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독서교육신문 이용훈 도서관문화비평가]
4월이다. 조금은 빨리 피는 꽃들 사이에서 다시 봄을 맞고 있다. 그러나 이란과 중동지역에서는 전쟁이 벌어져 온 세상이 함께 고통을 겪고 있다. 봄은 봄인데, 진짜 봄이 아니다. 그저 꽃 구경에 한가롭기 어려운 시대다. 우리 각자는 자기가 서 있는 자리나 처한 환경의 창으로 세상을 보겠지만, 지금은 누구에게라도 아픈 봄날이지 않을까 싶다. 추운 겨울을 견디고 드디어 땅을 뚫고 올라와 푸르름과 환한 꽃들을 피우는 풀과 나무들에게서 조금이라도 위안을 받을 수 있을까 싶기도 하다. 도서관들에게 가장 큰 적은 전쟁이라고 한 선배 사서의 말을 떠올리며
골드몽릴게임릴게임 도서관 사람으로서 전쟁을 일으킨 사람들은 즉각 세상을 파괴하는 전쟁을 멈추고 반성과 성찰, 고요와 묵상을 통해 모두가 평화롭게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
다시 2026년(제62회) '도서관의 날·도서관주간'이다
이런 시기에 우리나라 도서관들은 '2026년(제62회) '도서관의 날·도서관주간'을 맞는
바다이야기오락실 다. '도서관의 날·도서관주간'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 차례 설명한 바 있으니 다시 한번 읽어보시기 바란다.
○ [이용훈의 도서관통신; 32] '도서관의 날'을 아십니까? (2024.4.3.)
○ [이용훈의 도서관통신; 79] 도서관주간을 마음껏 즐겨보세요(2025.4.1.)
아시다시피 '도서관의 날'은
게임몰 4월 12일이고, 그날부터 1주일간인 4월 12일부터 18일까지는 '도서관주간'으로 법으로 정해 두었다. 올해로 제62회라고 하는 건 2022년까지는 (사)한국도서관협회가 회원 도서관들 중심으로 추진하던 '도서관주간'이 법률로 정해지면서 2023년부터는 정부(문화체육관광부)와 대통령소속 국가도서관위원회가 주도하는 행사로 바뀌었음에도 예전 민간 주도의 시기를
바다이야기프로그램 이어가는 것이다. 참고로 '도서관의 날'은 2023년부터 시작되었으니 올해로 4년째다.
2026년(제62회) '도서관의 날·도서관주간'은 이렇게 진행된다
2026년 '도서관의 날·도서관주간'의 슬로건은 "도서관 속 작은 펼침, 세상을 여는 큰 열림"이다. 공식 홈페이지에는 관련 포스터와 진행할 프로그램에 대한 안내가 올
손오공릴게임 려져 있다.
올해는 포스터와 함께 도서관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웹탬플릿 파일도 함께 제작해 공개해 이용의 편의성을 높였다.
홈페이지에서 공개한?도서관의 날·도서관주간' 2026년 포스터와 웹템플릿을 갈무리한 것임
공식 홈페이지에는 모두 6개의 프로그램을 제시하고 있다.
홈페이지에서 공개한?도서관의 날·도서관주간' 2026년 프로그램?
기념식은 4월 10일 영등포구립선유도서관에서 열린다. 선유도서관은 2025년 정부의 도서관 운영 평가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기 때문이 이곳에서 기념식을 개최하는 것은 아닐까 짐작한다. 개회식에서는 기념사와 축사, 기념영상 상영, 축하공연, 도서관주간을 알리는 펼침식과 함께 도서관 발전 유공 및 납본 유공 시상, 도서관발전종합계획 우수기관 시상이 예정되어 있다. 시상에 있어 예년에는 상의 훈격이 장관급이었을텐데, 올해의 훈격은 어떨까? 2025년 12월에 있었던 문화체육관광부의 '2026년 정부포상 및 정부시상 운영계획(안)'을 공개했는데, 세부 사항에서 도서관과 관련한 계획은 '독서·출판·인쇄 진흥 유공' 분야에서 책의 날 등과 함께 '전국도서관대회 전시회(10월)을 기념하여 각 분야별 업무 유공자 포상'과 '국제도서관교류 발전 유공'('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의 성공적 개최에 기여한 유공자 포상) 등 두 가지 뿐이었고, '도서관의 날·도서관주간'은 시상의 대상으로 언급되지 않았다. 이미 2024년 관련 글에서도 주장한 바 있는데, 법률로까지 규정한 '도서관의 날'인데도 왜 민간 부문의 '책의 날'이나 '서점의 날'과 같은 수준의 훈격 포상을 하지 못하는 것일까? 당시 운영계획(안)에 대해 의견을 들었는데, 도서관 부문 시상 관련해서 어떤 의견에 제출되었고, 제출되었다면 어떤 식으로 반영되었을까 궁금하다.
