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7월24일(현지시간)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이 지구 귀환 뒤 임시 격리시설에 머물고 있는 아폴로 11호 우주비행사들과 만나고 있다. NASA 제공
반세기 만의 달 유인 탐사를 달성하기 위해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발사된 아르테미스 2호를 계기로 우주 개척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이번 발사가 성공하면 2028년 월면에 사람이 발을 딛고, 2030년대에는 달 기지가 건설될 예정이다.
하지만 알고 보면 인류의 우주 진출은 이보다 훨씬 빨라질 수 있었다. 1960년대 말 미국 정부는 1980년대를
야마토게임다운로드 목표로 월면 기지 건설, 화성 유인 착륙을 검토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추진되지 못했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냉전’과 ‘돈’이었다.
2024년 발간된 미국 항공우주국(NASA) 공개 자료에 따르면 1969년 당시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은 향후 자국의 우주개발 방향을 수립하기 위한 자문 조직인 ‘우주 태스크 그룹(STG)’을 구성했다
바다이야기무료 . STG에는 부통령과 NASA 고위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같은 해 STG는 보고서를 통해 1970년대부터 미국 우주개발 속도를 크게 높이는 안을 주요 선택지 중 하나로 꼽아 닉슨 대통령에게 제시했다. 핵심 목표는 1980년대까지 월면에 기지를 구축하고, 화성 지표면에 우주비행사를 보내는 것이었다. 하지만 닉슨 대통령은 이 제안을 수용하
바다이야기pc버전다운 지 않았다.
미국 최고 지도자의 우주개발 의지가 소극적으로 돌아선 가장 큰 이유는 아폴로 계획에 따라 진행된 달 착륙이 냉전의 산물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미국은 국가 위신을 높이기 위해 누가 먼저 달 표면에 사람을 보내느냐를 놓고 소련과 치열하게 경쟁했다.
그런데 1969년 아폴로 11호가 소련 우주선을 제치고 달 착륙에
바다이야기릴게임 먼저 성공하자 미국 국내 여론과 정부 모두 달에 계속 우주비행사를 보낼 필요성을 못 느끼게 된 것이다. 달 착륙의 동력이 됐던 냉전체제가 소련에 대한 승리를 확인한 순간, 걸림돌로 변한 셈이다.
부족한 돈도 문제였다. 1960년대 중반 NASA 예산 규모는 미 연방정부 전체 예산 중 약 4%를 차지했다. 현재는 약 0.4%다. 당시 베트
사이다쿨 남전을 치르던 미국은 늘어나는 전쟁 비용에 직면한 상황이었다. 복지 수요도 증가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달에서 손을 떼고, 화성에는 눈길을 주지 않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다르다. 50여년 전처럼 달 개척이 잠시 진행됐다가 수그러들 가능성은 적다. 달 유인 기지 건설은 국가 위신보다는 광물자원 개척, 화성 등으로 가기 위한 우주 터미널 구축이라는 실리적 목적 때문에 추진되고 있어서다. 소요 비용도 낮아졌다. 스페이스X 등 민간 우주기업이 정부가 직접 개발하는 것보다 낮은 가격으로 각종 첨단 장비를 만들 수 있다.
NASA는 “STG 보고서에 포함됐던 ‘우주정거장 건설’은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현실화했다”며 “ISS에서 사람이 상주하고 있는 경험은 향후 인류를 달과 화성으로 보내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