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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3-26 08:14
“병 낫고 약 받겠다” 확진자 폭증에 ‘재택치료’ 시작부터 삐걱…약국선 ‘상비약’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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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57  
재택병원 지정 안 되고, 약 배송도 늦어

해열제 등 치료키트 최장 4일 걸려

약국에 상비약 구성된 3만원 꾸러미 등장

의사 “바이러스 고열은 이틀이면 떨어져...일부러 구매할 필요 없어”


“월요일에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나흘째인 목요일(이날) 오전까지 약을 못 받았어요”


지난달 31일 확진 판정을 받은 설모씨(41세)는 이렇게 분통을 터트렸다. 수원 영통구에 사는 설 씨는 남편이 확진 판정을 받은 후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고 추가 확진된 경우다. 무증상인 남편과 달리 설씨는 극심한 두통에 목감기 증상을 보였지만, 보건소로부터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한다.


보건소는 지난 2일에서야 ‘확진자가 증가해 업무가 지연되고 있다’ ‘재택 치료 키트는 1~2일 정도 소요된다’는 메시지만 하나 보냈다고 한다. 설씨는 “집 안에 작년에 사 둔 해열 진통제가 있었으니 망정이지, 정부만 믿고 있었다가는 어떤 일이 생겼을 지 눈 앞이 아찔하다”고 말했다.


확진자 폭증에 재택치료 시작부터 삐걱


3일 의료계에 따르면 오미크론의 급속한 확산으로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이틀째 2만 명을 넘어서면서, 지자체의 재택치료 관리 업무에도 과부하가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확진자가 수천명씩 쏟아지는 경기도권에서는 환자들에게 배부하는 재택치료키트 수령 날짜가 4일까지 늘어났다고 한다.


정부가 각 지자체 보건소를 통해 배송하는 재택치료키트에는 1인당 종합감기약 2일분과 해열제 2일분이 담겨 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경증 환자는 하루에서 이틀 정도 고열에 시달리는데, 키트 배송이 늦어지다 보니 ‘이러다가 코로나가 다 낫고 약 받겠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약 배송이 늦어지는 것은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일선 보건소에서 업무가 크게 늘어난 탓이다. 의심증상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 각 자자체가 재택치료 명령서를 발급하고, 재택치료 병원에 환자를 배정(매칭)시켜 재택치료키트(약)을 보내도록 돼 있다. 그런데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재택치료 병원 배정 자체가 지연되고 있다.


“바이러스 고열은 이틀만에 떨어져”


현장에서는 경증 환자와 의료진의 통화도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한다. 의료계 한 관계자는”정부에서 의사 1명당 100~150명의 환자를 보라고 지침을 내렸다”며 “전화 한 통에 5분이 걸리는데, 하루 100명을 본다고 하면 숨 한번 안 쉬고 꼬박 8시간이 걸린다는 계산인데, 무슨 관리가 되겠나”라고 했다.


이렇게 재택치료 대상인 경증무증상 감염자는 정부의 철저한 관리를 기대하기 어려워지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맘 카페 커뮤니티에서는 ‘가족 중에 확진자가 나오면 가족 모두가 격리되니, 상비약을 미리 구매해 둬야 한다’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http://naver.me/Fql5st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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