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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대배우 하차? - 내 할 일 잘하자 그 생각만 해”
    - “악마에게 오히려 위로를 받고 가는- 따뜻한 영화이길”
    데뷔 18년 차. ‘다시 만난 세계’를 부르던 앳된 소녀에서 걸그룹 ‘소녀시대’의 센터로 K-팝 인기의 선봉에 섰던 임윤아가 여름 성수기 텐트폴(흥행이 확실한 주력 상업영화) 시장에 제1 주연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악마가 이사왔다’를 통해서다.
    2019년 여름 시장 최대 흥행 복병으로 떠올랐던 영화 ‘엑시트’의 주연으로 942만 관객을 동원한 이력이 있지만, 당시엔 신인으로서 발전 가능성이 더 주목받았던 상황. 이번엔 신인이라는 타이틀을 빼고, 능력과 독새
    존재감으로 온전히 영화의 중심을 잡아야 했기에 어깨가 더욱 무거울 수밖에 없다.
    임윤아는 이런 상황에 책임감을 느끼면서도 중심을 잃지 않고 있었다. 지난 7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녀는 “조금씩 조금씩 걸어 나가고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선배님들과 작업하면서 어깨 너머 배운 것도 많고, 호흡하면서 느낀 점도 증권회사추천
    많다. 이 과정이 조금 더 단단히 쌓이면 어느 순간 저도 모르게 그런 길을 걷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1인 2역 같은 ‘밤선지와 낮선지’



    ‘악마가 이사왔다’에서 낮과 밤이 다른 캐릭터를 소화한 배우 임윤아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SM엔터테바다이야기배당
    인먼트 제공


    ‘악마가 이사왔다’는 ‘엑시트’의 이상근 감독과 배우 윤아, 제작사 외유내강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올여름 ‘빅3’ 중 유일하게 오리지널 시나리오로 만든 영화로, 임윤아는 낮에는 평범하게 빵집을 운영하고 있지만 새벽만 되면 상급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 역을 맡아 1인 2역에 가오션파라다이스7게임
    까운 연기에 도전했다. 윤아는 선지 캐릭터를 낮과 밤으로 나눠 ‘낮선지’와 ‘밤선지’로 표현했다.
    그렇다면, 낮선지와 밤선지를 동시에 소화하는 게 어렵게 느껴지진 않았을까. 임윤아는 “오히려 극명하게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는 게 재밌었다”면서 “낮선지가 파스텔이라면, 밤선지는 비비드한 원색 컬러라 확실하고 거침없이 표현하는 부분이 많았다. 이상네트웍스 주식
    대사 톤도 거기에 맞게끔 조정했다. 낮선지의 말투를 편안한 톤으로 유지했다면, 밤선지는 볼륨이 크고 템포가 빠르다. E성향에 만화스럽달까. 밤선지의 웃음소리가 특히 고민이었는데, 감독님과 웃음의 결을 잡고 나서는 흔들림 없이 갈 수 있었다”고 캐릭터 해석에 대한 비하인드를 전했다.
    실제 임윤아는 낮선지와 밤선지 중 어디에 더 가까울지도 궁금했다. 임윤아는 “둘 다 있다. 어떤 캐릭터를 연기하더라도 그 안에 제 모습을 조금씩이라도 담게 되는 것 같다”며 “어떻게 끌어낼지가 관건일 뿐”이라고 웃어 보였다.
    ‘악마가 이사왔다’를 찍으면서 임윤아가 가장 많이 의지한 사람은 이상근 감독이다. 그는 “‘엑시트’가 제 첫 주연 데뷔작이고, 감독님에게도 데뷔작이기 때문에 서로 ‘데뷔 동기다’ 이런 말을 자주 한다”며 “한번 호흡을 맞췄던 사이였기 때문에 감독님을 믿고 현장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었다. 소통을 많이 하면서 캐릭터들을 구축해 나갔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상근 감독은 사람 간의 이야기를 잘 포착해서 선하게 담아내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악마가 이사왔다’도 따뜻한 영화다. ‘악마로 위로를 받고가네?’ 라는 묘한 생각이 드는, 마음에 뭔가 남을 수 있는 영화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신뢰를 드러내기도 했다.
    파트너인 배우 안보현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표했다. 임윤아는 “선지는 계속 누군가가 챙겨주고 지켜봐야 하는 존재다. 그런 면에 있어서 길구라는 캐릭터가 듬직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다. 다행히 안보현 오빠의 캐스팅으로 외적으로 그런 부분이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 안보현 오빠 덕분에 내가 편하게 훅 쓰러질 수 있었던 것 같다. 힘적으로는 이길 수 없는 피지컬이지 않나? 거기에 맞춰 연기를 해줘서 덩치 케미를 살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시실 ‘악마가 이사왔다’ 캐스팅에는 우여곡절이 있었다. 당초 길구 역에 김선호가 캐스팅됐지만 그가 사생활 논란으로 하차하면서 안보현이 빈자리를 채운 것. 임윤아의 차기작인 tvN 드라마 ‘폭군의 셰프’ 역시 박성훈이 AV 사진 업로드 논란으로 하차하게 되면서 이채민으로 교체됐다. 두 번 연속 상대 배우가 바뀌면서 여러 생각이 있었을 터.
    이와 관련해 임윤아는 “두 작품 다 내가 이끌어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 작품이다 보니, 개인적으로 내 캐릭터에 대한 고민을 더 많이 했다”며 “공교롭게도 상대 배우의 상황이 생겼지만, 내 할 일을 잘하자는 생각이 컸다. 새로 호흡을 맞추게 된 배우들이 모두 다 캐릭터 소화를 잘해 주셨다. 굉장히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고 고마운 마음이 크다”고 우문현답을 내놨다.
    ?“30대 중반, 배우로 성장하는 과정”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스틸컷. CJ ENM 제공


