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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미국에 관세 협상 카드로 '양국 자동차 안전기준 상호 인증제' 도입을 제안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1일 보도했다. "미국산 자동차가 일본에서 잘 안 팔린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불만을 잠재우려 수입 절차를 간소화하려는 것이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일본은 미국이 문제 삼은 비관세 장벽을 완화하는 방안으로 자동차 안전기준 심사 간소화를 논의하자고 요구했다.
향후 협상에서 양국이 자동차 안전기준 규칙을 재점검한 뒤 수준이 비슷한 항목은 심사를 생략하는 방안을 검토하자는 것이다. 경남에너지 주식
현재 미국 자동차를 수출하려면 일본의 형식 인증을 별도로 취득해야 한다. 상호 인증제가 도입되면 차이가 크지 않은 평가 항목은 형식 인증 취득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이미 세부 조율에 착수했다. 양국은 지난 19일부터 미국 워싱턴에서 실무급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자동차 안전기준 담당 부처인 국토교통성 간부도 실무급 협의팀에 바다이야기게임사이트
합류했다. 요미우리는 "실무급 협상에 국토교통성도 참여시켜 미국과의 교섭을 본격화하려는 것"이라며 "새로운 방안을 시사해 미국 측의 양보를 끌어낼 생각"이라고 분석했다.
스콧 베선트(가운데) 미국 재무부 장관과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담당장관(오른쪽)이 1일 미국 워투자
싱턴 재무부 청사에서 2차 관세 협상 전 악수하고 있다. 왼쪽은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 워싱턴=교도 연합뉴스
일본이 연이어 자동차 분야 협상안을 내미는 건 '자동차 관세는 반드시 조정해야 한다'는 절박함에서 비롯됐다. 앞서 지난 15일에는 미국에 있는 일본 제조사 공장에서 생산한 오른쪽 핸금융자산관리
들 차량을 역수입하는 방안을 제안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자동차는 일본의 대(對)미국 수출액의 약 34%를 차지할 만큼 핵심 산업 분야다. 일본 정부는 트럼프 행정부의 외국산 자동차 25% 관세 조치가 유지될 경우 자국 경제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자동차는 관세 협상 대상이 아니다"라는 미국의 완고한 입장에도 끈질기게 '자동주식10만원
차 관세 철폐'를 요구하는 이유다. 요미우리는 "3차 장관급 관세 협상에선 자동차 관세 인하가 최대 쟁점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양국은 오는 23일 워싱턴에서 3차 장관급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에는 관세 협상을 지휘하는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이 불참하고,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만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측 담당 장관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담당장관은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지난 20일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면담하며 3차 협상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아카자와 장관은 이후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관세 조치 수정을 강하게 요구한다는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도쿄= 류호 특파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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