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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5-07-03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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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로 국내 배터리 3사를 떠나는 직원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판매 부진으로 매출 기여도가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서는 등 시장이 침체된 영향이다. 이 같은 인력 유출은 향후 전기차 시장이 다시 호황기로 바뀌었을 때 배터리 업계는 물론 완성차 업계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 2일 각 사가 발표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전체 이직률은 2022년 3.79%에서 2023년 4.77%, 작년엔 6.78%로 상승했다. 자발적 이직률은 2022년과 2023년에는 각 부산개인회생제도 각 2.10%, 2.11%로 비슷했지만 지난해 3.05%로 대폭 뛰었다. 배터리 계열사인 SK온의 이직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작년 SK이노베이션의 자발적 퇴직자 수는 298명인 데 이 가운데 SK온에서만 216명이 떠났다. 작년 SK온의 자발적 이직률은 7.06%로 전체 평균의 2배를 훌쩍 웃돈다. SK온은 지난해 하반기 사상 첫 희망퇴직을 받기도 했다. 기초생활수급자 임대주택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작년 국내외 자발적 퇴직자율이 5.3%로 전년보다 0.1%포인트(p) 소폭 상승했지만, 국내 시장만 한정하면 같은 기간 1.4%에서 2.1%로 0.7%p 높아졌다. 삼성SDI는 그나마 경쟁사에 비해 인재 유출이 덜했다. 국내 기준 총 이직률은 2.5%로 최근 2년 연속 같았고, 이 기간 자발적 이직률은 2.0%에서 1.7%로 낮아졌다 사람과희망론 . 현대차의 경우 전기차 판매 부진 여파에 작년 매출 기여도가 작년 처음으로 꺾였다. 연간 전기차 매출 비중은 아이오닉 5가 출시된 2021년 5.8%에서 2022년 8.5%, 2023년 9.9%로 매년 상승해 10%선을 목전에 뒀었지만 지난해에는 7.4%로 1년 만에 2.5%p나 떨어졌다. 현대차가 판매하는 전기차 모델은 아이오닉 5·6, 코나EV, 캐스 육수 퍼EV, 포터 EV 등으로 더 다양해졌지만 지난해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21만8504대로 전년보다 18.7%나 감소했다. 현대차는 전기차 수요에 따른 2030년 매출 기회를 2024년 보고서에서는 41조~58조원으로 추산했지만, 올해 보고서에서는 30조~42조원으로 줄여 전망했다. 전기차 캐즘은 배터리 화재 우려 확산과 충전 인프라 부족 등이 이유로 꼽 하나은행 전세자금대출 금리 힌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친환경 사업에 대해 부정적인 방향성을 제시한 것도 전기차 수요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러한 캐즘 여파에 LG에너지솔루션(5754억원)과 삼성SDI(3633억원)의 작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분의1 토막가량 났고 SK온은 지난해 1조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내 적자폭이 전년의 두 배 수준에 달했다. LG전자의 경우 미래 신사업으로 육성하던 전기차 충전 사업을 아예 철수했다. 여기에 중국산 전기차·배터리 업체들의 글로벌 공세가 강화되는 가운데, 특히 중국과 함께 가장 큰 전기차 시장인 유럽에서 중국산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국내 기업들에게는 부담 요소로 꼽힌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1~5월 전 세계 전동화 모델(EV·PHEV·HEV)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은 약 401.3GWH로 작년 동기 대비 38.5% 성장했지만, 국내 배터리 3사의 점유율은 17.4%로 4.5%p 하락했다. 중국 CATL과 BYD가 1·2위를 차지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 3위, SK온 5위, 삼성SDI는 7위에 각각 올랐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중 중국산 비중은 유럽연합(EU)의 일반관세 10%, 상계관세 7.8~45.3%에도 불구하고 무서울 정도로 올라가고 있다”며 “유럽 전기차 판매량 호조에도 불구하고 한국 2차전지 산업에 온기가 안 올라오는 이유”라고 밝혔다. 장우진 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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