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통공사 노조 시한부 파업이 진행된 21일 오전 8시 대구도시철도 1호선 진천역 승강장 모습. 시민들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신헌호 기자


21일 오전 8시 대구도시철도 1호선 진천역 승강장. 여느 때처럼 출근을 하려는 시민들로 승강장은 북적였다. 열차가 도착했다는 안내방송이 나오자 시민들은 분주하게 계단을 내려왔다. 1·2호선 환승역인 반월당역에서도 큰 혼란은 없었다.

20년 만의 도시철도 파업이 진행된 이날, 지연·연착 등 우려했던 출근길 시민 불편은 없었다. 대구교통공사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알라딘게임 출근길 등 오전·오후 혼잡시간대에 열차를 집중 투입했기 때문이다. 다만 낮 12시를 넘기자 열차 내에는 승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열차 운행 간격이 13분으로 조정되면서 승객이 몰린 탓이다.




하루 시한부 파업이 진행되는지도 모르는 시민도 있었다. 반월 오션파라다이스사이트 당역에서 만난 다수의 시민은 도시철도 파업에 대해 알고 있냐는 질문에 '인지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직장인 A(32)씨는 "평소처럼 열차가 제때 오고, 역사 내 안내문도 부착돼 있지 않아서 파업을 하는지 몰랐다. 방송 카메라가 보이고, 기자로 보이는 사람들이 사진을 찍어서 무슨 일이 생겼는지 의아했었다"고 말했다.
공사 노조는 사측과 1 릴게임5만 7차례 교섭과 경북지방노동위원회의 세 차례 특별조정회의를 거쳤지만 인력 증원 부분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지난 20일에는 오후 11시30분까지 임단협 최종교섭을 진행했지만 결렬, 노조는 예정대로 21일 하루 시한부 파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출근길 시민 불편은 없었지만, 공사 측의 파업 안내 홍보는 미흡했다. 이날 릴게임가입머니 9시 이전에는 역사 내 안내문은 찾아볼 수 없었고, 열차 내 안내 방송도 나오지 않았다.




공사는 오전 9시부터 역사 내에 '공사 노조 파업에 따른 열차 시각 변경' 안내문을 부착하고, 관련 홍보 방송을 진행했다.
공사 관계자는 "파업 안 바다이야기게임장 내가 다소 늦게 이뤄진 것은 오전 9시까지 협상테이블을 열어놓았고, 노사 협상 타결이라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기대와 달리 결렬 됐고, 이에 따라 안내가 늦게 이뤄진 부분은 시민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다. 비상교통상황실을 운영하고 도로전광판 및 버스정보안내기 등을 이용한 대시민 홍보에 나서고 있다. 또 향후 추가 파업에 대비해 도시철도 1·2호선 전세버스 대체투입, 시내버스 예비차량(86대) 투입, 시 공무원 배치를 통한 역사 운영 지원 등 단계별 비상수송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도시철도 파업으로 인한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송력을 동원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시민을 우선적으로 생각해 노사 간 합의점 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기자 admin@reelnar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