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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5-08-1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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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윤영선] 아나톨리아 고원을 횡단해서 우리는 오후 늦게 '시바스' 시내 숙소에 도착했다. '시바스' 시내에 여러 개의 이슬람 사원이 모여 있어서 '대(大)모스크 단지'라고 부른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모스크는 11세기 '셀죽 튀르키예' 시대부터 건축했다고 한다. 관광 겸 저녁 식사를 위해 대모스크 단지로 걸어갔다. 이슬람 사원의 커다란 첨탑이 가까이 밀집해 있다. 고딕식 첨탑은 중앙아시아의 예술미가 넘치는 '미나렛 탑'과 비교된다. 어떤 사원은 개보수가 안 되어 타일이 계속 떨어져 내리고, 지진으로 첨탑이 약간 기울어져 있어서 위험해 보이기도 한다. 바로드림론 시골 지역이라 검은 천으로 얼굴을 가리는 '차도르' 복장을 한 여성들이 많이 보인다. 석양 무렵에 저녁 예배 시간을 알리는 스피커 소리가 여러 모스크에서 동시에 들린다. 우리는 모스크 광장에 있는 '케밥' 노점상에서 케밥과 콜라로 저녁 식사를 했다. 케밥 굽은 고기 냄새, 향신료 타는 냄새, 자욱한 연기가 모스크 광장을 가득 채우고 있다. 월이자지급식 튀르키예 전통 요리 '케밥'이 한 노점상에서 요리되고 있다. [사진=윤영선] 튀르키예 대표적 음식인 '케밥'은 고기, 채소, 향신료, 각종 소스, 볶음밥 등을 함께 구워서 만드는 것으로 수백 가지가 넘는다. '오스 대출한도제한대학 만 튀르키예' 왕국은 술탄에게 동일한 음식을 제공하면 아니 됨에 따라 수백 가지 음식을 개발한 것이다. 현재 케밥은 세계 어디서나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대표적인 길거리 여행 음식의 하나이다. 튀르키예 이슬람 사원은 사원 앞 넓은 광장에 노점상을 허용한다. 노점상으로부터 임대료를 받아서 모스크의 운영 경비에 사용한다고 한다. 광장에 여름철 전세보증금액 더위를 피해서 나온 주민, 케밥을 먹으러 온 시민, 옷 가게에서 옷을 사러 온 사람들이 시장통처럼 북적인다. 케밥 식사할 때 옆 좌석에 앉은 튀르키예 사람들이 함께 사진 찍자는 제안을 많이 해서 여러 컷의 사진을 찍었다. 어떤 사람은 딸이 부산에 다녀왔다고 말하며 반가워한다. 시골 도시 시바스는 한국인 관광객이 적게 오기 때문인지 한국에 정부저소득층지원 대해 관심이 많고, 친절하다. 우리가 묵은 시바스의 호텔은 400년 된 실크로드 상인 숙소인 '카라반 세라이'를 개조한 숙소이다. '카라반 세라이'는 실크로드 상인들이 낙타, 말 등과 함께 숙박하는 숙소이다. 낙타를 묶어두는 1층의 중앙의 마구간은 현재 식당으로 개조하여 사용하고 있다. 건물의 사면은 방을 만들어서 호텔로 사용하고 있다. 실크로드 상인의 숙소 '카라반 세라이' 정문. [사진=윤영선] 중국에서는 실크로드 상인의 숙소를 '객잔(客 )' 부른다. 중국 운남성 차마고도에 트래킹 갔을 때 마방(馬防)들이 묶고 가는 산속 '차마 객잔'에서 묵었던 적이 있다. 실크로드 상인들의 숙소인 '카라반 세라이'에서 숙박을 경험하게 되어 기쁘다. '카라반 세라이', '객잔'는 각지에서 온 상인들은 서로 만나서 경험했거나 들었던 각종 정보를 교환하는 사랑방 역할을 했다. 아쉬운 점은 이슬람 지역이라 호텔 식당에서 맥주나 와인을 안 판다는 점이다. 근처 편의점에서 캔 맥주를 사 와서 한 잔 마시고 잠을 청했다. '시바스'에서 아나톨리아 고원을 지나서 이스탄불까지 이틀만 가면 된다. 위험한 전투적 여행은 끝나가고 있다. 