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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시설 파괴로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을 이끌어 내면서 전 세계에 '힘을 통한 평화'(Peace Through Strength)를 제대로 과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의 패권 쇠퇴론이 시끄러운 상황에서 중국과 러시아에 '한다면 한다'는 경고장까지 던졌다는 분석과 '말보다 주먹'식 해법이 이란의 은밀한 저항을 키워 장기적으로 역내 불안정을 키울 거란 우려가 엇갈린다.
"평화는 힘 있어야 가능"…개입 축소한 군사력 재건
트럼프 농협마이너스통장만드는법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을 전격 발표했다. 미국이 초대형 벙커버스터 폭탄으로 이란 핵시설을 타격한 지 이틀 만이자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발생한 지 12일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12일 전쟁'은 수년간 지속되며 중동 전체를 파괴할 수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았고 앞으로도 아닐 것"이라며 무직자군미필대출 "축하한다. 세계여, 이제 평화의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정치권은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이 전해진 뒤부터 공화당을 중심으로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백악관은 공습을 지지한 미국 상·하원 의원 130여 명의 메시지를 한데 모아 '트럼프 대통령이 힘을 통한 평화를 보여줬다'는 발간문을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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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펜타곤(미 국방부 청사)에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댄 케인 합참의장이 공개한 대(對)이란 핵시설 타격 작전 개요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미군이 이란 핵 시설 3곳을 공습한 후 대국민 연설을 통해 "주요 핵농축 시설을 완전히 파괴했다"면서 "이란이 평화를 신혼부부전세자금대출 서류 선택하지 않는다면 더 큰 비극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AFP=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23일 폭스뉴스에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를 원하지만 때로는 힘을 써야만 평화를 이룰 수 있다. 그는 힘을 쓰길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힘을 프리워크아웃자격 통한 평화는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이 주창한 개념이다. 레이건은 1980년대 구 소련(현 러시아)을 상대로 압도적인 군사적 우위를 확보해 공산 진영을 제압하고 냉전 종식을 끌어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집권 1기부터 미국의 대외 개입 축소를 추구하면서도 국방비 증액과 군 현대화를 통한 미군 재건을 강조해 왔다.
버니 모레노 미 상원의원(공화)은 23일 엑스(X)에서 "파병군도, 미국인 사상자도, 정권 교체도 없이 이란 핵 프로그램을 완전히 파괴했다"면서 "외국에서 영원한 전쟁을 벌이는 시대는 끝났다"고 주장했다.
마이크 라운즈 상원의원(공화)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힘을 통한 평화로 이스라엘과 이란 합의를 이끌었다며 '자금력을 갖춘 최첨단 군대와 협상의 기술'의 결합이라고 치켜세웠다.
MAXAR TECHNOLOGIES via REUTERS ⓒ 로이터=뉴스1 ⓒ News1 신성철 기자
中·러에 '레드라인' 넘지 말라 본보기…이란 숨긴 핵물질 관건
일각에선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중국과 러시아에 본보기를 세웠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과 러시아가 동맹 관계인 이란을 적극 지원하지 않고 대화 지지라는 미지근한 반응으로 일관하는 사이 미국은 실력행사를 했다.
짐 뱅크스 상원의원(공화)은 "트럼프 대통령이 레드라인(금지선)을 설정하면 실제로 이행할 것임을 보여줬다"면서 "중국을 비롯한 다른 지역의 적대 세력들에 분명한 메시지를 보낸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협공으로 초토화된 이란 입장에서는 사실상 '강제 휴전'이나 다름없다. 이스라엘 공습으로 하늘이 뚫리고 군 수뇌부가 몰살된 상황에서 꼬리를 내렸다. 대미 보복도 카타르 미군 기지를 미국과 사전에 말을 맞춘 뒤 보여주기용 공습하는 데 그쳤다.
9일(현지시간) 오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소련의 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가 진행되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담소를 나누고 있다. 2025.05.09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종일 선임기자
향후 중동 정세는 힘으로 강요된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이 얼마나 지속될지에 달렸다. 미국은 이란 핵시설을 완전히 파괴했다고 발표했지만 이란은 핵물질을 안전한 곳에 모두 숨겨놨다고 주장한다.
워싱턴 근동정책연구소(WINEP)의 데니나 스트롤 연구원 겸 전 미국 국방부 중동 담당 부차관보는 주이시 인사이더(JI)에 "이란의 핵 역량에 준 피해를 검증하지도 않고 지금 휴전 선언을 하는 건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 내부에 안전하게 보관된 핵 프로그램이나 농축 우라늄 저장고가 그대로 남아 있어 이란 정권이 향후 재건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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