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의뢰인 간 비밀유지권(Attorney-Client Privilege·ACP) 도입으로 형사사법 지형에 적잖은 변화가 예고된다. ACP의 예외를 주장하는 수사기관과 ACP를 보호하려는 로펌 간의 대립이 수사 초기단계부터 벌어질 전망이다. ?
ACP는 2027년 2월 20일부터 시행된다. 이를 도입한 변호사법 일부 개정 법률안은 변호사와 의뢰인이 법률사건 또는 법률사무에 관한 조력을 제공하거나 받을 목적으로 주고받은 서류·자료와 의사소통 내용을 제3자나 수사기관에 공개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제26조의2).
다만 몇 가지 예외사유가 있다. △의뢰
오션릴게임 인의 승낙이 있는 경우 △변호사가 의뢰인과 공범 관계에 있거나 의뢰인의 증거인멸·범인은닉·장물취득 등 범죄나 기타 위법행위에 관여한 경우 △의뢰인이 해당 의사소통이나 자료를 위법행위에 사용하거나 사용하려 한 경우 등 중대한 공익상 필요가 인정될 때에는 공개가 가능하다. 변호사와 의뢰인 사이의 분쟁과 관련해 변호사가 자신의 권리를 행사하거나 방어하기 위해 필
바다이야기게임방법 요한 경우에도 예외가 인정된다.
ACP 도입 이후 수사의 새로운 과제ACP 도입으로 로펌과 변호사의 압수수색이 어려워지면서 '선(先) 압수·후(後) 적법성 다툼' 방식은 유지되기 어렵다. 그동안은 일단 압수수색해서 자료를 확보하고 압수수색 당한 측에서 준항고를 하면 사후적으로 적법성을 다퉈왔다. 앞으로는 압수 집행 단계부터 ACP 적용 여
바다신2릴게임 부를 놓고 현장에서 다툼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변호인 사무실이나 기업 법무 자료의 압수수색은 수사 초기 단계가 아니라 범죄 혐의가 상당 부분 구체화된 이후에야 검토되는 '최후의 수단'으로 밀려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향후 수사기관은 증거 확보 이전에 압수 가능 범위를 선별하고 영장 청구 단계에서는 법원에서 ACP의 적용을
릴게임뜻 제외해달라고 설득력 있게 증명하는 과제를 안게 된다. 한 검찰 간부는 "단순히 의심스럽다는 이유만으로 변호인과의 소통 기록을 보겠다는 영장은 법원이 허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따라서 그는 "집행 자체가 제한되는 영역이 생긴 만큼, 압수가 가능한 범위부터 먼저 가려내는 절차가 필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뒷받침 없으면 유명무실해
게임몰 질수도반면 로펌 업계는 ACP를 뒷받침할 장치가 없어 제도가 유명무실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ACP가 미국 제도를 참고해 도입됐지만 현실적으로 작동할 실무절차는 마련돼 있지 않다는 지적이다. 압수물이 ACP의 적용을 받는지 수사기관이 판단하려면 일단 내용물을 열어봐야 하는데 그 순간 ACP 위반이 된다.
성기정(사법연수원 41기)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는 "미국은 법무부에 수사팀과 절연된 필터팀을 두고 있다. ACP를 주장하는 자료는 즉시 봉인돼 필터팀에 전달된다"고 말했다. 필터팀이 압수물 열람을 허용해도 이의신청이 있으면 법원이나 법원이 선임한 제3자의 판단을 거치기도 한다. 한국도 이에 준하는 제도 설계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압수수색이 강제처분인 만큼 시행령에 근거를 두기보다 형사소송법을 개정해 법률에 근거를 둘지 검토할 필요도?있다.
ACP 자료를 바탕으로 한 별건수사를 막기 어려운 문제도 있다. 수사기관이 ACP 자료를 열어보고 수사의 단서를 습득한 뒤 피의자에게 돌려줘도 피의자는 위법수사를 현실적으로 입증하기 어렵다. 수사기관의 열람부터 차단하지 못하면 ACP 제도를 합법적으로 우회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우빈 기자? ? ? wb0604@lawtimes.co.kr박성동 기자 ? dong@law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