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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폴란드나 헝가리 등 인접국으로 피난길에 오르면서 이들을 받아들이는 유럽국가들의 태도가 도마위에 올랐다. 중동이나 아프리카에서 온 난민들을 대하던 태도와 사뭇 다르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은 폴란드, 헝가리, 불가리, 몰도바, 루마니아와 같은 인근 국가들은 국경을 넘어온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있다며, 중동이나 아프리카, 특히 2015년 시리아 난민들에 대한 태도와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루멘 라데프 불가리아 대통령은 최근 우크라이나 난민들에 대해 "이들은 우리에게 익숙한 난민들이 아니다", "이들은 유럽인들"이라고 말했다.
라데프 대통령은 또 "이들은 똑똑하고 교육 받은 사람들"이라며 "과거 난민 물결이 아니다", "정체성에 대해 확신할 수 없었던, 심지어 테러리스트일 수도 있었던 과거 난민들 말이다"라고 했다.
이에 더해 "현재 난민들의 물결을 두려워하는 유럽 국가는 단 한 곳도 없다"는 등 중동 및 아프리카에서 온 난민들을 폄훼하는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
라데프 대통령 발언에 대해 시리아 난민 출신으로 현재 스페인에서 거주하고 있는 언론인 오크바 모하마드는 "인종주의와 이슬람 공포증이 섞여있다"며 "난민은 유럽인이든 아프리카인이든 아시아인이든 다 같은 난민"이라고 지적했다.
물론 2015년 시리아, 이라크, 아프가니스탄에서 전쟁을 피해 100만명 이상의 난민이 유럽으로 흘러들었을 때 이를 환영한 유럽 지도자들도 있었다.
앙겔라 메르켈 당시 독일 총리는난민 문제 해결에 대해 "우리는 할 수 있다"고 말했고, 난민들을 환영하는 독일 시민들의 모습은 세계 언론에 소개되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EU 회원국들은 헝가리, 폴란드 등 중부 및 동유럽 국가들의 반발로 난민에 대한 책임을 분담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 일치를 보지 못했고, 유럽 전역의 정부들은 하나둘 이민과 망명 정책을 강화했다.
반면 우크라이나 난민에 대해 유럽연합(EU)는 망명 신청 없이 최대 3년간 수용하기로 만장일치로 합의했다. 폴란드, 슬로바키아, 루마니아, 헝가리 등 우크라이나 인접국들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임시 체류 허가와 함께 무료 건강 검진, 근로허가까지 지원하고 있다. EU는 현재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난민이 400만 명까지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이에 대비하고 있다.
http://n.news.naver.com/article/003/0011032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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