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미 관세에 대비한 플랜B를 가동할 전망이다.
6일 미국 정부는 지난 2일(현지시간) 무역확장법 232조 개편을 통해 철강·알루미늄·구리 함량이 15% 이상인 제품의 경우 제품 가격의 25%를 관세로 일률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한국 시간 6일 13시 01분을 기점으로 미국 동부 워싱턴 D.C. 시간이 00시 01분이 되면서 세탁기, 냉장고 등 가전 제품 관세가 시작됐다.
1분기 겨우내 실적을 회복한 LG전자는 다시 한 번 부담을 안게 됐다. 증권가는 LG전자가 매출액 23조3200억원, 영업이익 1조3800억원 안팎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대비 한 자릿수대 초
바다이야기릴게임 반, 한 자릿수대 후반 상승한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대비 개선됐지만?분명한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완제품 25% 관세로 전환… HS 수익성 부담 확대
LG전자가 AI 기능을 갖춘 다양한 세탁 가
야마토무료게임 전을 선보인다. 신제품은 ▲LG 트롬 AI 세탁기(25kg) ▲LG 트롬 AI 건조기(25kg) ▲LG 트롬 AI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세탁·건조 23kg) ▲LG 트롬 AI 워시콤보 컴팩트(세탁 11kg·건조 6kg) 총 4종으로, 30일 AI 세탁기와 AI 건조기부터 순차 출시한다. 사진=LG전자
한국릴게임 주요하게 살펴봐야 할 관세 정책 변경점은 철강·알루미늄·구리 함량 기준에서 완제품 가격 기준으로 관세가 바뀌는 부분이다. 이전에는 금속 원가에 관세를 50% 매기는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완제품에 25% 관세를 매기게 된 것이다. 예를 들어 1000달러 세탁기에 철강 등 금속 원가가 200달러였다면 기존에는 100달러만 관세로 내면 됐지만 이제는 금속 중량
바다이야기예시 이 15%가 넘을 경우 완제품 관세가 250달러가 된다.
당장 지난해 25% 관세로 대규모 영업 손실을 입었던 현대차그룹의 사례가 있다. 현대차그룹은 작년 역대 최다 미국 판매를 기록하고도 작년 4월부터 10월 말까지 7개월 동안 적용된 25% 관세로 인해 영업이익이 20조5460억원으로 23.6% 감소했다.
그룹 전체가
바다이야기부활 미국에서 183만6172대를 판매하며 미국 시장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하고도 큰 폭의 영업이익 감소를 피하지 못한 것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미국에서 관세 영향으로 각각 4조1110억원, 3조930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앞서 경제계는 지난 3월 트럼프 대통령이 급작스럽게 한국 자동차 관세를 25%로 되돌린다는 발언을 했을 당시 25% 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자동차 관세 연간 부담이 10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었다.
가전은 자동차에 비해 금액이 낮고 미국 내에서 LG와 삼성이 40% 가까운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어 관세의 일정 부분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 있다는 평가도 있지만, 일정 수준의 영업이익 손실은 불가피하다는 게 현장의 평가다.
LG전자가 내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AI로 한층 진화한 LG 시그니처 라인업을 공개한다. 사진은 인테리어컷. 사진=LG전자
반도체, 모바일 등 삼성전자와 달리 가전과 HVAC에 집중 중인 LG에게 타격이 더 클 수밖에 없다. 지난해 HS사업부는 매출 26.1조원·영업이익 1.28조원을 기록했는데 여기서 수천억원이 차감될 수 있는 시나리오가 그려진다. 드럼세탁기·통돌이세탁기·건조기 등 미국 테네시 공장 생산 물량이 연 180만대가량 있긴 하지만 원재료 수입에도 관세가 붙을 뿐더러 모든 물량을 미국에서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SKS(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양문형 냉장고 등 프리미엄 가전은 창원 LG스마트파크에서 주로 생산되고 있다. 창원 공장은 냉장고·LG 시그니처 냉장고 등을 만드는 주방가전 글로벌 허브로 북미·유럽 포함 글로벌용 프리미엄 냉장고 상당수가 이곳에서 만들어져 수출된다고 알려져 있다. LG전자가 야심차게 준비한 올인빌트 냉장고, 대형 레인지, 프로 스타일 오븐 등 SKS 제품군도 금속 비중이 높고 단가가 매우 높은 데다가 창원 공장에서 생산돼 사업에 고민이 생기게 됐다.
