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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2030년까지 달에 원자로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달에 건설 계획인 영구 기지에 에너지를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달에 원자로를 만들겠다는 아이디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중국, 러시아 등이 달에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언급한 바 있다. 2035년까지 달에 원전을 구축하겠다는 중국과 러시아가 달의 특정 지역에 먼저 ‘안전 구역'을?선포할 수 있다고 예측되자 미국이 선제적으로 원자로 건설 추진 계획을 구체화한 것이다.?
NASA가 주도한 2020년 국제 협정인 ‘아르테미스 협정’에 따르챠트박사
면 각국은 달에서 활동하는 동안 안전 구역을 설정할 수 있다. 원전 등의 시설을 만들 때 동원되는 장비를 보호하고 활동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확보하려면 다른 국가?활동과 충돌하는 것을 방지하는 안전 구역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5일 뉴욕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NASA 국장 대행을 겸임 중인 숀 더피 교통부 장관은 달에서의 국가 안보를 강화하고무료바다이야기
활동 범위를 확보하려면 NASA라는 기관 차원에서의 신속한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냈다. 달에 신속하게 원자로를 설치해야 한다는 지침이다.?
더피 장관은 달 원자로 건설을 감독할 NASA 책임자를 30일 내 임명하고 한번에 100kW(킬로와트)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원자로 건설을 60일 내에 기업들에 제안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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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하루는 29.5일로 지구보다 30배 길다. 달은 2주간 햇빛을 받고 2주간은 어둠에 머물기 때문에 태양광 등 태양에너지에 전적으로 의존하기 어렵다. 과학자들은 원자로가 달에서 지속적인 전력을 공급하는 최선의 수단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소규모?기지를 건설한다 해도 태양에너지로는 전력 수요를 충족할 수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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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더피 장관의 계획처럼 2030년까지 달에 원자로를 설치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라이오넬 윌슨 영국 랭커스터대 지구과학과 교수는 5일 BBC를 통해 “2030년까지 달에 원자로를 설치하는 것은 기술적 관점에서 가능하다”며 “이미 소형 원자로를 위한 설계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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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고려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까운 시일 내에 달에 원자로를 설치하겠다는 목표는 비현실적이라는 분석도 있다. 현재로서는 달로 사람과 장비를 보내는 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대한 자금 조달도 불확실한 상태다.?
일부 과학자들은 달 탐사 경쟁이 지정학적 입장과 정치적 동기에 의해 좌우가 되고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했다. 미국, 중국, 러시아 등이 국익과 소유권에만 집중하면 우주 탐사와 관련한 더?큰 그림을 그리지 못할 것이란 지적이다.
[문세영 기자 moon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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