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미밥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현미는 건강식이지만, 그동안 비소(iAs) 함량에 관한 논란이 이어졌다. 비소 노출이 우려된다면, 주방에서 간단한 조리법을 통해 비소량을 줄일 수 있다.
방법은 현미를 살짝 끓이고 물을 버리는 것이다. 현미의 영양소를 보존하면서 비소를 절반 정도 제거할 수 있다.
해당 방법은 과학적인 검증으로 효과가 확인됐다. 국제학술지 종합환경과학(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2021)이 소개한 영국 셰필드대학교 연구진의 실험을 통해서다. 연구진은 이 방법으로 현미와 백미에서 각각 54%와 73%의 비소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반면 단순히 물에 헹구
대국 주식 는 방법은 효과가 없었다.
가정에서 따라 하기도 쉽다. 우선 현미를 냄비에서 5분간 끓인 후 물을 버린다. 다시 깨끗한 물을 붓고 조리하면 된다. 이때 물의 양은 현미의 4배 이상이 돼야 한다. 밥솥을 이용할 때는 취사 버튼을 누른 후 5분 정도가 지난 뒤에 멈춘다. 물을 버리고 새 물을 부어 다시 밥을 짓는다.
비소는
릴게임뜻 주로 ‘쌀겨’에 쌓인다. 물에 녹는 ‘수용성’이다. 해당 조리법을 통해 현미의 비소를 줄일 수 있는 이유다.
벼의 겉껍질인 왕겨를 벗겨내면 현미가 나오는데, 겉 부분인 쌀겨를 제거하면 백미가 된다. 그래서 현미보다 백미의 비소 농도가 훨씬 적다.
이 때문에 현미는 영양소가 풍부하지만, 비소 함량이 많다는 지적을 받기도 한
급등주차트 다. 비소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암을 일으킨다는 확실한 증거가 있는 물질)’이다. 토양과 지하수에 있는 비소를 식물의 뿌리가 흡수하면 비소 농도가 쌓인다.
하지만 일부 영양 전문가들은 현미의 비소 논란이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주장한다. 비소 농도를 제한한 국제 기준이 적용될 경우, 유해성보다 현
오션 미의 영양상 이점이 크다는 의견이다. 현미의 각종 영양소는 백미보다 월등하다.
‘국내산’ 현미의 비소 함량은 안전한 수준이다. 2022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현미 섭취로 노출될 수 있는 비소 함량을 조사한 결과, ㎏당 0.015마이크로그램(㎍)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건강한 성인이 매일 먹어도 안심해도 되는 수치라고 밝혔다. ‘국내에 들어오
주식잘하는법 는’ 미국산 현미와 현미 가공식품도 마찬가지다. 2023년 식약처가 국내 유통할 수 있는 현미의 비소 기준을 국제기준(CODEX) 수준으로 정해놨기 때문이다.
다만 영유아, 유아, 임산부는 비소 섭취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발달 중인 뇌와 신경계는 비소와 납 등 환경 독소의 피해에 취약하다.
환경 독성 물질에 민감한 시기에는 쌀이나 현미 대신 다른 통곡물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유식의 첫 번째 음식으로 반드시 쌀을 선택할 필요는 없다. 귀리, 보리, 퀴노아, 파로 등의 통곡물은 비소 함량이 현미·쌀보다 적다. 비소 함량은 토양이나 재배 방식, 가공 방법 등에 따라 달라지므로, 곡물의 종류별로도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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