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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사병으로 추정되는데, 발견 당시 체온이 40도가 넘었습니다.
    주목할 점은 폭염 작업에 처음 투입된 날 사고가 발생했다는 점입니다. 이 경우 더위에 내성이 없어, 온열질환에 더 취약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KBS가 작년 온열질환으로 산재를 인정받은 노동자 51명의 '재해조사서'를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해 분석했더니, 거의 절반이 일한 지 일주일이 채 안 된 '신입'으로 확인됐습니다.
    ■ 폭염에 쓰러진 노동자, 절반가량은 '신입'
    KBS가 분석한 51명의 재해자 중에는 지난해 8월 열사병으로 숨진 20대 청년 노동릴게임 다운로드
    자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 노동자는 야외에서 에어컨 설치 일을 하다 화단에 쓰러졌습니다. 출근 이틀째 되던 날이었습니다.
    현장 CCTV에는 쓰러지기 전 구토를 하고, 허공에 손을 휘저으며, 제대로 걷지 못해 휘청이는 모습 등이 그대로 담겼습니다. 열사병의 전형적인 증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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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노동자의 재해조사서에 첨부된 '변사 보고서'에는 "실외에서 업무를 하던 중 갑자기 알 수 없는 언행들을 하기 시작했다는 직장 동료의 진술이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또 최초 체온을 측정할 때 "고온으로 측정 불WNTLRWJDQH
    가"였다고도 쓰여 있습니다.
    지난해 온열질환으로 산재가 인정된 노동자는 모두 51명, 이 중 절반에 가까운 24명이 일을 시작한 지 일주일이 채 안된 '신입'이었습니다.
    심지어 11명은 출근 첫날 온열질환이 발병했습니다.



    ■ "일하다 죽을 주식계좌만들기
    수도"…'열 순응' 조치 없었다
    폭염 작업에 처음 배치된 노동자는 고용노동부의 '폭염 대비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사업장 대응 지침'상 '온열질환 민감군'으로 분류됩니다.
    사업주는 민감군을 세심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대표적인 방법이 '열 순응 조치'입니다. 폭염 작업에 내성을 키울 수 있도록 작업량과 황금성게임종류
    노출을 점진적으로 늘리는 겁니다.
    노동부 예시를 보면, 첫날엔 정상 작업의 20%, 둘째날엔 40%, 셋째날엔 60% 식으로 작업량을 조정하게 돼 있습니다.
    그러나 재해조사서를 보면, "쉴 틈이 없었다" "죽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작업을 무리하게 했다"는 증언이 담겨 있습니다.

    "많은 물량에 작업이 계속 밀리고 제가 처리를 다하지 못하고 있으니 주변에서 많이 도와주셨습니다. 그럼에도 물량이 줄지 않아 쉴틈이 없었습니다. ... 점차 머리가 멍해지고 이대로 일하다가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햇던 것만 기억이 납니다."
    (물류센터 노동자 재해조사서 中)






    "구급 대상자 코 주변과 입 안에 혈흔 있으며 식은 땀 흘림. 산소 포화도 낮아 산소 주입. 구급 대상자 체온 높아 얼음팩 적용. 직장 동료에 의하면 구급 대상자 금일 도장 작업 무리하게 했다 함."
    (조선소 도장 공장 노동자 재해조사서 中)



    박세중 민주노총 건설노조 노동안전보건국장은 "더운 데서 일을 해 봤어야 그 더위에 어느 정도 견디는 게 가능하지만, 현장에서 그렇게 할 시간을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똑같은 더위에 노출돼도 열 순응 정도에 따라 신체 반응이 달라집니다.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같은 더위에도 땀을 더 조기에 많이 흘리고, 땀을 흘릴 때 전해질 소실을 최소화하며, 피부의 혈액 순환을 늘려 체온을 빨리 배출하는 등 몸의 적응 정도가 달라진다"고 강조했습니다.
    ■ 늑장 신고에 근육 녹고 '뇌손상'까지
    노동자가 쓰러졌는데도 즉각 119 신고를 하지 않는 등 안이한 대응도 여전했습니다.
    한 제조업체는 야간 생산직 노동자가 아침 7시 35분쯤 쓰러졌는데,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노동자 어머니에게 "데려갈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 노동자는 한 시간여 뒤 어머니가 오고 나서야 "고열에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고, 뇌손상까지 입게 됐습니다.



    온열질환 산재 노동자 재해조사서(자료제공: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한 건설 일용직 노동자는"의식을 잃고 쓰러졌으나 119 구급대 신고하지 않은 채 40분가량 방치됐다"고 쓰여 있습니다.
    뒤늦게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혼수 상태"였고, 체온이 40도 넘게 오르면서 각종 "장기의 부전으로 중환자 치료"를 받았습니다.
    산업안전보건공단의 '온열질환 증상 및 응급조치'에는 노동자가 의식을 잃은 경우, "지제 없이 119에 신고"하게 돼 있지만, 지켜지지 않은 겁니다.
    재해자 51명 중 16명은 체온이 40도 이상 오르면서 각종 장기가 손상됐습니다.
    15명은 콩팥이 망가지는 '급성 신부전', 4명은 근육이 녹아내리는 '횡문근융해증'이 생겼습니다.
    강재헌 교수는 "40도 이상의 고온에 노출되면 뇌 손상과 함께 신장의 손상이라든지 근육의 손상을 통해 되돌릴 수 없는 심각한 합병 질환과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 아파도 참고 일했다…절반은 '비정규직'
    재해조사서를 보면, 상당수 노동자들은 어지럼, 구토, 경련 등 전형적인 온열질환 증상에도 참고 계속 일했습니다.
    '직무 자율성'에 관한 조사 항목을 보면, "정해진 휴식 시간 외에는 작업을 해야 함"에 해당하는 사례가 12건이었습니다. 건설 현장이 대표적입니다.
    재해 노동자의 절반인 25명은 비정규직이었습니다.

    불안정한 신분 탓에, 추가적인 휴식이나 냉방조끼, 얼음물 등을 각종 물품을 요구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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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희 기자 (bombom@kb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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