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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신념은 우리의 유산이 미래를 만든다는 것"(마르쿠스 브라이트슈베어트 메르세데스-벤츠 헤리티지 CEO)
독일 슈투트가르트는 내연기관 자동차의 출발점이자 139년 역사를 지닌 메르세데스-벤츠의 여정이 시작된 곳이다. 1886년 세계 최초의 가솔린 자동차인 '페이턴트 모터바겐'을 발명한 주인공이 바로 벤츠 창업자 '카를 벤츠'였다.
2006년 개관해 20년 가까이 벤츠의 헤리티지를 뽐내고 있는 '벤츠 박물관'에선 벤츠의 이러한 전통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벤츠 박물관이 '페이턴트 모터바겐'을 처음으로 주행했파칭코사이트
던 도로 인근인 슈투트가르트 동부 운터튀르크하임에 지어진 이유이기도 하다.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위치한 벤츠 박물관의 외관. 구조가 나선형으로 돼있다./사진=메르세데스-벤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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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박물관은 그 상징성만큼이나 규모도 화려했다. 외관은 마치 큼지막한 3개 층 구조로 이뤄진 듯 보였으나 실내는 9개 층, 나선형으로 내려오는 건물 구조를 통해 연면적을 1만6500m2(4991평)까지 키웠다. 도심 한가운데에 차량 160대와 1500여개 전시품을 담을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다.
유구한 역사를 지인터넷야마토
닌 벤츠 박물관인 만큼 그 시작은 '타임머신'이다. 타임머신 형태로 제작된 엘리베이터를 타고 8층으로 향하면 벤츠의 역사를 한 번에 훑을 수 있는 여정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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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말을 전적으로 믿는다. 자동차는 일시적 유행에 불과하다"체리마스터 다운
(빌헬름 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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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박물관 8층에 위치한 백마의 모습. 벡마 아래쪽엔 '빌헬름2세'의 자동차를 향한 회의적인 시각이 담겨알라딘릴게임오락실
있다./사진= 임찬영 기자
타임머신은 독일제국의 마지막 군주였던 '빌헬름 2세'가 살았던 19세기로 관람객들을 이끈다. 마력(馬力)을 상징하는 백마(白馬) 아래에 있는 빌헬름 2세의 문장에선 자동차 산업을 향한 불신이 가득하다. 신문물에 대한 저항이 으레 있듯 자동차 산업도 비슷한 고초를 겪어야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벤츠는 독일 황제조차 불신했던 자동차 산업의 부흥을 이끈 것이 마치 '벤츠'라는 듯 세계 최초의 자동차에서 시작해 세계 최고의 자동차로 이어지는 벤츠의 라인업을 박물관을 통해 완벽하게 연출했다. 19세기부터 시작해 21세기까지 이어지는 역사는 오직 벤츠만의 특별함이다.
벤츠 박물관에 전시된 차량들의 모습/사진= 임찬영 기자
8층부터 1층까지 나선형으로 이어지는 박물관의 동선을 따라가다 보면 카를 벤츠의 페이턴트 모터바겐과 고틀리프 다임러가 개발한 '모터쿠세'를 시작으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자동차 300 SLR 울렌하우트 쿠페, 세계 최초의 슈퍼카 300SL 걸윙 등 벤츠의 내로라하는 역사적인 차들을 볼 수 있다.
벤츠의 살아있는 역사가 숨 쉬고 있는 박물관답게 2006년 문을 연 이 곳의 2023년 기준 방문객은 1000만명을 넘어섰다. 단순한 차량 전시를 넘어 벤츠의 역사를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곳이란 점이 인기의 비결이다.
브라이트슈베어트 CEO는 "벤츠 그룹이 생각하는 건 우리의 뿌리에 진정성과 가치를 지키면서 매일매일 더 나아지는 것"이라며 "140년의 역사를 써온 우리 기업이 앞으로의 140년 후에도 더 발전하고 성장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벤츠 박물관의 마지막을 장식한 레이싱카들/사진= 임찬영 기자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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