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주유소의 모습, 뉴스1
이란 전쟁의 여파로 기름값이 치솟으면서 서민들의 일상이 달라지고 있다. 봄나들이 성수기임에도 기름값 부담에 나들이를 접는 가정이 늘고, 출근길 풍경도 바뀌고 있다.
1일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1909.7원으로 전날 대비 14.8원 올랐다. 경유도 15.4원 상승한 1901.6원을 기록하며 심리적 마지노선을 넘어섰다. 서울 도심 일부 주유소는 이미 L당 2100원을 초과했다.
동탄에 사는 직장인 유모
바다이야기디시 씨는 “출근 전 오피넷 앱으로 주변 최저가 주유소를 먼저 확인한다”며 “가격 차이가 100원 넘게 나는 경우도 있어서 이제 습관이 됐다”고 말했다. 실시간 가격을 비교해 최저가 주유소를 찾아다니는 ‘알뜰 주유족’이 하나의 소비 패턴으로 자리 잡고 있다.
기름값 부담은 대중교통 수요 증가로도 이어졌다. 티머니에 따르면 1차 석유 최고가격제
바다신릴게임 가 시행된 이달 13일부터 일주일간 기후동행카드 신규 발급은 4만 3000여 건을 기록했다. 이후 20~26일에는 4만 6000여 건으로 늘었고, 2차 최고가격제가 시행된 27일 하루에만 8000건이 발급됐다.
월 6만 2000원에 서울 시내 지하철·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정액제 카드로 교통비를 고정비화하려는 수요가 유가 급등과 맞
바다신2게임 물려 뚜렷하게 늘고 있는 것이다.
서울 마포구에 사는 이모씨는 “왕복 기름값이 부담스러워 이번 주말 벚꽃 나들이는 그냥 포기했다”며 “차 대신 지하철로 출퇴근하는 날이 늘었다”고 했다.
전기차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달 현대차·기아의 합산 전기차 판매량은 2만 3996대로 전년 동월(1만 2169대) 대비 약 두
릴게임사이트 배 증가했다. 현대차 전기차는 7809대로 38% 늘었고, 기아는 1만 6187대로 148.6% 급증했다. 기아가 지난해 EV5·EV6 가격을 인하하며 공격적 판매에 나선 효과가 유가 급등과 맞물려 수요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 유가 전망은 낙관하기 어렵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현실화할 경우 국제 유가가 배럴당
릴게임모바일 179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대경제연구원도 에너지 가격 상승이 생산자 물가를 자극해 소비자 물가로 전이되며 가계 구매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유류세 인하 폭 확대와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검토 중이며, 소득 하위 70%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1인당 10만~60만 원의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란 사태의 해결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추가 유가 상승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남윤정 AX콘텐츠랩 기자 yjna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