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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지사가 '9·19 평양공동선언 7주년 기념식'에서 "경기도에 평화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며 "남북관계 회복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앞장 서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19일 파주 캠프 그리브스에서 열린 행사에서 "9·19 평양공동선언은 남북교류 협력을 촉진하는 '경제선언', 9·19 군사합의는 군사충돌을 방지하는 '평화선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평화 에너지 프로젝트 ▶경기북부 평화경제특해운주
구 내 기후테크 클러스터 구축 ▶미군 반환공여지 개발 등 '경기도 3대 평화경제전략'을 제시했다.
평화에너지 프로젝트는 DMZ와 접경지 내 대규모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반도체·AI 등 첨단산업에 전력을 공급하고, 접경지역 주민과 이익을 공유한다는 게 골자다.
김 지사는 "문재인 정부의 'DMZ 솔라파크'와 최근 기본사회지한라공조 주식
방정부협의회의 'DMZ 평화에너지벨트' 건의를 계승·발전시키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북부 평화경제특구 내 기후테크 클러스터는 고양·파주·김포·양주·포천·동두천·연천 등 후보지에 기후테크 스타트업과 유망기업을 육성해 경기북부를 '기후경제 선도 지역'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미군 반환공여지 개발과 관련해 김 지사는 "도실시간다우지수
내에 개발 가능한 반환공여지는 총 22곳"이라며 "교통 인프라 확충과 규제 완화를 통해 선도적으로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려면서 "새 정부 기조에 발맞춰 주도성·전향성·지역중심의 원칙으로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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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파주 캠프 그리브스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7주년 기념식'에서 김동연 경기지사와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우민 기자 umin@kihoilbo.co.kr
행사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도 참석했다. 문 전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파워분석법
뢰 구축은 모든 평화의 전제조건"이라며 "당장 대화 재개가 어렵다면 우선 9·19 남북군사합의 복원부터 논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평화를 염원하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남·북·미 정상들의 평화를 위한 역사적 결단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와 문 전 대통령은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를 겨냥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지난 3년간 남북관계는 회복이 어려울 정도로 망가졌다"고 비판했다.
특히 김 지사는 "지난 3년간 도는 '망명정부'라고 규정되면서도, 접경지 주민 피해를 막기 위해 대북 전단과 확성기 방송을 차단하는 등 단호히 대응해왔다"며 "새 정부에서는 도가 한반도 평화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 지사와 문 전 대통령을 비롯해 정동영 통일부장관, 정세현·이재정·김연철 전 통일부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문희상 전 국회의장,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2018년 9월 19일 발표된 '9·19 평양공동선언'은 문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채택한 합의로 남북 군사적 긴장 완화와 교류·협력 확대, 한반도 비핵화 추진을 핵심으로 담았다.
같은 날 체결된 '9·19 군사합의'에는 DMZ 내 감시초소 철수, 비행금지구역 설정, 서해 평화수역 조성 등이 포함돼 남북 간 군사적 충돌 방지를 제도화했다.
김우민 기자 um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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