문화체육관광부 '2026년 정부포상 및 정부시상 운영계획(안)'의 세부사항?
또 하나 관련해 궁금한 건 '도서관의 날·도서관주간' 행사를 주최·주관하는 핵심 부처가 대통령소속 국가도서관위원회 관련이다. 현 제8기 위원장과 위촉직위원 임기가 4월 7일까지인데, 그렇다면 기념식이 열리는 4월 10일에는 국가도서관위원회 위원장이 공석인 상태일까?
기념식과 함께 예년과 같이 '2026 미래도서관 정책 아이디어 해커톤 대회'(4월 8일)과 '2026 도서관의 날 기념 국제회의; 지역문화의 랜드마크, 지역을 품은 도서관'(4월 9일)이 열린다. 해커톤 대회 관련해서 올해는 또 어떤 아이디어가 반짝반짝 빛날까 기대된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2025년 결과 수상한 아이디어들이 도서관 현장에서 어떻게 접목되고 있는 것일까 궁금하다.
2025년?미래도서관 정책 아이디어 해커톤 대회 참가팀과 결과
매년 색다른 프로그램이 준비되는데, 올해는 4월 10일부터 4월 23일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까지 전국 모든 도서관과 개인공간에서 펼쳐지는 <벽돌책 스쿼트 챌린지; 책 들고 놀자>, 도서관들이 참여하는 <리워드 워크 챌린지; 도서관에서 놀자>, 15개 광역대표도서관(17개 시·도 광역대표도서관 중 강원도와 제주도는 참여하지 않는다)이 참여하는 <디지털 디톡스 데이; 나를 켜는 시간!> 등 3가지 도서관 캠페인이 진행된다. 많은 시민들이 즐겁게 참여하면 좋겠다.
2026년 '도서관 캠페인' 3가지
우리 도서관에서는 어떤 프로그램을 할까?
국가도서관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행사들에는 모든 시민들이 참여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렇다면 시민 각자는 어떻게 '도서관의 날·도서관주간'을 축하하며 함께 즐길 수 있을까? 어렵지 않을 것이다. 예년처럼 전국 각지 많은 공공도서관 등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을 것이다. 내가 주로 이용하는 도서관에서는 어떤 프로그램이나 행사를 하는지 궁금하면 역시 '도서관주간' 홈페이지에서 도서관 또는 지역별로 어떤 도서관에서 어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지를 알 수 있다. 현재 한국도서관협회가 전국 도서관들로부터 관련 행사나 프로그램에 대한 등록을 요청한 상태다. 곧 많은 도서관들이 자신들이 열심히 준비한 프로그램을 알릴 것이다. 시민들이 가까운 도서관을 찾아 맘껏 즐겨 주시리라 믿는다.
'도서관의 날·도서관주간'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전국 도서관들의 프로그램 지도
'도서관의 날·도서관주간' 활성화 논의 기대
도서관 민간단체인 (사)한국도서관협회가 1964년부터 매년 도서관들과 함께 꾸준히 추진해 온 '도서관주간'이 2023년부터 「도서관법」에서 '도서관의 날·도서관주간'으로 그 품격이 높아졌다. '도서관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이를 신설하고 그에 따라 정부 차원에서 공식으로 기념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도서관의 가치와 의미, 활동 등을 널리 알리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 2022년 있었던 「도서관법」 전부개정 과정에서 2021년 11월 국회에서 논의된 '심사보고서' 중에는 '도서관 관련 종사자들의 사기 진작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기술하고 있다.
법률로까지 도서관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이용을 촉진하면서 어떻게 하면 도서관 관련 종사자들 사기 진작까지 도모할 수 있을까? 혹시 '도서관의 날'에는 도서관 관련 종사자들이 도서관 업무를 하루 쉬면서 이날을 기념할 수는 없을까?하는 바람도 가져본다. '도서관의 날'과 '도서관주간'의 효과적인 추진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매년 형식적으로 포스터 만들고 기념식을 하고, 몇 가지 행사/프로그램을 추진하는 것을 넘어 정부와 국가도서관위원회, 도서관계, 시민사회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면 좋겠다.