공들여온 인도·브라질·사우디… 글로벌 사우스,?완충지대 역할 해줄까
LG전자가 12일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공조 전시회 'ACREX 2026'에서 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과, 작동 중 정전으로 인한 급정지시 발생하는 충격을 최소화하는 설계를 적용한 컴프레서 부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사진=LG전자
완전한 비법이 되진 못하지만 LG전자가 지속적으로 투자해 온 글로벌 사우스가 위기의 완충지대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글로벌 사우스란 주로 남반구 및 북반구 저위도에 위치한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중동의 개발도상국, 신흥국(약 120~130여 개국)을 통칭하는 용어로, LG전자는 지난해부터 인도·브라질 신규 공장 확대와 사우디아라비아 B2B·정부 프로젝트 중심 시장 침투 등을 시도 중이다.
지난해 10월 상장까지 완료한 LG전자 인도법인은 안드라프라데시 스리시티에 3번째 공장을 현재 건설 중이다. 기존에도 이미 인도에 2개 공장을 보유한 LG전자는 3공장이 완공되면 ▲에어컨 470만대 ▲냉장고 360만대 ▲세탁기 375만대 ▲컴프레서 200만대 ▲TV 200만대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지난 10월 IPO 당시 조주완 LG전자 전 CEO는 ▲'인도를 위해 만드는(Make for India)' ▲'인도에서 만드는(Make in India)' ▲'인도를 세계로 만드는(Make India Global)'을 비전으로 발표하기도 했다. '인도를 위해 만드는'은 인도 고객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특화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의지이며, '메이크 인 인디아'는 인도 정부 주도의 제조 부흥 정책에 발맞춰 인도 내 생산뿐 아니라 R&D, 판매, 서비스 등 전 밸류체인을 고도화하고 인도 경제성장의 동반자가 되겠다는 비전이다.
'메이크 인디아 글로벌'도 이러한 비전을 기반으로 인도를 전사 성장전략의 한 축에 해당하는 글로벌 사우스의 거점 국가로 만들어 간다는 목표다. 당시 LG전자는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마이크로오븐 등 총 4종의 특화 가전 라인업을 인도 시장 내 순차적으로 출시한 바 있다.
LG전자 인도법인 1분기 에어컨 판매 100만대 돌파. 사진=LG전자 글로벌 페이스북
성과도 거뒀다. 최근 LG전자 인도법인은 올해 1분기에만 에어컨 100만대 이상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극심해진 더위에 에어컨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며 자연스럽게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전홍주 LG전자 인도법인 CEO는 "인도는 전략적으로 가장 중요한 글로벌 시장 중 하나"라며 "한 분기 만에 에어컨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한 것은 단순한 상업적 성과를 넘어 매일 수백만의 소비자가 LG전자에 보내주는 신뢰의 증거"라고 했다.
현지시간 30일 구광모 ㈜LG 대표(왼쪽)가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ESS SI 전문 자회사 버테크에서 ESS 배터리팩에 들어가는 파우치형 배터리셀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
브라질에는 구광모 LG 회장이 지난달 30일 즈음 직접 발을 디뎠다. 당시 구 회장은 마나우스 생산법인과 현지 유통 매장을 찾아 중남미 시장 전략을 논의했다. 올해 7월부터 가동 예정인 브라질 남부 파라나주에 구축 중인 냉장고 신공장을 비롯해 중남미 판매 정책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LG는 지난 2015년부터 2024년까지 10년 연속 중남미 지역 에어컨 판매 1위를 비롯해 2024년 달러 기준 9%, 헤알화 기준 17% 성장률을 기록했다. TV와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판매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거뒀다. 브라질 내 생산을 마나우스에 집중하는 전략이 성공해 한국 외 LG 사업장 중 상위 5대 규모까지 공장이 커지기도 했다.
사우디에서도 LG의 영향력은 상당하다. 사우디 현지에서도 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 시장 점유율을 지배하는 업체로 하이얼, 보쉬를 비롯해 LG전자가 등장하며 샤커 그룹과 합작한 현지 공장에서 에어컨도 양산 중이다.
또 여러 아랍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의류 건조기 시장에서도 LG전자의 점유율이 27%에 달하며 사우디 리테일 시장에서 TV, 식기세척기,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전자레인지 부문에서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LG, 삼성뿐만 아니라 GE(제너럴 일렉트릭), 월풀 등도 OEM으로 외부에서 들여오는 비중이 높다 보니 가전 업계 대부분이 해당돼 6일 관세 발효를 기점으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LG의 경우 SKS를 비롯해 대부분 가전이 창원 공장에서 생산돼 물량이 나가고 있지만, 가전 업계 전반 이슈인 만큼 어디서 생산되느냐의 문제보다는 단기·장기로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