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컬처 게임의 '지스타'로 불리는 'AGF 2025'(애니메이션X게임 페스티벌)에 넥슨, 엔씨소프트, 스마일게이트, NHN, 네오위즈, 레벨 인피니트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총출동한다.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전시장에서 열리는 AGF는 국내 최대 서브컬처·애니메이션·게임 축제로, 신작 공개와 팬덤 소통의 중심이 되면서 게임 업계의 관심도 크게 높아진 모습이다.
■'변방'에서 '주류'된 서브컬처
서브컬처 게임은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만화 풍의 캐릭터와 함께 수집과 육성 요소가 결합된
바다이야기게임 게임을 말한다. 한때 취향의 영역으로 여겨지던 서브컬처 게임은 이제 대형 IP 못지않은 팬덤과 자본을 끌어들이며 주류로 자리잡았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서브컬처 게임 시장은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16.7%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게임 시장 성장률 5.2%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이같은 성장은 서브컬처 콘텐츠에 거
바다신게임 부감이 낮은 MZ세대의 소비가 확대되고 있고, 웹툰·웹소설·모바일 게임 등 디지털 콘텐츠 소비 급증, 게임·애니·굿즈로 이어지는 IP 확장 구조가 자리 잡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AGF의 위상도 끌어올려 2018년 출범 당시 애니·굿즈 중심 행사에서 최근 국내 최대 애니메이션·게임 축제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이틀간 열린 행사에 7만 2000명에 달하는
온라인야마토게임 관람객이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올해 AGF 2025에는 굵직한 게임사들이 신작·주요 라인업을 전면에 내걸며 팬들과의 접점을 넓힌다.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참가 게임사들로만 보면 지스타보다 더 화려하다. 꾸준히 AGF에 참여해온 스마일게이트는 올해 메인 스폰서를 맡아 부스 규모와 현장 이벤트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에픽세븐'
릴게임온라인 과 TGS에서 첫 공개된 '미래시:보이지 않는 미래'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미래시'는 도쿄게임쇼 2025에서 최초 공개된 바 있다. '에픽세븐'은 지난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3년 연속 AGF에서 이용자들과 소통한다.
■엔씨의 첫 서브컬처도 나온다
넥슨은 인기 MMORPG '마비노기 모바일' 부스를 꾸려
무료릴게임 현장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갤럭시 스토어와 협업해 '마비노기 모바일 with Galaxy Store'도 마련했다. 넥슨은 이번 참가를 통해 AGF 관람객들이 '마비노기 모바일'의 세계관과 감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게임의 시작점인 '티르코네일' 마을을 현실 공간으로 구현한 테마형 부스를 통해 실제 게임 속에 들어온 듯한 몰입형 경험을 전달할 계획이다.
부스는 '학교', '티르코네일 광장과 풀밭 목장', '식료품점', '작은 낚시터' 등 총 4개 구역으로 구성되며, 행사장 입구에 위치한 '학교'에서는 입장 안내와 함께 '웰컴 기프트'를 제공하고, '티르코네일 광장과 풀밭 목장'에서는 휴식 공간과 충전 설비를 준다.
엔씨는 신작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로 AGF를 찾는다.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는 그간 MMORPG에 집중해온 엔씨의 첫 서브컬처 도전작이다. 코스프레·미니게임 3종·보너스 룰렛·포토존 등 다양한 현장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버튜버가 참여하는 카페테리아 콘텐츠도 마련했다.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는 엔씨가 퍼블리싱하는 애니메이션 액션 RPG 신작으로, 내년 상반기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게임 개발 단계부터 니코니코 초회의, 도쿄게임쇼, 파리 게임 위크 등에 주요 글로벌 게임쇼에 참가하며 이용자와 접점을 확대해 왔다. 이번 AGF 2025 참여를 통해 국내 서브컬처 팬들과의 소통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시프트업이 개발하고 레벨 인피니트가 서비스 중인 국내 대표 서브컬처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는 올해 OST 라이브, 개발진 참여 미니게임, 퀴즈쇼, 코스프레 런웨이 등 '공연형 부스'를 전면 배치한다. 현장 참여 미션·스탬프 이벤트·한정 굿즈까지 준비해 팬덤 결집 효과를 노린다.
넷마블은 출시 8주년을 맞은 '페이트 그랜드 오더' 부스에서 게임 성우를 초청해 무대행사를 진행한다. NHN은 일본 출시 후 흥행 중인 '어비스디아'를 국내 유저에게 소개하고, 내년 출시 예정인 퍼즐 게임 '최애의 아이 퍼즐 스타'도 공개한다. 최애의 아이 퍼즐 스타는 일본 인기 TV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를 기반으로 제작되는 첫 공식 게임이다. 네오위즈는 '브라운더스트2' 단독 부스를 마련해 2.5주년 기념 콘텐츠, 대규모 코스프레 쇼, 개발진 참여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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