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은 여전히 늘고 있다. 그러나 숫자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변화가 진행 중이다.
이번 설 연휴를 맞아 본지는 공공데이터포털이 제공하는 전국약국표준데이터를 바탕으로, 최근 10년간 약국 시장의 흐름을 다시 들여다봤다.
①숫자가 보여주는 증가세 둔화②약국은 커지고, 소형은 밀린다
약국이 포화 상태라는 말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오랫동안 업계 안팎에서는 "이미 약국이 너무 많다"는 인식이 반복돼 왔다. 다만 그동안 이 문제는 체감과 인식의 영역에 머무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 5년간의 데이터를 들여다보면 상황은 달라진다. 약국 시장의 변화가 이제는
바다이야기5만 느낌이 아니라 숫자로 확인되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공공데이터포털이 제공하는 전국약국표준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1년 말 기준 전국 약국 수는 2만3947곳이었다. 이후 2022년 말에는 2만4452곳으로 505곳 늘었고, 2023년 말에는 2만4872곳으로 전년 대비 420곳 증가했다. 2024년 말 기준 약국 수는 2만5295곳으
릴짱 로 423곳 늘었으며, 2025년 말에는 2만5713곳으로 다시 418곳 증가했다. 약국 수는 5년 연속 순증을 기록했지만, 증가폭은 2022년을 정점으로 더 이상 커지지 않았다. 연간 500곳 수준이던 증가폭은 최근 들어 400곳 안팎에 머물며 정체된 모습이다.
개국과 폐업 흐름을 함께 살펴보면 이러한 변화는 더욱 분명해진다. 2021년
야마토게임예시 에는 전국에서 1337곳의 약국이 새로 문을 연 반면, 같은 해 폐업한 약국은 878곳이었다. 2022년에도 개국은 1371곳, 폐업은 872곳으로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그러나 2023년 이후 신규 개국 수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2023년 개국은 1255곳, 2024년 1242곳, 2025년 1229곳으로 해마다
릴짱릴게임 줄었다. 폐업 약국 수 역시 같은 기간 844곳, 823곳, 815곳으로 완만하게 감소했지만, 개국 감소 폭이 더 컸다. 약국 수는 늘었지만, 이는 신규 개국이 크게 늘어서라기보다는 개국과 폐업이 비슷한 규모로 반복되며 총량을 유지한 결과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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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이야기고래 016년부터 2020년까지 약국 증가세(파란선),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약국 증가세(주황선).
이 같은 흐름은 이전 시기와 비교하면 더욱 또렷해진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약국 시장은 지금과 다른 속도로 움직였다. 2016년에는 2438곳의 약국이 새로 문을 열었고, 2017년에는 2484곳, 2018년에는 2427곳, 2019년에는 2211곳이 개국했다. 매년 2000곳이 넘는 신규 진입이 이어지며 약국 시장의 외형이 빠르게 확대되던 시기다. 같은 기간 폐업도 적지 않았지만, 개국 규모 자체가 컸다.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된 2020년에는 개국 1502곳, 폐업 934곳으로 전체 흐름이 급격히 둔화됐지만, 이를 제외하더라도 이전 5년과 최근 5년의 차이는 분명하다. 2021년 이후 최근 5년간 연간 개국 수는 한 번도 1400곳을 넘지 못했다. 과거와 비교하면 신규 개국 규모 자체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셈이다.
같은 5년을 기준으로 놓고 보면 변화는 더욱 직관적으로 드러난다. 이전 5년 동안에는 시간이 지날수록 약국 순증 규모가 커졌던 반면, 최근 5년간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서 순증이 이어지고 있다. 약국 수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지만, 증가 속도는 이전과 전혀 다른 궤적을 그리고 있다. 약국 포화에 대한 문제 제기가 더 이상 추상적인 논의에 그치기 어려운 이유다.
약국 시장이 포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인식은 오래전부터 존재해 왔다. 그러나 최근의 흐름은 이 인식이 단순한 체감이 아니라 실제 수치로 확인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전과 다르다. 약국 수가 빠르게 늘던 국면이 지나고, 제한된 범위 안에서 개국과 폐업이 반복되며 구조가 재편되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환경 변화는 약국 구조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시장이 성장하던 시기에는 다양한 형태의 약국이 공존할 수 있었지만, 증가세가 둔화된 환경에서는 어떤 약국이 살아남고 어떤 약국이 새로 들어오는지가 더욱 중요해진다. 이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약국은 구조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놓일 가능성이 커진다.
약국 수의 문제는 더 이상 많고 적음의 문제가 아니다. 오랫동안 제기돼 온 포화 논의가 이제는 데이터로 확인되는 변화가 됐다는 점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 변화의 출발선에 서 있는 것이 바로 소형약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