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욕실 편의용품. 롯데호텔앤리조트 제공
국내 특급 호텔들이 장기화하는 내수침체 속에서 직접 기획한 가정 간편식(HMR)과 자체 브랜드(PB) 상품 관련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며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호텔에서만 누릴 수 있는 상품·서비스·경험을 집에서도 이어가기를 원하는 수요층과 고물가·고환율 가운데 이른바 ‘스몰 럭셔리’(작은 사치)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적극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자사 고유의 정체성과 조리법 등 가치를 담은 식품이나 생활용
바다이야기#릴게임 품 등을 잇달아 출시하며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입소문을 타고 있는 이른바 ‘롯데호텔 김치’가 대표 PB 상품으로 꼽힌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비교적 후발 주자임에도 김치 상품이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으며 지난해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약 46%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롯데호텔 김치는 최상급 고랭지 배추와 일반 새우젓보다 5∼
바다이야기고래 6배 비싼 고품질 육젓 등을 사용해 기존 김치 상품과의 차별화를 꾀했다.
롯데호텔은 지난해 8월부터는 자체 개발한 욕실 편의물품(어메니티)도 일반 소비자에게 선보였다. 투숙객들로부터 어메니티의 향과 품질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자, 스몰 럭셔리를 추구하는 수요층을 겨냥해 아예 정식 출시를 결정했다. 이 외 ‘시그니엘 디퓨저’와 자체 침구 브랜
바다이야기고래출현 드 ‘해온’, 호텔 파티시에 노하우를 담은 ‘롯데호텔 바스크 치즈케이크’ 등도 주력 상품으로 판매 중이다.
조선호텔 김치. 조선호텔앤리조트 제공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조선호텔 김치’와 ‘조선호텔 프리미엄 김치’ 두 가
바다이야기꽁머니 지 김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2004년 당시 웨스틴조선 서울의 뷔페 레스토랑 ‘카페로얄’ 김치 맛이 유명세를 타면서 고객들의 판매 요청이 쇄도하자 김치 판매를 시작했다. 특히 셰프 손맛을 그대로 살렸다는 평가를 받는 프리미엄 김치는 주문량에 맞춰 소량 생산·당일 납품 원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 지난 달 19일에는 경기 성남에 1650㎡ 규모로 확장·
사이다쿨 이전한 ‘조선호텔 프리미엄 김치 센터’가 문을 열고 배추김치·갓김치·묵은지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조선호텔은 침구 브랜드 ‘더조선호텔’도 신세계백화점 서울 강남점·대구점 등 총 6곳 매장에서 운영 중이다. 실제 호텔에서 사용하는 침구 제품을 중심으로 품질이 우수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갖춘 다양한 침구를 제공해 20∼50대까지 다양한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조선호텔은 이 외 2018년 볶음밥 3종 출시를 시작으로 육개장·삼계탕·갈비탕·한우곰탕·뉴욕치즈케이크 등 60여 종의 홈 다이닝 상품도 출시했다.
서울신라호텔 신라베어 ‘카우보이’ 에디션. 호텔신라 제공
서울신라호텔은 ‘패스트리 부티크’에서 호텔 브랜드 정체성을 담은 PB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에코백과 시그니처 베어 키링 시리즈 등이 대표 상품으로 꼽힌다. 이들 제품은 수집품으로 수요가 적지 않아 출시 이후 꾸준한 판매 흐름을 보이며 재구매율이 높다고 신라호텔 관계자는 설명했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호텔 PB 상품은 단순한 굿즈를 넘어 브랜드 경험을 고객 일상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장 가치를 높이고 브랜드 화제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PB 상품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최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