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14일 오스트리아 비엔나 오스트리아센터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는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전 이란 부통령(가운데)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왼쪽),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의 형제 호세인 페레이둔(오른쪽). 출처 위키피디아
2015년 이란 핵합의를 이끌었던 전 이란 부통령이 미-이란 간 합의를 촉구하는 글을 미국 유력 언론에 발표했다. 전쟁이 한 달을 넘어서며 양국 지도부가 더욱 강경해지는 상황에서 나온 이란 내 온건파의 목소리에 관심이 쏠린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전 이란 부통령은 3일(현지시각) 포린어페어스에
알라딘게임 기고한 ‘이란은 어떻게 전쟁을 끝내야 하는가?’에서 “이란 국민의 상당수는 외교를 통해 전쟁을 끝내자는 논의 자체를 이단으로 여기고, 오히려 지속적인 저항과 압박을 통해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그는 “이런 시각은 이해할 만 하지만, 장기적인 적대 행위는 이란의 소중한 인명과 대체 불가능한 자원의 손실을 더욱 가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마토연타 이어 “이란이 보복으로 주변 국가의 기반시설을 파괴하더라도, 아랍 동맹국들을 이스라엘 방어를 위한 방패막이로만 여기는 미국엔 큰 의미가 없다”고도 꼬집었다.
자리프 전 부통령은 “이란은 핵기술이 침략을 억제하지 못하고, 오히려 이스라엘과 미국의 공격 구실을 제공했을 뿐이란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번 참사를 47년
알라딘게임 간의 전쟁을 종식시키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엄청난 오판을 평화를 위한 영구적인 승리로 전환할 기회로 만들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모든 당사국이 공격을 중단한 뒤 영구적인 평화 협정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이란이 “핵무기를 절대 추구하지 않고 보유하고 있는 모든 (60%) 농축 우라늄을 (
오션파라다이스릴게임 2015년 핵협상에서) 합의된 수준인 3.67% 미만으로 희석할 것을 약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란은 모든 핵시설을 영구적인 국제기구의 감시하에 두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이란, 미국, 중국, 러시아와 주변 국가들이 연합체(컨소시엄)를 구성해 핵연료 농축 시설을 만들고 여기에 이란의 모든 핵시설과 핵물질을 옮기자고 제안했다. 오만과도 공식 협정을 체결해
온라인골드몽 호르무즈해협의 안전한 통항을 보장하라고도 요구했다.
미국에 대해서는 이란에 가한 금융 제재, 테러 관련 지정 등을 해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미국이 지난해 6월 ‘12일 분쟁’과 올해 시작된 전쟁에서 발생한 피해 복구를 위한 보상금 지급을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이란이 미국의 에너지 기업을 받아들여 석유·가스 개발을 촉진하는 등 양국이 평화를 더욱 공고히 하는 협력을 시작해야 한다고도 밝혔다.
이란과 미국은 영구적인 불가침 조약을 맺고, 걸프 6개국과 이라크·예멘이 중동 전역에서 불가침·협력·항행의 자유를 제도화하자고 제안했다.
자리프 전 부통령은 2013년부터 8년간 외무장관직을 수행하며 2015년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타결을 주도한 이란의 대표적인 온건개혁파다. 2024년 마수드 페제슈키안 대통령 취임 이후 전략 담당 부통령으로 일하다 다음 해 사임했다. 현재는 이란 테헤란대학 협동교수로 재임 중으로 정부 내에서 공식 직함은 없다.
앞서 지난 1일 마수드 페제슈키안 대통령은 미국 국민들을 향해 “대결의 길을 계속 가는 것은 더 큰 비용과 더 적은 유익함을 초래한다”는 메시지를 낸 바 있다. 페제슈키안 대통령과 자라프 전 부통령 등 이란의 대표적인 대외협상파가 연이어 대화와 화해의 메시지를 낸 것은 전쟁을 시작한 미국과 이스라엘만이 아니라 더 강경 노선으로 빠져들고 있는 이란 내 강경파를 향해서도 자제를 촉구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