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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 어깨 너 눈빛이 체구? 가지고 않았다.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의 트랙터들이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관저 인근에 도착해 시민들의 환호를 받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ae@hani.co.kr


“윤석열 탄핵 집회에서는 친구들이 연말 가요대축제 느낌으로 즐기더라고요. 앞으로 이런 느낌으로 집회를 열면 친구들도 오기 편하겠구나 싶었습니다.”
그간 노동자·학생 집회에 자주 참여해 온 대학생 서예진(22)씨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를 보며 자신이 참여해 온 앞선 집회를 떠올렸다고 했다. 서씨가 참여했던 기존 집회는 “많이 설득하고, 많이 알려줘야 친구들이 조금이나마 찾을 수 있는” 낯선 공간이었다. 12·3 내란사태 이후 국회 앞, 대통령 관저 앞, 남태령에서 분 은행대출이율 위기는 반전했다. 유쾌하고 낮은 문턱, 상부상조, 소수자를 아우르는 분위기가 자리잡았다.
집회 현장에서 또래 청년을 찾기 어려워 애태우던 젊은 활동가들은 24일 한겨레에 내란 사태를 계기로 분출한 집회 문화와 젊은층의 참여 열기에 고무된 분위기라고 입을 모았다. 이겨레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청년위원장(29)은 “젊은 조합원들은 집회의 엄숙 공무원은행신용대출 한 분위기에 공감하는 것부터 어려워했었다”며 “이번 집회에선 응원봉이든 손팻말이든 직접 무언가 준비해서 나온 청년들이 많아 놀라웠다”고 말했다. 대학생기후행동 서울집행부 김윤형(20)씨도 “기후위기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리려해도 자주 나오는 사람만 나와 아쉬움이 있었다”며 “탄핵 집회를 계기로 집회에 대한 거부감이 줄면 기후위기 문제를 알리는 데 도움이 될 2금융권 것 같다”고 했다.
특히 ‘소수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시민의 존재를 마주한 것이 큰 성과다. 소성욱 성소수자차별반대무지개행동(무지개행동) 집행위원(33)은 “‘성소수자 차별도 윤석열도 없는 사회로’라고 적은 우리 손팻말을 일부러 찾아와 받아가는 시민도 있었고, 성소수자의 발언에 환호하고 지지하는 반응이 2016년 박근혜 탄핵 촛불집회 간이사업자 기준 보다도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장애인단체 이동권 보장을 지지 서명 참여자는 하루 30명 안팎에서 탄핵 집회 땐 1500∼2000명 수준까지 늘었다. 김필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조직실장(47)은 “광장에 나와 도로를 점거해 본 시민이 10명일 때와 수만명일 때, 출근길 지하철 이동권 선전전을 대하는 사회 분위기도 달라질 수 있다”며 “나 동탄2신도시 분양권 의 불편함이 세상을 바꾸는 일이라 생각할 여지가 생기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민도 있다. 시민 대부분이 공감했던 구호인 탄핵에 견줘 기후위기나 불평등, 양극화, 차별·혐오 반대 등은 고질적이며 구조적인 문제인만큼 배경 또한 복잡하다. 대학생 기후행동의 김윤형씨는 “기후위기는 자본주의와 그에 따른 환경 착취 구조 등 다양한 사회 문제를 함께 이야기해야 하는만큼 복잡한 면이 있다”고 말했다. 소성욱 무지개행동 집행위원도 “광장에서 나온 차별과 혐오를 멈추는 세상으로 가자는 메시지를 어떻게 일상적으로 전해야할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탄핵집회가 보여 준 연대의 가능성을 바탕으로 다음 번 활동을 고민하는 곳들이 늘어난 이유다. 김필순 전장연 조직실장은 “장애인뿐 아니라 노인과 아이를 키워 유아차를 쓰는 일반 시민들과 같이 할 수 있는 숙의 토론회 등 다양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겨레 민주노총 청년위원장도 “윤석열 정부 들어 노동만 아니라 여성 인권과 환경 등 많은 부분에서 퇴보가 있었다”며 “고용과 주거 문제를 중심으로 청년들과 요구안도 같이 만들고자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재희 기자 lim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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