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AI 이미지 생성
▶인구가 말하는 지역 경제의 온도
인구 흐름은 지역 경제의 체감도를 가늠할 수 있는 가장 직관적인 지표다. 인구가 늘어나는 지역은 소비 기반이 유지되거나 확대되는 반면, 감소세가 이어지는 지역은 상권과 일자리 전반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5년간 등록인구 추이를 보면 지역 간 격차가 뚜렷하다. 원주시는 2019년 35만2860명에서 2023년 36만6279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며 도내에서 확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춘천시 역시 29만 명
모바일바다이야기하는법 안팎을 유지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반면 태백시는 같은 기간 4만4124명에서 3만9033명으로 5천 명 이상 감소했고, 삼척시도 6만8001명에서 6만3502명으로 줄었다. 인구 감소는 소비 축소와 상권 위축, 산업 기반 약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 같은 흐름은 최근에도 이어지고 있다. 행정안전
모바일바다이야기 부 주민등록통계(2024·2025년 12월 기준)에 따르면 강원특별자치도 인구는 2024년 151만7766명에서 2025년 150만8500명으로 1년 새 9266명 감소했다.
반면 세대수는 같은 기간 76만4834세대에서 76만8900세대로 4066세대 증가했다. 세대당 인구는 1.98명에서 1.96명으로 낮아졌다. 인구는 줄고 세대는 늘
야마토게임다운로드 어나는 구조, 즉 1인 가구 증가와 가구 소형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군별로 보면 원주시는 2024년 36만2164명에서 2025년 36만3194명으로 1030명 증가하며 도내에서 유일하게 뚜렷한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강릉(-1494명), 동해(-1342명), 속초(-1297명) 등 주요 지역에
황금성게임다운로드 서 감소가 이어졌고, 태백과 삼척 역시 줄어들었다.
군 단위에서는 정선군이 1364명 증가해 예외적인 흐름을 보였지만, 화천·인제·철원·영월 등 다수 지역은 감소세를 지속했다. 지역 간 인구 양극화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는 셈이다.
연령 구조 역시 부담 요인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강원지역 65세 이상
바다이야기고래 인구 비중은 20%를 넘어섰다.
특히 85세 이상 고령층까지 포함하면 고령화 수준은 더욱 높아진다. 고령 인구 확대는 노동력 감소와 소비 위축을 동시에 가져오며 지역 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인구 이동, 산업 집중의 그림자2023년 시·군별 인구 이동에서도 이러한 구조는 분명하게 드러난다. 원주시는 1354명, 춘천시는 668명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산업과 교육·의료 인프라가 집중된 지역으로 인구가 모이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반면 강릉(-819명), 태백(-415명), 삼척(-392명), 동해(-366명), 속초(-358명) 등은 순유출을 나타냈다. 취업과 진학을 계기로 한 청년층 이동이 지속되면서 일부 지역의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최근 1년간 주민등록 통계에서도 증가 지역은 제한적인 반면, 다수 시·군에서 감소세가 이어졌다. 산업과 생활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집중된 지역으로 인구가 이동하는 구조가 점차 고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강원 경기종합지수 3개년 비교(2024~2026년 1월)/표=박시은 기자
▶지표로 확인된 경기 흐름
거시 지표에서도 지역 경제의 부담은 확인된다. 강원도 동행종합지수는 2024년 1월 105.5에서 2025년 1월 103.5, 2026년 1월 101.7로 3년 연속 하락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역시 100.0에서 94.1까지 떨어지며 기준선을 밑돌고 있다. 경기 침체 국면이 장기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소비 지표도 부진하다. 대형소매점판매액지수는 2024년 94.1에서 2026년 83.6으로 2년 사이 1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지역 소비 위축이 뚜렷해진 셈이다.
다만 선행종합지수는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24년 143.4에서 2025년 126.4로 하락했지만, 2026년 133.7로 회복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85.4에서 105.3으로 상승하며 향후 경기 개선 가능성을 시사했다.
신규 구인 인원 역시 5천 명대를 유지하며 급격한 위축은 피하고 있는 모습이다.
▶숫자가 던진 과제강원 경제는 단기적 경기 부진을 넘어, 인구 구조 변화와 산업 집중화라는 이중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 어디에서 사람들이 떠나고, 어디에 머무르는지의 문제는 단순한 통계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인구 감소 지역에는 산업 재편과 청년 정착 기반 마련이, 성장 지역에는 지속 가능한 확장 전략이 요구된다. 같은 강원이지만 경제의 온도는 다르다. 숫자가 드러낸 현실 위에서 지역별 해법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전문가들은 강원 지역 경제의 핵심 과제로 ‘인구 구조 변화 대응’을 꼽는다.
강원연구원 유영심 박사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강원 지역은 전체 인구가 감소하는 가운데 원주와 춘천 등 일부 도시로 인구가 집중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이는 산업과 일자리, 교육·의료 인프라가 특정 지역에 집중된 결과로, 향후 지역 간 경제 격차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인구 감소 지역은 단순한 인구 유입 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지역 산업 재편과 청년층이 정착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생활 인프라 개선과 정주 여건 강화, 지역 특화 산업 육성을 통해 인구와 경제가 함께 유지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단순히 인구 감소를 막는 수준을 넘어 외부 인구 유입을 통한 구조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수도권 등 타 지역으로 이동했던 인구의 ‘역이민’과 외국인 노동자의 안정적인 정착 여건 마련이 중요한 과제로 제시됐다. 유 박사는 “강원 지역은 정주 환경과 삶의 질 측면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일자리와 주거, 교육, 생활 인프라를 종합적으로 갖춘다면 수도권에서 다시 유입되는 역이민 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노동자 역시 단순한 단기 체류 인력이 아닌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주거 지원과 생활 환경 개선 등 체계적인 정주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구 감소 지역일수록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을 포함한 다양한 인구 유입 정책을 병행해야 한다”며 “이는 노동력 확보뿐 아니라 소비 기반 유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구 유입과 산업, 생활 기반이 함께 구축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향후 강원 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좌우하는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령화 역시 지역 경제의 주요 변수로 지목됐다. 유 박사는 “고령 인구 비중 확대는 노동력 감소와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고령층이 지역 경제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한편, 청년층 유입을 위한 산업 기반 확대 정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시은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