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
8년 만에 풀체인지를 거친 푸조 '올 뉴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는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선정 '2026 올해의 차 디자인 부문'을 수상할 만큼 독보적인 안목과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높은 연료 효율성을 입증했다. 하지만 고속 주행 시 1.2L 가솔린 터보 엔진의 물리적 출력 한계와 국산 및 독일 브랜드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브랜딩 파워는 수입 준중형 SUV 시장에서 여전히 극복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
최근 몇 일간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일대 약 200km
백경게임 구간에서 푸조 '올 뉴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를 직접 시승했다. 새롭게 도입된 스마트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실제 효율성과 푸조 특유의 주행 성능을 확인하는 것이 이번 시승의 핵심 목적이었다. 정체가 심한 도심 구간과 고저 차가 큰 굽이진 고갯길이 혼재된 코스는 푸조만의 민첩한 핸들링 성능을 시험하기에 최적의 조건으로 구성됐다.
과거
10원야마토게임 푸조 3008 디젤 모델은 높은 연비로 사랑받았으나, 소음과 진동 등 NVH 측면에서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후 1.2 가솔린으로 전환된 뒤에는 힘이 부족하고 연비 또한 평범해졌다는 평가를 받으며 시장에서 경쟁력이 약화됐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국산 SUV나 독일 브랜드 대비 브랜드 프리미엄이 상대적으로 약하고, AS 네
릴게임5만 트워크에 대한 소비자 우려 등 브랜딩 측면의 한계는 푸조가 넘어야 할 숙제였다. 동급 수입 경쟁 모델인 폭스바겐 티구안이나 토요타 라브4와 비교해도 뚜렷한 장점을 찾기 어려운 시절도 있었다.
이번 3세대는 이러한 과거의 단점을 정면으로 돌파하고 푸조만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했다. 외관 디자인은 408 크로스오버에
바다이야기게임방법 서 선보인 유려한 패스트백 실루엣을 SUV 체급에 맞게 접목하여 기존 모델과는 차원이 다른 역동적인 비율과 세련된 실루엣을 완성해냈다.
푸조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
온라인골드몽전면부는 푸조의 새 엠블럼을 중심으로 바디 컬러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그라데이션 그릴을 배치했다. 경계를 없앤 전면부 디자인은 복잡한 도심 도로 위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기에 충분하다. 또 공기저항계수 0.28Cd를 달성한 '플로팅 스포일러'는 디자인적 매력과 공기역학 성능을 동시에 만족시키며 푸조 특유의 프렌치 디테일을 보여주는 요소다.
실내는 한 단계 진화한 '파노라믹 아이-콕핏'으로 탈바꿈했다. GT 트림에 적용된 21인치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대시보드 위에 떠 있는 듯한 플로팅 설계로 압도적인 시각적 몰입감을 선사한다. 대시보드에 적용된 직물과 소프트 패드의 조화로운 소재감 역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사용자 취향대로 설정할 수 있는 '버추얼 아이-토글'과 터치 센서가 적용된 콤팩트 스티어링 휠은 운전자 중심의 직관적인 조작 환경을 제공한다. 기어 셀렉터 역시 스티어링 휠 옆으로 배치돼 센터 콘솔 공간의 활용성과 여유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점이 돋보였다.
푸조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 인테리어.
차체는 스텔란티스의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 'STLA 미디엄'을 기반으로 설계되어 전장 4545mm, 휠베이스 2730mm로 이전 세대보다 확연히 커졌다. 덕분에 성인 탑승자의 무릎 공간과 머리 공간이 넉넉하게 확보됐으며, 특히 1열 시트 뒤편을 파내어 2열 거주성을 크게 개선한 점이 인상적이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588리터(ℓ)다. 40:20:40으로 분할 가능한 뒷좌석을 모두 폴딩하면 최대 1663ℓ까지 늘어나 아웃도어 활동에도 충분한 실용성을 갖췄다. 총 17개의 수납공간과 에어컨 연동 쿨링 기능이 포함된 암레스트 보관함 등 패밀리 SUV로서의 실용적인 디테일을 꼼꼼하게 챙긴 모습이다.
