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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롯데캐슬SKY-L65. [사진=안다솜 기자]


서울 전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으로 묶는 10·15 대책 시행 이후, 규제를 빗겨가며 갭투자(전세 낀 매매)가 가능해 ‘풍선효과’가 전망됐던 몇몇 주상복합 아파트들이 잠잠하다.
특히 동대문구의 경우, 규제에서 제외된 아파트가 몰려 있고 선호도가 높은 신축이 대다수라 관심이 쏠렸지만 기대와 달리 거래까지 체결된 사례는 많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동대문구에서 규제를 피한 단지는 전농동 ‘청량리롯데캐 우주전함야마토게임 슬SKY-L65’(1425가구), 용두동 ‘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1152가구)과 ‘청량리역해링턴플레이스’(220가구) 등으로 모두 2023년 준공된 신축 아파트다.
토허구역 규제는 대지 지분을 기준으로 주거 지역에선 6㎡, 상업 지역에선 15㎡를 초과하는 경우에 한해 적용된다. 이들 단지의 경우 대지 지분이 15㎡를 초과하지 않아 규 바다신2 다운로드 제를 피하게 됐다.
가구 수가 많은 롯데캐슬 SKY-L65과 한양수자인 그라시엘은 중개플랫폼에 100건이 넘는 매물이 올라와 있고, 비교적 규모가 작은 해링턴플레이스도 27건 정도의 매물이 나와 있다. 10·15 대책 이후 물량이 급감한 다른 단지들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규제 발표 이후 기대됐던 풍선효과는 아직 나타나지 릴짱 않는 모습이다. 토허구역 시행 이후 거래량을 보면 롯데캐슬 SKY-L65는 5건, 한양수자인 그라시엘은 2건에 그쳤으며 해링턴플레이스는 한 건도 없었다.
인근 중개업소에선 규제를 피할 수 있어 관심은 많지만, 전세를 껴도 12억원가량의 자금이 필요해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동대문구 전농동 L 공인 야마토통기계 중개 관계자는 “토허구역 적용을 피하면서 지방 투자자들도 매수 문의가 오는 등 관심이 많아졌고 다른 지역의 소형 평수 가격이랑 이곳의 34평 가격이 비슷해 자녀를 키우시는 분들도 문의를 준다”면서도 “전세를 낀다고 해도 11~12억원 정도 자금이 필요해 부담을 느껴 거래 체결로 이어지지 않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단지 인근의 A 공인 황금성게임랜드 대표는 “토허구역은 피했지만 이쪽 지역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아 저평가된 부분이 있어 거래량이 늘진 않는 분위기”라며 “그래도 거래가 체결되면 최고가인 만큼 위축된 분위기가 풀리면 더 활성화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실제로 규제 후 거래된 7건 중 3건은 최고가를 기록했다. 롯데캐슬 SKY-L65의 전용 84.98㎡는 지난달 13일 19억75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달성했고, 한양수자인 그라시엘도 이달 전용 84.97㎡가 17억9000만원에 거래되며 직전 거래(17억원)보다 9000만원 오른 가격에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안다솜 기자 cotton@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