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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8일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불 탄 정련동 해체 작업이 펼쳐지고 있다. /남도일보DB


지난해 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179명의 생명이 희생된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올해도 광주·전남에서는 크고 작은 안전 사고가 잇따랐다. 산업 현장과 해상 교통, 공사장 등 사고가 발생한 지점은 달랐지만, 사전 위험 신호가 포착됐거나 관리·감독이 충분히 작동하지 못했다는 공통된 문제를 남겼다. 반복된 사고는 '안전'이 여전히 현장에서 우선순위로 자리 잡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야마토게임다운로드◇ 금호타이어 화재·산재 잇따라
올해 광주·전남 산업 현장에서는 대형 화재 사고와 노동자 사망 산재가 잇따르며 안전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지난 5월 광주 광산구에 위치한 금호타이어 공장에서는 대형 화재가 발생해 공장 일부가 소실되고 생산 라인이 일시 중단됐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노후 오션파라다이스게임 설비 관리와 화재 대응 체계, 위험물 관리 방식 등을 둘러싼 점검 필요성이 제기됐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도 설비 수리 작업 중 끼임 사고와 화학물질 누출, 유해가스 흡입 사고 등이 잇따라 발생하며 근로자 사망 피해로 이어졌다. 연이은 사고 끝에 포스코는 제철소장을 전격 경질하고 회장 직속 안전 진단 체계를 가동했지 릴게임바다신2 만, 사고가 반복된 뒤에야 책임을 묻는 대응이 근본적인 해법이 될 수 있느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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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0일 오전 전남 신안군 장상면 인근 족도(무인도) 해상에서 퀸제누비아2호가 이초돼 있다. 퀸제누비아2호는 전날 족도에 좌 릴게임사이트추천 초됐다가 신고 접수 6시간 만에 선사의 예인선으로 섬을 벗어났다. 승객 246명·승무원 21명 등 267명 전원 무사 구조됐으나 좌초 충격으로 일부가 경미한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연합뉴스


◇ 신안 해역 여객선 좌초
지난달 전남 신안 해역에서는 승객 260여 명을 태운 바다이야기고래 여객선이 무인도 인근에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큰 인명 피해 없이 수습됐지만, 사고 경위가 알려지면서 안도와 함께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조사 결과 항해사가 변침 지점을 앞두고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조치를 놓쳤고, 자동조타 사용이 제한된 구간에서도 즉각적인 수동 전환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기본적인 항해 절차가 지켜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사고는 피해가 없었음에도 해상 교통 안전 관리의 취약성을 드러낸 사례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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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현장에 투입되는 수색견지난 11일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건립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수색견을 동원해 매몰자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올해 가장 큰 충격을 사고는 지난 11일 발생한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 붕괴 사고였다. 광주 서구 치평동에서 옥상층 콘크리트 타설 작업 도중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노동자 4명이 매몰돼 숨졌다.
사고 현장은 이전부터 구조적 위험성과 안전 관리 미흡이 제기돼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설계 변경이 여러 차례 반복됐고, 공사 과정에서 하중 관리와 지지 구조물 설치 여부를 둘러싼 문제 제기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공정 일정에 맞춰 작업이 진행되면서 결국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졌다. 사고 이후 경찰과 노동당국은 시공·감리·설계 전반을 대상으로 한 수사에 착수했다.
◇ 사고의 공통점
올해 광주·전남에서 발생한 사고들은 유형과 규모는 달랐지만, 위험 요소가 누적된 상태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닮아 있다. 현장 점검은 형식에 그치거나 문제 제기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고, 사고 이후에야 대책이 논의되는 상황이 반복됐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돌아본 사고들은 불운이라기보다, 안전을 후순위로 두어온 구조가 만들어낸 결과에 가깝다. 사고 이후의 약속보다 사고 이전에 작동하는 안전 체계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남아 있다./조태훈 기자 thc@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