    “물음표로 시작해 느낌표로 끝나는 과정을 걸어가고 있다.”
    이날 임윤아는 한 여성으로서, 그리고 배우로서 지니고 있는 고민도 털어놓았다. “올해 서른여섯이다. 30대가 된 후에는 어른이 되는 건 어려운 것 같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며 “20대 때는 경험으로 이루어 나갈 수 있는 것들이 많았다면, 30대 이후로는 책임감 있게 선택해야 하는 부분이 많다고 느꼈다. 그런 선택을 위해서는 나 자신을 명확하게 알아야 하는 것 같고. 그래서 스스로 돌아보는 시간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서부터 활동하다 보니 제가 뭘 좋아하는지 명확히 몰랐다. 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소녀시대 윤아나 배우 윤아가 아니라 임윤아는 뭘 좋아하는 사람인가 생각하기 시작했다. 활동하면서 보여드린 모습을 저와 분리해서 생각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타인의 시선에 의해 선택하는 부분도 있지 않았나 싶다. 진짜 나를 돌아봤을 때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바라보는 시선이 어떤 것이 있는지 하나씩 생각하다 보니 이게 성숙해지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 아직 그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공조’ 시리즈와 ‘엑시트’에 이어 ‘악마가 이사왔다’까지 코미디를 가미한 작품에 주로 출연한 것에 대한 고민도 꺼냈다. “제가 가진 모습이나 색깔의 한계가 생기지는 않을까, 우려한 부분이 있다. 이제는 다른 분위기도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한다”고.
    그러나 고민 속에 나름의 철학을 견지하고 있었다. “성숙해지는 과정을 건너뛰고 어떤 지점에 도달한 모습만 보여드리면 낯설어하실 분들도 있을 테다. 그래서 혼자만의 길을 걸어 나가는 게 아니라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드리며 걸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뚜렷한 주관을 드러냈다.
    현재 극장가는 지난달 30일 개봉한 조정석 주연의 영화 ‘좀비딸’이 흥행을 이끌고 있다. 알다시피 조정석은 임윤아, 이상근 감독과 함께 ‘엑시트’의 흥행을 이끈 주역이다. 6년 전 한 작품의 동료로 뭉쳤던 이들이 이번 여름에는 경쟁자로 만나게 된 상황. 앞서 조정석은 한 인터뷰에서 “의미 있는 경쟁이라고 생각한다. 가족이라는 느낌도 있다 보니깐 같이 잘됐으면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윤아 역시 “한 작품으로 활동했던 동료와 이런 기회로 만나게 돼 기쁘다. 서로의 작품을 응원하는 중이다. 우선 워낙 연기를 잘하는 배우이지 않냐. 덕분에 ‘좀비딸’도 잘나가고 있는데, ‘좀비딸’을 재밌게 봐주시고 우리 영화도 찾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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