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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5-10-1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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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맑은 눈빛의 제인 구달, 한국 시민들과 일일전문가리딩 이 대화하던 석학 영면하다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100212550003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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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구달 박사와 반려견 러스티. 제인 구달 연구소 홈페이지 캡처 카카오릴게임
구달이 가장 사랑한 동물은 바로 '개'였다. 그는 개가 충직하며 조건 없는 사랑을 주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동물이 개성과 생각, 감정이 있는데 이를 알게 해준 존재가 반려견 '러스티'였다는 것이다. 2023년 7월 마지막 방한 당시, 구달은 시민들과의 만남에서도 러스티 얘기를 꺼냈다. 오션파라다이스7 기자는 단독 인터뷰 후 그가 시민들과 만나는 자리에 참석할 수 있었다. 러스티를 기억하는 법에 대한 시민들의 질문에 "러스티가 살아 있는 동안 아프리카에서 연구하지 않고 러스티와 함께 지냈다"며 "러스티는 늘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다"고 답했다. 눈길을 끈 또 다른 영상은 구달이 고기를 먹지 않게 된 이유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었다. 그는 밀집 사육에 대한 책을 읽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이를 계기로 접시 위 고기는 그에게 '두려움', '고통', '죽음'을 상징하게 됐고, 이후 채식주의자가 됐다. 밀집 사육이 가져오는 환경 파괴, 기후 변화의 위기뿐 아니라 인간의 잔혹함도 문제 삼았다. 미 비영리단체 야생동물네트워크(WCN)는 지난해 제인 구달 박사의 90세 생일을 맞아 개 90마리와 함께하는 행사를 준비했다. 야생동물네트워크 페이스북 캡처 제인 구달 박사가 9월 24일 미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한 포럼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 뉴욕=로이터 연합뉴스 구달은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도 미국 강연 일정을 소화했다. 뉴욕에서 열린 '기후 주간 2025'에서도 그는 사람들이 동물과 인간의 차이가 크지 않음을 알고 또 농장 동물이 처한 현실을 외면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사후 공개를 전제로 촬영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명사들의 마지막 한마디, 제인 구달 박사'편이 공개됐다. 구달은 "일론 머스크, 도널드 트럼프, 블라디미르 푸틴, 시진핑, 베냐민 네타냐후를 우주선에 태워 보내버리고 싶다"며 "그들이 다시 태어난다면 고통받는 실험동물로 태어나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구달이 마지막까지 전한 메시지는 분명했다. 우리는 대자연의 일부이며, 우리가 사는 하루하루가 세상에 변화를 불러온다는 점, 그리고 인류의 종말 앞에서도 희망을 잃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인류애가 사라지는 듯한 순간이 올 때 "어떤 변화를 만들지 선택은 우리에게 달려 있다"는 그의 말을 떠올려보는 건 어떨까. 고은경 동물복지 전문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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