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전력이 운영하는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자력발전소가 혼슈 중부 니가타현 가시와자키시 바다 위에 서 있다. 가시와자키=로이터 연합뉴스


단일 부지를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일본 니가타현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자력발전소(이하 가시와자키 원전)가 2011년 동일본대지진 이후 15년 만에 재가동된다. 그동안 원전 재가동을 둘러싼 여론이 호의적으로 변한 데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에 따른 전력 공급 문제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일본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니가타현 의회는 전날 가시와자키 원전 6호기 재가동 바다이야기합법 의사를 밝힌 하나즈미 히데요 니가타현 지사를 신임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가결했다. 가시와자키 원전은 이에 따라 내년 1월 재가동할 방침이다.
니가타현과 현의회가 원전 재가동 지역 동의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었던 건 원전 재가동에 대한 호의적인 국내 여론 때문이다. 산케이신문이 지난 20, 21일 후지뉴스네트워크(FNN)와 함께 일본인 바다이야기예시야마토게임 1,0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4.4%가 '원전 재가동을 지지한다'고 답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29.1%였다. 니가타현을 포함한 혼슈 중부 북쪽 지역으로 좁히면 '지지한다'는 응답은 46.1%로, '지지하지 않는다'(49.7%)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번 결정으로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 게임몰 시 폭발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사고 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원전을 재가동하게 된다. 도쿄전력은 가시와자키 원전 운영사다. 다카타 마사카쓰 도쿄전력 대변인은 가시와자키 원전 재가동과 관련해 “후쿠시마 사고와 같은 경험을 다시는 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민주당(현 입헌민주당)이 집권한 201 오션파라다이스사이트 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전국의 모든 원전 가동을 중단하는 '원전 제로(0)' 정책을 추진했다. 그러나 2012년 자민당 정부가 재집권하면서 원전 제로 정책을 백지화했고, 2023년 당시 기시다 후미오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전력 공급 문제를 해결하고자 원전 비중을 확대했다. 이후 차례차례 원전을 재가동했고, 현재 14기가 상업 운전 카카오야마토 중이다.
도쿄= 류호 특파원 ho@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