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천군보건소 전경
경북 농촌 의료체계에 비상이 걸렸다. 공중보건의사(공보의)가 급감하면서, 의료 공백이 더 이상 '가능성'이 아닌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관련기사 19면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의과 공보의는 2022년 285명에서 2026년 97명으로 4년 만에 66% 줄었다. 특히 올해 감소율은 36.6%로 역대 최대다. 전국적으로도 상황은 심각하다. 공보의 총 인원은 2017년 2,116명에서 2026년 593명으로 9년 새 72% 급감했다. 농촌 공공의료를 떠받쳐온 축이 빠르게 무너지고 있는 셈이다.
10원야마토게임 이 같은 구조적 감소는 이미 현장에서 '의료 공백'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영천시다. 영천시보건소에 따르면 4월 초 기준 공보의 정원 24명 가운데 실제 근무 인원은 17명에 그친다. 여기에 이달 중 7명이 전역하면 사실상 '의사 2명'만 남는다. 의과 공보의 기준으로는 정원 13명의 15% 수준이다.
남은 인력의 부담은 상
바다신2릴게임 상을 초월한다. 한 명은 보건소 본소 진료를 맡고, 다른 한 명은 11개 보건지소와 13개 보건진료소를 오가며 순회진료와 예방접종까지 책임져야 한다. 의료계에서는 "정상적인 진료 체계를 기대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미 도내 곳곳에서는 이상 징후가 뚜렷하다. 공보의 1명이 여러 보건지소를 순회하거나, 주 2~3일만 문을 여
릴게임사이트 는 '반쪽 운영'이 확산되고 있다. 일부 시설은 운영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인력 보충은 사실상 막혀 있다. 영천시는 올해 세 차례에 걸쳐 기간제 의사 채용 공고를 냈지만 지원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지방 근무 기피, 군의관 우선 선발 구조, 36개월 복무 기간 등 제도적 한계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백경게임 현장의 불안은 고스란히 주민 몫이다. 영천 대창면에 사는 정병용(86) 씨는 "보건지소에 의사가 없어진다는 말만 들어도 불안하다"며 "아프면 바로 갈 수 있던 곳이 사라지는 건 생활 자체가 무너지는 일"이라고 말했다.
경북도는 급한 불 끄기에 나섰다. 공보의 배치가 어려운 211개 보건지소를 기능별로 재편해 △간호사 중심 통합형(44곳)
릴게임5만 △보건진료소 전환(2곳) △순회진료형(131곳) △건강증진형(34곳)으로 운영 방식을 바꿀 계획이다. 또 필수의료 전문의 20명 확보를 위해 월 400만원씩 5년간 지원하고, 진료의사 및 시니어 의사 채용에 73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원격협진과 비대면 진료 확대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의료계에서는 '땜질식 처방'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고 지적한다. 권규호 예천권병원장은 "공보의 감소와 민간 의료 인력 부족이 동시에 진행되면 농촌 의료는 유지가 아니라 존속의 문제가 된다"고 했다.
황명석 경북도지사 권한대행은 "현장의 절박함을 반영한 혁신 모델로 위기를 돌파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장에서는 이미 의료체계가 '붕괴의 문턱'에 들어섰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