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로 직접적 연관은 없습니다. 사진은 인천시교육청 전경. 경기일보DB
인천 초등학교들에서 줄줄이 현장체험학습을 포기하고 있다. 예산(지원금)까지 미리 반납한다. 그간에도 더러 있긴 했다. 부득이한 사유로 체험학습을 못 해 연말에 예산을 불용 처리했다. 그러나 한창 체험학습을 나갈 학기 중의 지원금 반납 사태는 처음이라 한다. 무엇 때문인가.
최근 춘천지법에서 업무상 과실치사혐의를 받는 교사에 대한 2심 판결이 내려졌다. 체험학습 도중 후진하던 버스에 치여 숨진 초교 6학년생 담임이었다. 버스
게임몰 기사 잘못이라 주장했지만 검찰이 기소했다. 담임교사로서 주의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는 이유다. 2월 1심에서는 금고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 당연퇴직에 해당하는 형이다. 이번 2심에서는 금고 6개월의 선고유예를 받았다. 퇴직은 면하는 감형이지만 여전히 유죄로 봤다. 체험학습에서 예기치 못한 안전사고가 났을 때 교사에게 어디까지 책임을 물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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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체험학습 포기 사태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인천시교육청은 학생들이 직접 현장에서 지식을 습득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한다. 초등학교 6학년 25만원(1인당), 중학교 2학년 25만원, 고교 2학년 45만원 등이다. 그러나 최근, 특히 초등학교에서 이 지원금을 잇따라 반납하고 있다. 가급적 현장체험학습을 가지 않으려는
릴게임몰 것이다. 올 들어 인천 초교 265곳 중 지원금 반납 학교가 30곳(11%)에 이른다. 모두 6억5천만원을 반납했다. 이 때문에 체험학습을 가지 못한 학생도 2천여명이다.
지난해도 일부 학교가 체험학습을 못 가 연말에 지원금을 불용 처리했다. 그러나 학기 중에 많은 학교가 지원금을 반납해 온 것은 처음이라 한다. 안전사고 부담에 교사들이
황금성릴게임 체험학습을 꺼린다는 분석이다. 사고 발생 시 교사가 모든 책임을 지는 구조 때문이다.
체험학습은 교실을 벗어나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며 체득하는 학습활동이다. 이 때문에 일부 학부모는 교사들 고충은 이해하지만 체험학습 포기는 학생들 학습권 침해라 주장한다. 결국 학생 안전을 확보하면서 교사에게만 책임이 떠넘겨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
바다이야기고래 다. 하지만 인천시교육청은 아직 안전 인력 지원 정도에 그친다.
체험학습 안전사고에 대한 법원 판결의 파장이 만만치 않다. 교사들은 “유죄 판결을 받고 직을 거느니 소풍을 안 가는 게 낫다”는 반응이다. 선생님들만 나무랄 일도 아닌 것 같다. 체험학습 기피가 그들에게는 남은 자구책일 수도 있다. 누가 재판을 받고 교단에서 쫓겨나기를 바라겠는가.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경기일보 webmaster@kyeonggi.com 기자 admin@slotmega.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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