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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5-05-10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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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따뜻함을 주는 반려동물부터 지구의 생물공동체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구체적 지식과 정보를 소개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중앙아시아 순방에서 선물로 받은 투르크메니스탄 국견(國犬) 알라바이 '해피(오른쪽)'와 '조이'가 11일 과천 서울대공원으로 거처를 옮겨 새 활동공간에서 돌아다니고 있다. ‘해피’와 ‘조이’는 건강 상태 점검과 적응 시간을 가진 후, 기존에 서울대공원에서 기르고 있던 대형견들과 함께 생활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제공
외교의 풍경에서 개나 판다 같은 동물이 국가 간 교류의 상징으로 오가는 모습 서평이벤트진행 은 낯설지 않다. 하지만 우리는 그 장면 속 동물의 삶을 제대로 들여다본 적이 있을까. 최근 윤석열 전 대통령이 투르크메니스탄에서 받은 알라바이견 두 마리가 퇴임 후 동물원으로 이관된 일은, 여전히 동물의 권리가 논의의 중심에 놓이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문재인 전 대통령 퇴임 당시 풍산개들의 운명과 똑같다. 그들도 동물원으로 보 상가대출승계 내져야 했다. 대통령기록물법에 따라 매끄러운 외교를 위해 주고받은 동물들은 '기록물'로 분류되고, 그렇게 개들은 함께 살아가던 존재에서, 행정절차 속 처리 대상으로 바뀐다.
좁고 예측하기 어려운 동물원의 환경은 당연히 개들의 신체와 정서 모두에 해를 끼친다. 개는 '전시 동물'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람과의 지속적인 교감과 돌봄, 관계를 통 기업은행 대출상담사 해 살아가는 존재다. 그럼에도 외교 선물로 분류된 이 개들은 민간 입양조차 허용되지 않은 채, 생의 끝까지 부적절한 환경에 머무르게 된다.
물론 이러한 구조를 개선하려는 움직임도 있었다.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은 2023년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하며 관련 조항을 넣었다. "대통령 선물로써 동물을 지양하고, 불가피하게 받을 경우에는 적정 불암산 한 보호·관리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그러나 이 법안은 여전히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개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외교의 맥락에서 다뤄지는 다른 동물들 또한 정서적 유대가 끊기고, 익숙한 환경에서 갑작스럽게 이탈하는 경험을 반복한다. 한국에서 자랐으나 중국으로 송환된 판다 '푸바오'도 그러한 존재였다 대환자금 . 동물 외교의 논의에서 중심이 되는 것은 상징성과 국격, 정치적 메시지일 뿐이다. 동물의 권리는 언제나 주변으로 밀려난다. 최근 말레이시아가 시작한 '오랑우탄 외교' 역시 개체 보호를 명분으로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팜오일 산업이 이들의 서식지를 파괴해왔다는 점에서 자기모순적이다.
동물은 주고받는 선물이 아니다. 정서적 교감과 생물학적 요구를 외면한 채 반복되는 이 관행, 이제는 되돌아볼 때다. 생명에 대한 존중은 선언에 그쳐서는 안 되며, 선택과 실천으로 드러나야 한다. 이제 필요한 것은, 정치적 상징이 아니라 동물의 삶을 존중하는 외교이다. 그런 의미에서 생명과의 공존을 주저 없이 선택할 수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
박정윤 올리브동물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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