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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글보고 생각 나서 써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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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말로 형용 안된다 고딩때?겨울때 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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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 이혼 하고 엄마랑 단둘이 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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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수요일 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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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오전에 일찍 끝나고 점심때쯤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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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엄마한테 점심쯤 문자가 왔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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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오다 넘어졌는데 좀 아프다고 올때 진통제 같은 약좀 사다 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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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가 티를 내는 사람이 아니여서 그때 기억엔 아들~엄마 아프다 진통제 사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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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 느낌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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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엄마쫌 아픈갑다 하고 학교 끝나고 친구들이랑 쫌 놀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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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통제 사는것도 까먹고 그냥 집에 들어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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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식은땀 뻘뻘 흘리면서 숨을 제대로 못쉬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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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존나 놀래서 엄마 왜 그러냐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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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넘어졌는데 점점 많이 아프대 말도 숨도 제대로 못쉬는데 웃으면서 얘기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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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겠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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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구급차 먼저 부르고 그때부터 존나 울면서 119에서 시키는대로 존나 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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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차 와서 같이 차타고 가는데 엄마 상태는 점점 심각해지는거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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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이 30분 거린데 체감상 진짜 3시간은 걸린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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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중간중간 또 차가 멈춰요 개 좆같은 새끼들이 구급찬데도 안 비켜주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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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구급차에서 씨발새끼들아 쫌 비키라고 씨발 제발 비켜주세요 이러면서 울면서 개지랄 했던 기억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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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까 엄마 갈비뼈 부러졌는데 아프다고 몸뒹굴다 보니까 갈비뼈가 폐를 찔러서 그렇다고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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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나서 엄마는 살거 알았는데 내가 울고불고 하니까 귀여워서 더 암말도 안하고 냅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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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나이쫌 먹으니까 그때 엄마는 내가 그렇게 까지 하니까 엄마도 아프고 무서웠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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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걱정할까봐 그렇게 얘기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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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튼 그때 이후로 구급차 보이면 존나 잘 비켜주는데 구급차 사이렌 울리면서 지나가면 그때 생각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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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 있는사람은 얼마나 죽을맛일까 하면서 존나 심장이 쿵쾅 쿵쾅 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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