감성이 넘치고 여유가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8월 20일 시바스의 하늘은 높고 푸르다. 해발 1,300미터 고도에 있는 도시이다. 오늘은 아나톨리아 고원을 270㎞를 달려서 관광지로 유명한 '카파도키아'에 가야 한다. 실크로드 상인 숙소 '카랴반 세라이' 건물 앞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여유롭게 출발한다. 도시를 조금만 벗어나면 메마른 고원지대의 황금빛 들판과 파아란 하늘이 벌써 가을풍경이다. 시바스 인근 초원은 튀르키예 목장 견(犬) '캉갈'이 있는 지역이다. 길을 지나가면서 덩치 큰 개들을 유심히 찾아본다. '캉갈'은 양 떼 속에 숨어있다가 양 떼를 습격하는 늑대나 곰과 싸우도록 훈련된 덩치가 매우 큰 맹견이다. 목줄 둘레에 송곳 모양의 강철을 박아놔서 곰이나 늑대가 캉갈의 목을 물지 못하도록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캉갈은 해외 반출이 아니 된다. 아나톨리아 고원을 세 시간 달려서 관광지로 유명한 '카파도키아'에 점심 무렵 도착했다. 오후 시간 카파도키아 지역을 관광할 예정이다. 카파도키아 'love 밸리' 전경. [사진=윤영선] 카파도키아의 현지인을 오후 시간 관광 가이드로 채용했다. 우리는 시간이 부족해서 효율적으로 돌아다녀야 하므로 현지 사정을 잘 아는 안내인이 필요하다. 오후 짧은 시간 동안 '괴뇌메' 야외공원, 우츠히사로 버섯바위 등 명소를 관광하였다. 개구쟁이 스머프 만화에 나오는 난장이 마을의 '요정 바위', 남성의 성기를 닮았다고 해서 부르는 'Love Vally', 성벽처럼 생긴 '중앙성벽', 산꼭대기 정상까지 20분 이상 걸어 올라가야 하는 '끝 성벽', 비둘기를 동굴에 살도록 키웠다는 '비둘기 동굴' 등 곳곳을 관광하였다. 계곡 건너 절벽에 있는 '비둘기 동굴'은 지금도 일부 비둘기들이 살고 있다. 과거에 주민들이 여러 목적으로 비둘기를 길렀다고 한다. 봄에는 비둘기 똥을 모아서 포도 농사 거름으로 사용, 겨울철은 비둘기를 잡아서 식용으로 사용, 원거리에 편지를 보낼 때 전서구로 사용하였다는 가이드의 설명이다. 이곳도 역시 외국인에게 입장료는 20유로씩 받고, 현지인들은 리라로 소액을 받고 있다. 과거 사람이 살았던 동굴 마을 유적 전경. [사진=윤영선] 카파도키아 석회석 바위는 수십 ㎞ 떨어진 화산이 폭발하여 두껍게 화산재가 쌓였던 지형이 수천만 년 동안 비와 바람과 시간이 빚어낸 조형물이다. 로마 시대부터 사람들이 살았던 동굴은 1950년부터 동굴 주민을 평지 지역으로 소개하였다. 지금은 동굴에 사는 주민은 거의 없다고 한다. 카파도키아 평원의 석양은 아름답다. 나와 아내는 전망 좋은 카페에 앉아 진한 튀르키예 커피를 마시며 카파도키아 석양을 즐겼다. 카파도키아는 '화이트와인'이 유명하다고 해서 근처 와인너리에 들렸다. 세 종류 '화이트 와인'을 시음하는데 1인당 200리라(8천원)이다. 와인너리에서 화이트 와인 6병을 샀는데 2430리라(우리돈 9.2만원)으로 매우 저렴하다. 카메이트 L 실장과 윤 군에 한 병씩 기념으로 나눠줬다. 윤영선 전 관세청장 배우자가 석회석 절벽에 만든 동굴 호텔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윤영선] 편안한 하루 관광을 마치고, 숙소로 예약한 동굴 호텔에 도착했다. 석회석 절벽을 파서 만든 동굴의 방마다 침실, 화장실, 샤워실 등 설치되어 있다. 동굴 호텔의 각각 방의 크기와 설계는 지형 때문에 모두 다르다. 동굴 호텔의 침실, 화장실 등 실내. [사진=윤영선] 저녁 식사는 K 회장이 멋진 레스토랑에서 항아리 케밥과 카파도키아 레드와인, 화이트와인을 후원했다. 이슬람 교리 때문에 튀르키예는 술판매가 일반적으로 금지되고 있다. 예외적으로 허가받은 경우에만 술을 판매할 수 있다. 식당을 예약할 때 주류를 판매하는지 사전에 확인하고 어렵게 술 파는 식당을 찾아서 예약했다. 