주행 성능에서도 푸조다운 경쾌한 면모가 다시 살아났다. 1.2ℓ 가솔린 엔진과 통합된 전기 모터는 시동과 출발 시 전기차와 같은 정숙함을 보여줬다. 엔진과 모터 합산 최고 출력 145마력의 힘은 도심 중저속 구간에서 충분히 경쾌하며, 실용 영역에서의 가속은 정지 상태에서 나아갈 때 스트레스가 없었다.
특히 푸조 특유의 작은 스티어링 휠 덕분에 핸들링이 매우 용이하고 즉각적이었다. 조향각이 다른 차량보다 크게 설정되어 있어 좁은 골목길이나 유턴 상황에서 마치 후륜 조향 기능이 탑재된 것처럼 쉽게 차를 돌릴 수 있었다. 이는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 운전자에게 큰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는 요소다.
푸조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 ?트렁크.
와인딩 코스에서 운전자가 원하는 만큼 정교하게 코너를 공략하는 감각은 동급 SUV 중에서도 발군이다. 단단하게 조율된 서스펜션은 좌우 롤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며 노면의 충격을 적절히 분산한다. 운전자가 차와 하나가 되어 도로를 움켜쥐고 달리는 느낌을 받기에 충분하며 시종일관 안정적인 거동을 유지한다.
다만 고속도로 추월 가속 시에는 1.2L 엔진의 물리적 한계로 인해 가속이 다소 둔하게 느껴지거나 엔진 소음이 실내로 유입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하지만 일상적인 도심 주행과 정속 주행 환경에서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보조 덕분에 충분히 매끄럽고 고급스러운 주행 질감을 끝까지 유지해냈다.
기술의 핵심인 '스마트 하이브리드'는 48V 시스템임에도 도심 주행 시간의 최대 50%를 순수 전기 모드로 소화할 수 있는 영리함을 갖췄다. 정차 후 출발 시에는 무조건 전기 모드가 가동돼 연료 소모를 줄이고 이질감을 최소화했다. 이는 정체가 심한 구간에서 주행의 피로도를 획기적으로 낮춰주는 부분이었다.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적극적인 회생 제동을 통해 배터리를 충전하는데, 감속력이 상당해 실제 주행 중 브레이크 조작 빈도를 눈에 띄게 줄여준다. 이번 시승에서 기록한 실연비는 리터당 17~18km 수준으로, 복합 공인 연비인 14.6km/ℓ를 가볍게 상회하며 푸조가 자랑하는 연료 효율성의 강점을 다시금 입증했다.
푸조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
푸조 올 뉴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알뤼르 4490만원, GT 4990만원이다. 이는 수입 경쟁 모델인 토요타 라브4 하이브리드(4415만~4998만원)와 유사하며, 혼다 CR-V 하이브리드(5280만~5580만원)보다는 합리적인 수준이다.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수입 C세그먼트 SUV 시장의 틈새를 정확히 공략하고 있는 모습이다.
국산차인 현대 투싼 하이브리드(3270만~4148만원)나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3346만~4218만원)와 비교하면 시작 가격은 높게 형성돼 있다. 하지만 21인치 대형 디스플레이와 각종 안전 사양, 통풍 및 마사지 시트 등 고급 사양이 대거 기본 적용된 점을 고려하면 전체적인 상품 구성은 가격 대비 충분히 매력적이다.
결론적으로 올 뉴 3008은 과거의 답답했던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던지고 우아한 디자인과 진일보한 하이브리드 기술을 무기로 화려하게 돌아왔다. 여전히 독일 브랜드 대비 브랜딩 파워가 약하다는 숙제는 남아있지만, 제품력과 디자인 완성도 자체는 기존의 인식을 뛰어넘을 정도로 몰라보게 성장하여 돌아왔음을 확인했다. 남들과 똑같은 뻔한 SUV를 거부하고 자신만의 감각을 찾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올 뉴 3008은 훌륭한 대안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