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한 모습의 도마큰시장. 오민지 수습기자.
[충청투데이 권혁조·김의서 기자] 차례에 대한 관심 저하 등 명절 문화가 달라지면서 전통시장과 자영업자의 명절 '대목'도 옛 말이 되고 있다.
1인 가구 증가, 가치관 변화, 온라인 소비 확산, 고물가와 장기 경기 침체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본격적인 설 연휴를 앞둔 15일 대전 도마큰시장은 명절 전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한산한 모습이었다.
차례상 준비 등을 위해 장을 보러 나온 인파로 북적이던 과거와 달리 평상시와 크게 다르지 않
바다이야기예시 을 정도의 드문드문 오가는 사람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도마시장에서 생선 가게를 운영하는 한 상인은 "온누리상품권이 풀릴 때는 손님이 몰리지만, 소진 이후에는 다시 한산해진다"며 "꼭 필요한 품목만 소량으로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정기휴무일이지만 명절 장보기 불편 최소화를 위해 수산동 등 일부 정상영업
게임몰 을 한 노은동 농수산물도매시장도 비슷했다.
도매시장의 한 상인은 "이전처럼 가족 단위로 장을 보러 오거나 양손 넉넉히 물건을 구매하는 분들은 거의 없는 것 같다"며 "차례를 안 지내는 가정도 많고, 젊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전통시장보다 대형마트나 온라인을 찾는 경우가 늘면서 명절이라고 매출이 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식당
바다이야기pc버전다운 가에서는 명절 대목에 대한 기대감이 과거보다 크게 낮아진 분위기가 읽힌다. 가족 단위 외식 수요가 줄어든 데다, 인건비와 식재료비 부담이 커지면서 명절 연휴 기간 휴무를 선택하는 식당도 늘고 있다.
유성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예전에는 명절을 앞두고 가족 단위 손님이 많았지만, 해가 갈수록 그런 분위기가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황금성릴게임 아울러 농촌진흥청이 조사한 설 명절 농식품 구매 행태 온라인 설문 결과, '올해 설 명절에 차례를 지내지 않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63.9%로 전년 대비 12.4%p 증가했다.
그 이유로는 여행(32.7%), 종교적 이유(25.4%), 차례 필요성 미인식(25%), 번거로움(14.2%), 경제적 부담(2.7%) 순이었다
야마토통기계 .
차례를 지내는 응답자 중 84.5%는 과거보다 간소화된 방식으로 차례를 지낸다고 답했다.
차례 준비·참여 부담(67.6%)이 크고 음식·제수용품 구매 비용 부담(21.3%) 등 물리적·경제적 부담이 큰 영향이다.
지난해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의 설문조사에서도 추석 차례상을 준비하겠다고 응답한 가구는 40.4%에 불과, 2016년 74.4%대비 34.0%p나 감소했다.
고물가로 인한 차례상 준비 부담과 가치관 변화 등으로 명절 차례대신 가족끼리 여행이나 휴식으로 명절을 대신하고 있는 것이다.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명절 문화가 달라진 것은 온라인·배달 중심 소비 확산, 차례상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며 "저출산으로 세대 구성원자체가 줄고 있고, 취업난·소득 불균형 등 사회 전반이 체감하는 경제 상황이 어려워질 수록 명절에 대한 인식도 약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마큰시장. 오민지 수습기자.
권혁조·김의서 기자 oldboy@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