식당에서 파는 술값은 매우 비싸다. 소매점에서도 예외적으로 허가받은 업소만 맥주 등 술을 팔고 있다. 내일이면 목적지 이스탄불에 도착하게 된다. 레스토랑에서 카파도키아 산 와인을 즐기며 그동안 전투적 여행의 회고와 사선(死線)을 넘은 전우애의 덕담을 나누고, 무사히 여행을 마쳐감에 대한 감사의 건배 등 화기애애하고 즐거운 담소를 나눈다. 튀르키예 공화국의 건국자 케말 파샤는 세속주의 정책을 펼쳐서 남녀 평등 추진, 문자를 어려운 아랍문자에서 알파벳 문자로 변경, 여성의 히잡 착용 폐지, 음주 허용, 종교의 정치 관여 금지 등을 실시했다. 그런데 현재 에르두안 대통령이 이슬람 신자와 종교 지도자의 표를 얻으려고 다시 복고주의 정책으로 회귀하고 있다. 과거보다 술판매 규제가 심해지고, 히잡과 차도르를 쓴 여성도 많아짐을 보게 된다. 윤영선 전 관세청장이 새벽하늘의 카파도키아 열기구 풍선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윤영선] 카파도키아 관광상품의 하나가 아침에 열기구를 타고, 새벽하늘을 날아가는 것이다. 열기구 탑승 비용은 100유로에서 200유로까지 다양하다.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열기구 탑승 장소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 때문에 열기구 타는 것을 포기하고,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호텔 테라스에서 보기로 결정했다. 새벽에 동굴 호텔의 테라스에서 하늘을 나는 형형색색 열기구를 보았다. 숙소에서 열기구를 구경하는 것도 직접 타는 것과는 다른 기쁨을 준다. 카파도키아 동굴 호텔에서 여유 있는 아침 식사를 마치고 다음 목적지 앙카라로 향한다. 8월 하순 아나톨리아 고원이 메말라 있다. [사진=윤영선] 새삼스럽게 동해항에서 출발, 초원, 사막, 고원, 산맥 등 2만여 ㎞ 먼 길을 달려 온 자동차에 감사의 마음이 든다. 아내는 오랜 시간 우리를 태우고 달려온 자동차에 감사의 뜻으로 이름을 지어주자고 한다. 아내는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하늘은 나는 천마 '페가수스'로 자동차의 이름을 지었다. 그리스신화에서 '페가수스'는 순백의 날개 달린 말이다. 예술가들이 창조적 영감과 시적 상상력의 상징으로 묘사한다. 우리를 태운 페가수스 차는 운전석 앞에 빨간색 '엔진 경고등'이 오랫동안 켜져 있다. 귀국하면 즉시 정비소에 가야 한다. 이틀 전에는 도로에서 튕겨온 돌멩이가 앞 유리에 맞아서 앞유리창이 길게 금이 가기 시작했다. 우리 차 '페가수스'는 부상과 상처를 입고 현재까지 거의 2만여㎞ 먼 거리를 달려왔다. 7월, 8월의 40도가 훨씬 넘는 열사의 사막, 높은 고원지대의 가파른 길, 형편없는 자갈밭 도로 등에서 에어컨을 계속 작동하고 오느냐고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다. 윤영선 심산기념사업회 회장. ◇윤영선 심산기념사업회 회장은 서울고등학교,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대학 석사, 가천대학교 회계세무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제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국세청, 재무부 등에서 근무했으며 청와대 경제수석실 행정관,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제24대 관세청장,삼정kpmg 부회장, 법무법인 광장 고문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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