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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5-09-04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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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예빈 기자 = 2026학년도 대입 수시 전형 원서 접수가 4일 앞으로 다가왔다. 대부분의 주요 대학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는 만큼, 수험생들은 수시 전형 준비와 함께 수능 대비도 빈틈없이 해야 한다.
4일 교육계에 따르면 대학이 학생들의 수학 능력을 검증하기 위해 요구하는 수능최저학력기준(수능 최저)은 주로 등급으로 제시된다. 가령 수능에서 국어·수학·탐구 과목 중 3개 과목의 등급 달공이
합이 8 이내여야 한다는 식이다.
수험생들은 내신 성적이 뛰어나도 수능 최저를 충족하지 못하면 수시 전형에서 탈락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또한 대학별로 요구하는 기준이 다르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최근 주요 대학들은 수능 최저를 완화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고려대는 학생부종합전형(학업우수) 중 차세대통신학과, 위노바 주식
반도체공학과, 스마트모빌리티학부의 수능 최저 문턱을 낮췄다. 전년도에는 국어·수학·영어·탐구 과목(1과목) 중 4개 과목 등급의 합이 7 이내여야 했으나, 올해에는 합이 8 이내로 변경되며 다른 모집 단위와 동일하게 조정됐다.
숙명여대는 지난해 국어·수학·영어·탐구 과목(1과목) 중 2개 과목 등급 합이 5 이내여야 했으나, 올해에는 합이한빛소프트 주식
6 이내로 완화했다. 서울시립대의 경우 학생부종합전형(학생부종합Ⅱ)에 적용해 오던 수능 최저를 올해부터 폐지했다.
반면 수능 최저를 강화하는 대학도 있다. 한양대는 올해부터 논술 전형을 실시하는 모든 모집 단위에 수능 최저를 적용한다. 의예과는 국어·수학·영어·탐구 과목(1과목) 중 3개 과목의 등급 합이 4 이내여야 하고, 나머지는 황금성포커성
합이 7등급 이내여야 한다. 경희대 학생부종합전형(네오르네상스) 의·약학계열도 올해부터 국어·수학·영어·탐구 과목(1과목) 중 3개 과목의 등급 합이 4등급 이내여야 한다.
수능 최저 기준이 강화될 경우 충족률이 낮아지고, 실제 경쟁하는 인원이 줄어들며 합격선도 낮아질 수 있다.
실제로 경희대가 전년도 교과 전형에서 수인터넷황금성
능 최저 기준을 소폭 강화하자 2025학년도 수능 최저 충족률(64.3%)이 2024학년도(73%)에 비해 8.7%포인트(p) 하락하며 입시결과(입결) 평균도 떨어졌다.
특히 국어학과와 조리&푸드디자인학과는 수능 최저 충족자들로 산정한 실질 경쟁률이 1대 1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내신 성적과 관계없이 수능 최저 충족자 전원이 합격하게 됐고, 입결이 각각 3등급 후반과 4등급 초반까지 내려갔다.
수능 최저를 충족하지 못하는 수험생이 많다는 점도 참고해야 한다. 2025학년도 고려대 논술 전형의 수능 최저 기준 충족률은 51.7%에 그쳤고, 경쟁률도 최초 64.9대 1에서 9.1대 1로 하락했다.
이처럼 수능 최저가 경쟁률과 합격선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수험생들은 각 대학의 기준을 고려하면서 전략을 세우는 것이 현명하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3일 대구 중구 경북여자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이 배부받은 문제지를 살펴보고 있다. 2025.09.03. lmy@newsis.com
아울러 2026학년도 입시의 경우 자연계열 학생들이 사회탐구 과목을 선택하는 현상인 '사탐런'이 수능 최저 충족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지난달 26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2026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접수 결과'에 따르면 올해 9월 모의평가에서 사회탐구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은 총 39만1449명으로 지난해 9월 모의평가(29만421명) 때에 비해 10만1028명 늘었다. 이는 올해 6월 모의평가(36만8018명)와 비교해도 2만3431명 증가한 규모다.
반대로 과학탐구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은 줄었다. 이번 9월 모의평가에서 과학탐구 과목을 접수한 수험생은 24만7426명으로 지난해 9월 모의평가 당시(25만5379명)보다 7953명 감소했다. 올해 6월 모의평가(24만8642명) 때보다도 1216명 줄었다.
이에 따라 사회탐구 과목을 응시하는 학생들은 전체 모집단이 커지며 1, 2등급을 확보하기 수월해졌지만, 과학탐구 과목을 선택한 학생들의 등급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 속에서 수능 최저를 충족하기 위해 사탐런 현상에 편승하기보다 자신이 본래 선택한 과목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윤윤구 한양사대부고 교사는 "사탐런을 통해 실제 성장하고 성공하는 케이스의 비율은 아주 낮다"며 "9월 모의평가 이후 사탐런을 결정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절대 안 하는 것을 추천한다. 지금 자신이 하는 공부에 집중하길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어 "과학탐구에서 수능 1등급을 맞추는, 수능 최저를 맞추는 비율이 줄어들 것이라 예상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 과학탐구를 공부하는 학생들은 공부량을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수시 전형에 집중하는 학생이라면 수능 최저를 충족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필요한 과목에 조금 더 힘을 쏟는 게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지금은 과목 선택을 바꾸면 안 되는 시점"이라며 "수능 최저를 위해 과목을 바꾸면 이도 저도 안 될 수 있고, 70일 밖에 안 남았기 때문에 지금 바꾸기에는 너무 무리수"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575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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