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이 불성립됐지만 정치적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소비심리는 얼어붙을 전망이다. 연말 할인 등을 통해 소비를 진작하려했던 자동차 업계는 한숨을 내쉬고 있고, 항공업계는 높아진 환율에 여객수요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국내 신차 등록 대수는 120만9154대로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했다. 2013년 이후 최저치다. 고금리·고물가 장기화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더불 카드 연체시 어 전기차 화재와 보조금 축소 등 각종 악재가 겹친 영향이다. 수출로 실적은 커버하고 있지만 내수 시장 침체는 심각하다. 코로나19 확산 때보다 더 좋지 않다는 이야기가 파다하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연말 소비 특수를 기대하며 다양한 행사를 기획 중이었다. 특히 수입차의 경우 연말로 갈수록 할인폭을 키워 구매를 늘리는데 계엄 이후 탄핵안 기 신용등급무료조회 각 후폭풍에 빨간불이 켜졌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판매량이 나아질 기미가 없다"며 "계엄에 탄핵 정국까지 겹치며 소비심리는 더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동차 노조의 움직임도 주시해야 하는 상황이다. 민주노총 금속노조는 앞서 지난 4일 '불법 계엄 규탄,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전체 조합원에게 5일과 비과세급여 6일 주야 2시간 이상 파업 돌입 지침을 내렸고, 이에 현대차·기아·GM 한국사업장 노조는 부분 파업을 진행했다. 업계에는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동안은 언제 다시 파업이 벌어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팽배하다. 환율이 급변하면서 항공업계도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환율은 항공사의 이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항공사들은 항공기와 기자재를 리스할 햇살론 사업자대출 때 달러로 비용을 지불하고, 이를 구매하는 경우 대규모 외화부채를 지기 때문에 환율이 오르면 손실이 커진다. 지난해 말 기준 대한항공은 원·달러 환율이 1% 오를 때 연간 외화평가손실이 300억원가량 발생한다고 한다. LCC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아울러 4분기는 전통적인 항공업 비수기에 해당되는데다가 정국 혼란으로 여객수요가 감소할 가능성 생태1등급 이 큰 상황이다. 실제로 계엄령 이후 한국은 일부 해외 국가에서 '여행 위험 국가'로 분류됐다. 영국과 이스라엘은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발령했고 미국과 일본 등도 자국민을 대상으로 주의를 당부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내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환율 변동성도 당분간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객 수요 변화 등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위축된 소비심리는 당분간 회복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승재 iM증권 연구원은 "국내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나 금리에 대한 수준이 높기 때문에 섣불리 지갑을 열기 쉽지 않은 실정"이라며 "고환율에 대한 부담과 더불어 국내 미진한 소비경기까지 합세한다면 연말 국내 소비진작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태성 기자 lts320@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