관련해서 '도서관주간'에 대한 학술논문이 있으니 우선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 살펴볼 학술논문으로는 <도서관주간의 비교 분석 및 활성화 방안에 관한 연구>(심효정, 노영희, 한국문헌정보학회지, 2022)과 <도서관주간에 대한 도서관 직원 인식조사 연구>(심효정, 노영희, 한국비블리아학회지, 2022), <도서관주간 포스터의 표현 방식에 대한 선호도 분석>(임성관, 한국도서관·정보학회지, 2021). <도서관 주간 표어의 내용 및 구조 분석>(임성관, 한국도서관·정보학회지, 2020), <도서관에 관한 표어 조사 분석 - 도서관 주간을 중심으로>(이만수, 한국도서관·정보학회, 2005) 등이 있다. 다만 이들 학술논문들은 모두 법률로 '도서관의 날'과 '도서관주간'이 규정되기 이전의 상황에서 진행된 연구이니, 2023년 이후부터 지금까지의 관련 진행 상황을 반영한 시의적인 연구도 필요할 것이다. 도서관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활동이라면 그에 대한 도서관계나 문헌정보학계에서의 관심이 더 필요할 것 같다.
매년 다양하고 좋은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는 '도서관의 날·도서관주간'을 잘 아카이빙 하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정부의 홈페이지는 나름 지난 행사들에 대한 결과보고서 등을 포함한 아카이빙을 하고 있다. 한국도서관협회도 2022년 이전 '도서관주간'에 대한 기록을 보존하고 있다. ?도서관주간 역대포스터(제1회-제60회)를 묶은 파일도 공개하고 있는데, 그 안에는 제1회(1964년)부터 제4회(1968년)까지의 포스터는 있으나, 제5회부터 제16회(1969년~ 1980년), 제18회부터 제20회(1982년~1984년), 제22회부터 제31회(1986년~1995년), 제34회(1998년) 포스터는 빠져있다. 어디에 있을까? 이들 포스터들을 다 찾아 확보할 수 있으면 좋겠다.
'도서관주간' 포스터 일부(제1회~제4회, 제17회)를 갈무리한 것임
<지난 기사 이후 추가할 이야기>
1. 국가도서관위원회 소속을 대통령에서 국무총리로 변경하는 법률개정안이 국회에서 처리되고 있는 중 (2026.3.18. '이용훈의 도서관통신 117' 중)
지난 3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현재의 대통령 소속인 국가도서관위원회를 국무총리 소속으로 변경하는 내용의 「도서관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통과되었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뒤늦게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한국도서관협회 등 도서관계와 관련 부문 단체 등이 이번 사안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국가도서관위원회 소속을 변경하는 도서관법 개정을 즉각 철회하라'라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3월 19일 발표된 성명서는 전국 2만2000여 도서관과 3000만 도서관 등록회원을 대표해 여러 단체와 뜻을 모았는데, 3월 23일 현재 44개 단체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
한국도서관협회 등은 이번 개정 추진 과정에서 2024년 12월 17일 당시 윤석열 정부가 국가도서관위원회 소속을 대통령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으로 한 개정안을 제출했는데 당시에도 이러한 변경에 대해 도서관계 등이 강력하게 반대한 바가 있었다. 그럼에도 이번에 국회에서 소속을 문체부장관에서 국무총리 소속으로 변경하면서 정책 추진 주체와 위상을 바꾸는 중요한 수정을 함에 있어 기존 대통령 소속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도서관계의 반대가 있음을 모르지 않았을텐데도, 추가적으로 의견을 묻거나 공청회 등 사회적 논의의 기회를 마련하지 않은 것은 문제가 크다고 지적하면서 다음과 같은 사항을 요구하고 있다. 국회나 정부는 어떻게 답을 할까?
1. 「도서관법 일부개정법률안」 즉각 철회
2. 국가도서관위원회의 대통령 소속 유지
3. 위원회의 기능과 권한 강화를 위한 재논의
4. 향후 입법 과정에서 도서관계 의견 수렴 절차의 제도화
한국도서관협회를 비롯한 여러 단체들의 연대 성명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