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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v.daum.net/v/20220210050623912
“지금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은 정화되지 않은 지하수이니 청소용으로만 쓰세요. 마시면 안 됩니다.”
충남 보령시 신흑동과 오천면 원산도를 잇는 국내 최장(6927m) 보령해저터널이 지난 연말 개통된 뒤 원산도 주민들이 자주 듣는 이장의 동네 안내방송 내용이다.
원산도 1구 이장 최상철(65)씨는 9일 서울신문과 전화통화에서 “해저터널이 개통된 뒤 몰려든 관광객들이 물을 마구 써대 지하수가 부족해지면서 이런 방송을 하고 있다”고 했다.
(...)
최씨는 “바닷가를 피해 관정을 뚫었지만, 관정 간 간격이 좁아 터널 개통 이전에도 물이 부족했는데, 이젠 관광객들이 몰려 들어 상황이 심각하다” 면서 “해수욕장, 캠핑장, 주차장에서 ‘차박’을 하며 마구 써대니 버틸 재간이 없다”고 토로했다.
(...)
원산도 2구 이장 장부현(66)씨는 “화장실 물도 못 댈 판에 음식점이 자꾸 늘어나 큰일”이라고 혀를 찼다. 장씨는 “관광객과 텐트 치고 차박하는 사람들이 썰물 때 바지락을 캐고, 대(大)사리(조수간만의 차가 클 때)에는 해삼양식장까지 들어가 해삼을 주워간다”고 했다. 주민들이 돈 들여 종패(씨조개)를 뿌렸는데 싹쓸이해 간다는 것이다. 장씨는 특히 “조개나 해삼을 축내면서 자기들 먹을 것은 다 싸와서 우리에겐 아무런 경제적 도움이 안 된다”면서 “쌓이는 것은 원망과 쓰레기뿐”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터널 개통으로 섬에서 1시간 30분 걸리던 보령시내를 10분 안에 갈 수 있게 돼 편리하지만, 주민들은 “봄 낚시철, 여름 피서철이 닥치면 그야말로 난리가 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주민들 양식장 조개는 왜 훔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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