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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4-08 06:53
깜짝 실적에도 주가 역주행…'멘붕' 개미 "6만전자 언제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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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역대급 실적을 올리고도 웃지 못하고 있다. 사상 처음으로 1분기 매출액 70억원을 넘어섰지만 주가는 반대로 움직인다. ━'역대급 실적' 발표해놓고도…주가는 '1년 최저치'━7일 증시 개장 직전 삼성전자는 1분기(1~3월) 잠정 실적으로 매출 77조원(전년 동기 대비 17.76%), 영업이익 14조1000억원(50.32%)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1분기는 통상 '반도체 보릿고개'로 여겨지는데 삼성전자는 사상 최초로 1분기 매출액 70조원을 돌파했다.실적 발표 전에 나온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도 웃돌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앞서 삼성전자 1분기 실적 전망치로 매출 75조2154억원, 영업이익 13조849억원을 내놨는데 잠정 실적은 이를 모두 상회했다. 삼성전자가 현 추세를 유지한다면 올해 누적 영업이익 50조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그러나 주가는 반등 기미를 보이기는커녕 오히려 더 떨어졌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보다 500원(0.73%) 내린 6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5일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마감한 삼성전자는 52주 신저가(6만8000원)도 갱신했다. ━실적-주가 '엇박자' 보이는 삼성전자, 왜?━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제공=뉴스1 /사진=이기범 기자 leekb@삼성전자 주가 부진의 원인으로는 매크로(거시 경제) 불확실성과 함께 최근 발생한 삼성전자 자체 내부 리스크가 지목된다.우선 미국발 긴축에 대한 공포가 커지면서 거시 경제 등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전일(현지시간 6일)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록에서 공격적 긴축을 시사하는 내용이 확인되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2.22% 하락마감했다.또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IT(정보통신)기기 수요 감소, 파운드리 수율 논란, GOS(게임 최적화 서비스) 문제 등 악재도 이어졌다.서철수 미래에셋증권 센터장은 "매크로 불확실성이 삼성전자 주가에 끼치는 영향은 분명하다"고 했다. 다만 "포워드 루킹(forward looking)하는 시장의 특성상 주가라는 것은 앞으로의 실적이 더 중요하다"며 "2분기 실적을 정확히 예상하기는 어렵지만 시장 어닝 집계 전망을 보면 1분기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최근 악재 영향으로 하향조정되는 추세"라 했다.그러면서도 "아직은 시간이 조금 더 걸리겠지만 하반기로 가면서 메모리 사이클도 조금 올라올 가능성이 있다"며 "반등 탄력이 언젠가 될지도 문제지만 메모리는 시크리컬 측면이 있는데 그보다 더 의미 있는 모멘텀은 결국 파운드리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그런데 삼성 파운드리에 대해선 (시장이) 예의주시하는 국면"이라고 했다.노근창 현대차증권 센터장은 "미국 시장도 좋지 않고 긴축 우려가 상당하기 때문에 거시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주가 하락이 분명하다"며 "다른 종목 주가가 괜찮다면 삼성전자 부진에 대해 다른 이유를 찾아야겠지만 마이크론도 실적이 좋은데 주가가 빠지는 것처럼 지금은 다 같이 장이 안 좋은 상황"이라 했다.다만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위주이다 보니 실적의 지속성과 예측가능성이 약하다는 태생적 한계는 있다"면서도 "이는 최근 문제만은 아니기 때문에 이것만으로 현재의 주가 부진을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말했다.이번에 발표한 실적 자체가 주가를 반등시킬 만큼 고무적인 수준이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원화 약세를 기반으로 호실적 기대치가 형성됐음을 감안하면 무난한 수준의 실적"이라며 "특히 NAND의 출하량 급증 등 반사 요인으로 메모리 이익 기여가 기대 이상이었지만 아쉽게도 파운드리, 하이엔드 스마트폰 출하 회복 등 주가 재평가 요인으로 설명할 만한 주요 영업지표 개선을 위해서는 아직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이어 "향후 동사 분기 영업이익은 올해 2분기까지 1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한 뒤 3분기부터 본격 회복을 재개하리라 예상된다"며 "과거 주가와 분기 영업이익의 동행성을 감안하면 주가는 2분기 말부터 반등 추세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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