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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재 기자 = 1년 만에 한국에 모인 축구계의 전설들이 녹슬지 않은 실력을 선보였다. 14일 열릴 메인 매치를 앞두고 몸을 달구는 이벤트 매치는 FC 스피어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넥슨은 1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5 아이콘매치: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 이벤트매치를 진행했다.
이날 이벤트매치는 14일 본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이 미니게임을 통오르는종목
해 실력을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관중석을 가득 메운 팬들은 선수들이 입장할 때마다 열렬히 환호했다.
특히 '영원한 캡틴' 박지성, '외계인' 호나우지뉴, 그리고 한국을 처음 찾은 스티븐 제라드가 등장하자 팬들의 함성은 더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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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아이콘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 이벤트 매치에서 FC 스피어 호나우지뉴가 관중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5.9.13/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호나우지뉴는 양손 엄지와 새끼손가락을 들어 올리는 특유의 익살스러운 포즈로 온라인신천지
팬들의 환호에 화답했다.
첫 번째 미니게임 '끝장 대결'에서는 과거 한 팀에서 뛰었던 선수들 간의 대결과 호흡이 돋보였다.
게임은 1대1 대결 두 경기, 2대2 대결 두 경기, 3대3 대결 한 경기로 진행됐으며, 5분 안에 더 많은 골을 넣는 팀이 이기는 방식이었다.
카카는 특유의 '치고 달리기'로 브라양귀비
질 국가대표 동료였던 마이콘을 3대0으로 제압했다. 마이콘은 여러 차례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FC 스피어의 수문장 잔루이지 부폰의 눈부신 선방에 막혔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함께 썼던 이영표와 설기현의 대결도 흥미로웠다. 이영표는 현란한 '헛다리 짚기' 기술을 선보이며 설기현을 2대1로 꺾었다.
아스널의유럽주가
무패 우승을 이끌었던 티에리 앙리와 로베르 피레스는 네마냐 비디치와 클로드 마켈렐레의 수비에 막혀 아쉽게 득점에 실패했다.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아이콘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 이벤트 매치 1라운드에서 실드 유나이티드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가 FC 스피어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의 수비를 뚫고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5.9.13/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골키퍼 장갑을 낀 잔루이지 부폰과 이케르 카시야스는 각각 한 골과 두 골을 넣으며 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양 팀의 마지막 3대3 경기는 1대1로 비기며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치열한 접전 끝에 실드 유나이티드가 최종 승리를 거뒀다.
이어지는 '터치 챌린지'와 '파워도르 챌린지'는 FC 스피어가 가져갔다. 구자철은 공중에서 떨어지는 공을 과녁 한가운데에 안착시키며 놀라움을 안겨줬다.
현역 시절 중거리 슛으로 명성을 떨쳤던 스티븐 제라드는 '파워도르 챌린지'에서 14장을 격파하며 여전한 힘을 뽐냈다.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아이콘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 이벤트 매치 3라운드에서 실드 유나이티드 욘 아르네 리세가 강력한 슛을 선보인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5.9.13/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욘 아르네 리세는 15장을 모두 격파하며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에게 박수 세례를 받았다.
마지막 경기인 '커브 챌린지'마저 FC 스피어가 가져가며 이벤트 매치 트로피는 FC 스피어가 들었다.
특히 박지성은 코너킥 지점에서 슛을 성공시키며 알레산드로 네스타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넥슨 아이콘매치는 13일과 14일 양일간 진행된다. 메인 매치는 14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막을 올린다.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아이콘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 이벤트 매치에서 승리한 FC 스피어 주장 디디에 드로그바가 넥슨 박정무 사업부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9.13/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minj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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