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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꽃 피어 가지 몇 개 늘어졌는데(목련화발수지사·木蓮花發數枝斜)/ 객지에서 보니 갑절이나 집 생각나네.(客裏相看倍憶家·객리상간배억가)/ 동쪽 울타리의 꽃잎 다 떨어질 것이고(想得東籬零落盡·상득동리령락진)/ 돌아갈 때면 응당 석류꽃만 피어 있으리라.(只應歸及石榴花·지응귀급석류화)
위 시는 담헌(澹軒) 이하곤(李夏坤·1677~1724)의 ‘산속에서 활짝 핀 목련꽃을 보니 생각이 들어서’(山中見木蓮花盛開有感·산중견목련화성개 유감)로, 그의 문집인 ‘두타초(頭陀草)’ 권 5 동유록(東遊錄)에 실려있다.
그는 좌의정 이경억(李慶億)의 손자이며, 당시 문형(文衡)이었던 이인엽
메이저릴게임사이트 (李寅燁)의 맏아들이다. 벼슬을 하지 않고 방방곡곡 두루 여행하기를 즐겼다. 당대 유명한 시인 이병연(李秉淵)과 서예와 문장으로 유명한 윤순(尹淳), 화가 정선(鄭敾)과 윤두서(尹斗緖)와 그의 사귐은 유명하다. 특히 그의 문집 중 윤두서의 ‘자화상’과 ‘공재화첩’에 대한 기록, 정선의 여러 그림에 대한 화평, 당대 및 중국 화가들에 대한 평(評)등이 있어
릴게임사이트 18세기 미술평론가로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이하곤이 목련꽃을 집에서 본 게 아니라 어디를 여행하다가 보았다. 그리하여 그가 집에 돌아갈 때쯤이면 “응당 석류꽃만 피어 있으리라”고 생각하였다. 시의 끝에 ‘내가 목련 몇 그루를 울타리 동쪽에 새로 옮겨 심었다.’(余新移木蓮數樹於籬東)는 부기가 달려있다. 그래서 셋째 구에서 “동쪽 울타
릴게임방법 리의 꽃잎 다 떨어질 것이고”라고 읊었다. ‘심어놓은 목련의 꽃이 다 떨어지고 없을 것’이라 생각하니 아쉬움이 들었다.
목련꽃은 봄기운이 돌기 시작할 무렵 핀다. 고려시대 이규보는 “하늘이 어떤 물건 그려내려고(天工狀何物·천공상하물)/ 목필화를 먼저 피게 하였다네(先遣筆花開·선견필화개)”(시 ‘목필화(木筆花)’ 앞 2행)라고 읊었다.
황금성오락실 필자는 대개 석 달에 한 번씩 동아대병원에 가 당뇨와 심장 관련 검진을 받고 약을 탄다. 어제도 병원에 들러 약을 받은 후 부둣길을 거쳐 번영로를 타고 구서IC 방향으로 가는 중이었다. 도롯가에 목련이 벌써 하얗게 만개해 있었다. ‘지리산보다 부산이 역시 기온이 높구나’ 싶었다. 지리산에는 아직 목련이 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