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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썸머'는 어릴 적부터 친구인 남녀가 판도라의 상자 속에 숨겨둔 첫사랑의 진실을 마주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29일 서울 구로구 더 세인트에서 열린 KBS2 새 주말 미니시리즈 '마지막 썸머'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민연홍 감독은 "대본이 재밌었다. 통통 튀고, 캐릭터들도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여름이라는 배경으 동산담보 로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하는 드라마인데, 그 안에 각자 아픔을 치유해 나가는 휴먼 드라마의 매력도 있다. 휴먼 로맨스는 내가 좋아하는 장르라 연출을 하고 싶었다"라고 청량한 로맨스 드라마의 매력을 예고했다.
건축이 소재지만, 이를 통해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데 방점을 찍었다. 민 감독은 "집을 짓는 이야기는 아니다. 이미 지어진 집에 신용불량자대출방법 각자가 가진 아픔이 투영된다. 그것을 '우리의 집'으로 리모델링을 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마음의 건축이 중심이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재욱은 극 중 실력파 건축가 백도하 역, 최성은은 도하의 소꿉친구이자 파탄면 건축직 공무원 송하경 역, 그리고 김건우는 승소율 99%의 항소심 전문 변호사 서수혁 역을 맡았다. 도하는 과거에 얽매여 부채상환비율 자신을 피하는 하경과 땅콩집 동거 생활을 이어가고, 그 가운데 도하의 변호사 수혁은 원고 하경을 만나면서 관심을 보인다.
배우들은 서로의 장점을 강조하며 로맨스 호흡을 기대하게 했다. 이재욱은 최성은에 대해 "내게 최성은은 강렬한 이미지였다. 그런데 사랑스러운 매력을 가지고 있더라. 그 부분이 캐릭터에도 고스란히 녹았다. 이 작품을 보다 sbi인베스트먼트 보면 '최성은에게 이런 면이 있었네'라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고, 최성은은 "이재욱은 식당에서 처음 봤는데, 건실한 청년 같았다. 보다 보니, 정말 분위기 메이커더라. 주변 사람들을 편안하게 해 주고 현장 분위기도 유쾌하게 만들어주는 사람이었다. 그런 점을 부러워했다. 끼도 넘친다. 그 끼를 훔치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같이 연기하면서 편 자영업자정부대출 하고, 또 부러웠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재욱을 좋아하는구나 싶었다"라고 화답했다.
특히 로맨스 드라마가 처음이었다는 최성은은 "이런 장르 자체가 처음이다. 이재욱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 '내가 지금 잘하고 있나, 이게 맞나'라는 걱정과 불안도 있었다. 그런데 워낙 매력적인 이재욱과 하게 돼 많이 도움이 됐다. 케미도 많이 끄집어 내주셨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이재욱은 1인 2역 연기로 풍성함을 배가한다. 별자리를 가장 좋아하는 도하의 쌍둥이 형 백도영 캐릭터도 함께 연기하는 이재욱은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또 다른 면을 표현하는 것이 어려웠다.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도하를 통해선 즉흥적인 면을 보여줄 수 있는 제스처를 보여주되, 도영은 차분함을 강조하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김건우는 전작인 넷플릭스 '은중과 상연'과는 다른 매력으로 흥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은중과 상연'에서는 따뜻함을 보여줬다면, 이번엔 그렇지 않다. 수혁은 냉소적이기도 하고, 차가운 매력이 있다. 다만 그 안에 자기만의 리듬으로 세상을 대하는 독특함이 있다. 그런 지점들을 잘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마동석 주연의 판타지 액션 '트웰브'를 시작으로 KBS 주말 미니시리즈를 신설했지만, '트웰브'와 이영애의 '은수 좋은 날' 모두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진 못했다.
이에 민 감독은 "추운 겨울에 여름 이야기를 하게 됐다. 웅크리고 집에만 있을 수 있는 계절이지만, 우리 드라마를 보시면 따뜻함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전작들의 강렬한 이미지와는 다른, 따뜻한 작품"이라고 차별성을 강조하며 "보시다 보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전개도 이어진다. 캐릭터들이 각자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기 때문에 전개도 남다른 면이 있다. 등장인물들이 저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할까. 이런 걸 예상하며 보셔도 재밌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마지막 썸머'는 11월 1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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