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부산] [앵커]
거리 곳곳의 친숙한 벽화 등을 그린 이른바, 그라피티 1세대 작가.
그리고 청년 못지않게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치는 원로 화가.
나이는 다르지만 개성 넘치는 두 예술가가 각각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배병오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안리 해수욕장으로 가는 길목에서 마주치고, 영도 커피거리를 지나다 불쑥 마주하는 벽화들.
한 번쯤 봤을 이들 이미지는 거리의 예술가이자 얼굴 없는 작가로 알려진 구헌주의 작품들입니다.
사진 명소였다가도 비바람과 세 황금성오락실 월에 씻겨 바래거나, 그려진 건물의 운명처럼 하루아침에 사라지기도 합니다.
지난 20년 동안 부산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친숙한 이미지를 제공했던 작품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구헌주/그래피티 작가 겸 거리 예술가 : "작가가 왜 이런 걸 그렸을까? 또 이 그림은 무엇을 이야기하는 걸까? 라는 그런 포인트로 감상해 주 10원야마토게임 시면 그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물감의 파편들을 300개의 유리판 액자 하나하나에 얹은 뒤 꼬리를 달았습니다.
물감 파편에 숨은 모네, 칸딘스키, 잭슨 폴록 등 위대한 화가들의 그림 유전자들을 표현한 작품입니다.
서양 미술사를 장식한 유명 작품과 화가들의 삶 속에서 자신의 예술사적 위치를 가늠하기 바다이야기프로그램 위한 작품도 선보였습니다.
[김정명/원로 작가 : "(전시된 예술가의 삶은) 정말 치열하고 정말 눈물겹도록 좋은 삶이었어요. 그래서 나도 그럭저럭 그런대로 따라가고 있구나. 외길로 걷는 이런 삶도 새삼 보니 힘이 나고."]
80을 넘은 나이의 작가는 이제, 인공지능과의 접점을 찾으며 새로운 예술의 길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게임몰 .
KBS 뉴스 배병오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류석민/영상편집:이동훈
배병오 기자 (cueb@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