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 정상에서.


국내에서 등산을 사랑하고 즐기는 사람들의 로망은 단연 백두대간 종주일 것이다. 대한민국의 웅장한 산세를 만끽하는 즐거움에다 국토의 가장 높고 험한 산길을 종주한다는 것은 등산인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기 때문이다. 경복고등학교 동문들의 산악동우회인 '경복산우회'에서 뜻깊은 창립 40주년을 맞이해 특별한 행사를 진행했다. 백두대간을 한 날에 전 구간 동시 종주한 것이다.
"뜻깊은 40주년을 맞이해 40명산 등반과 함께 아직 국내에서 시도해 보지 않은 백두대간 일시 종주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보통의 산악단체로서는 시도조차 쉽지 않았겠지만 저희 산우회는 50년 이상 연륜 차이의 선후배가 매월, 매주 산행을 하고 있고 하나은행 , 각 회별 산우회만도 29회부터 83회까지 54개 회별산우회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어 망설임도 적지 않았으나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경복산우회 김승신(57회) 산우회장은 행사 기획에 있어 크게 망설였다고 한다. 집행부 등과 행사를 기획하면서 만만치 않은 산길에 여러 연령별 회별 산우회가 참가하는 행사라 자칫 사고라도 발생 개인파산신청제도 하면 역효과가 우려되었다. 다행히 소속 산우회원들 중 대간종주를 마친 동문들도 적지 않고, 상행·하행 종주까지 마친 동문들도 있어 안전산행을 기반으로 한 세세한 산행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 행사 진행 약 1년 전인 2024년 10월부터 준비위원회를 구성, 구체적인 계획 수립을 시작했다.



오피스텔감정가 경복산우회 40주년 백두대간 일시종주 기념품.


행사 일자는 2025년 8월 23일. 백두대간 전 구간을 짧게는 7km, 길게는 35km 등 총 21개 구간으로 나누었다. 금년 1월부터 참가를 희망하는 회별 산우회와 구간을 신청 받아 조율했다. 최종 참가 산우회는 46회 산우회부터 69 은행예금이자 회 산우회까지로 확정. 46회 이전 선배와 69회 이후 후배 미참가 산우회 동문들은 행사 당일 두 그룹으로 나누어 대관령~선자령 구간, 진고개~노인봉 구간을 산행함으로써 동문 및 가족 산우회원들이 모두 행사에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모든 준비를 마친 행사의 마지막 관문은 백두대간 중 천연 식생과 자연보호를 위해 지정된 비법정탐방구간의 산 저축은행주부대출 행 여부다. 논란 끝에 전 구간 동시 종주라는 취지를 100% 완성하지 못하더라도 환경보호에 동참해 해당 구간은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8월 23일 어둠이 채 가시기 전 새벽 5시부터 21개 구간에서 산행이 시작되었다. 오전 9시와 오후 1시 다자회의 앱인 줌Zoom으로 각 구간 등반 대표가 동시 화상 접속을 통해 등반 동시성을 확인했다. 지리산, 오대산, 설악산 등 당일 산행이 어려운 구간 참가 동문은 하루 전인 22일 미리 도착 후 준비를 마쳤고, 비교적 가까운 구간과 집행부는 23일 당일 새벽 출발했다.



구간별로 GPS트랙과 사진을 통해 백두대간 전 구간 종주를 인증하였다.


모든 구간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2인 이상 인원을 1조로 팀이 구성했다. 구간마다 지원조를 마련해 들머리와 날머리 이동을 지원했다. 오전 9시부터 단톡방에 시시각각으로 구간 중간봉과 정상 등반 소식이 사진, 동영상과 함께 올라오기 시작했다. 일부 구간에서 낙오하는 동문들이 발생하기도 했으나 남은 회원이 무사히 마침으로써 구간들이 시차를 두고 하나씩 완주 소식을 받을 수 있었다. 새벽 5시부터 시작된 종주산행은 저녁 7시를 끝으로 전 구간 종주에 성공했다. 총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사고 한 건 없이 무사히 완료되어 뜻깊은 행사를 마무리했다.
김승신 산우회장은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모든 회원이 서로 믿고 의지하며 끝까지 함께했기에 대한민국 산악사에 뜻깊은 발자취를 남겼고, 무엇보다도 큰 사고 없이 무사히 마무리한 것이 가장 큰 기쁨입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경복산우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다져진 선후배들의 우의를 남기기 위해 전 구간 등행기록과 사진 및 동영상을 연결해 비디오로 제작했다.
월간산 11월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