 데 따른 구조 변화로 해석했다. 그동안 상업어업의 주요 대상이었던 대형 어종이 잡히지 않으면서 개체가 늘었고, 그 결과 강의 어류 군집 구조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물고기의 건강 상
바다이야기디시 태를 가늠하는 지표도 금어 이후 유의하게 상승했다. 단순히 개체 수가 늘어난 것이 아니라, 먹이 이용과 성장 상태가 함께 개선됐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양자강은 20세기 중반 이후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 대형 댐 건설, 오염, 남획이 겹치며 생태계가 크게 훼손됐다. 한때 '양자강 돌고래'로 불린 바이지(Lipotes
바다이야기고래 vexillifer)는 사실상 멸종 판정을 받았고, 중국황새치(Psephurus gladius)도 사라졌다. 과거 조사에서 기록된 135종의 어류는 최근 조사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어획량 역시 1950년대 정점의 4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상태였다. 이번 연구는 이런 장기적 감소 흐름이 처음으로 멈췄음을 시사한다.
릴게임예시 2018~2020년(빨간색)과 2021~2023년(파란색) 어선과 선박 변화. (사진 Fishing ban halts seven decades of biodiversity decline in the Yangtze River)/뉴스펭귄
이 같은 변화 배경에는 강력한 정책이 있다. 중국 정부는 2021년부터 2030년까지 10년간 양자강 전 유역에서 모든 상업어업을 중단하는 조치를 시행했다. 부분적 제한이 아니라, 강 전체에서 상업적 어획을 전면 금지한 것이다. 약 11만 척의 어선이 철수됐고, 23만 명 이상의 어민이 생계 전환 지원을 받았다. 불법 전기어업이나 독극물, 폭약을 이용한 파괴적 어업도 함께 중단됐다.
연구진은 통계 모형을 통해 수질, 유량, 토지 이용, 선박 통행 등 여러 요인의 영향을 분석했다. 질소와 인 농도 감소, 연안 식생 복원, 선박 통행 감소 등 다양한 관리 조치가 병행됐지만, 어류 생체량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요인은 어획 압력이 완전히 제거됐다는 데서 나타났다.
양자강 상괭이. (사진?Huangdan2060)/뉴스펭귄
멸종위기종에서도 일부 변화가 관찰됐다. 양자강 철갑상어(Acipenser dabryanus), 중국빨판잉어(Myxocyprinus asiaticus), 튜브피시(Ochetobius elongatus)는 여전히 희귀하지만, 금어 이후 관찰 사례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양자강 유일한 담수 포유류인 양자강?상괭이(Neophocaena asiaeorientalis asiaeorientalis)도 2017년 445마리에서 2022년 595마리로 약 33% 증가했다. 연구진은 혼획 감소와 먹이 어종 증가, 선박 교통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결과를 완전한 회복이 아닌 '초기 회복'으로 규정했다. 조사 기간이 3년에 불과해 장기적인 추세를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설명이다. 양자강에는 여전히 대형 댐으로 인한 하천 단절 문제가 남아 있고, 일부 회유성 어종은 과거 산란지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미량오염물질과 기후위기도 장기적 회복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연구진은 양자강 전면 금어를 "대형 하천에서 진행된 전 유역 규모의 생태 복원 실험"이라고 평가했다. 아직 결론을 내리기에는 이르지만, 수십 년간 이어진 감소 곡선을 멈출 수 있다는 점을 실증 자료로 보여줬다는 것이다. 2030년 금어 조치 종료 이후 어떤 관리 정책이 이어질지가 양자강 생태계의 장기적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