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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이 된 당신, 너무도 그립습니다. 그 언젠가 천국에서 다시 만나 영원히 함께할 날을 기다립니다.”
    인간의 만남에는 때가 있고 끝이 있다. 35년을 껌딱지처럼 붙어 지낸 천생연분 부부도 그렇다. 사랑하는 아내를 지난해 8월 췌장암으로 먼저 떠나보낸 뒤, 최은평(본명 최남철·64) 지구촌교회 장로는 깊은 상실감 속에서 아내에게 바치는 한 편의 연서를 써 내려갔다.
    책 ‘그리움은 별이 되어’는 아내를 향한 그리움을 눈물로 눌러 꾹꾹 써 내려간 사랑의 기록이자, 하나님 앞에서 다시 배우고알짜주식
    깨달은 부부의 참된 의미를 담은 신앙 고백이다.
    이해할 수 없는 아내의 죽음 앞에서 “그 너머에 계신 주님을 보라”는 성령의 음성을 듣고 깊은 고통 속에서 하나님의 위로를 경험한 그는 결혼을 꿈꾸거나 청년들에게 배우자를 사랑하는 법에 대한 귀한 교훈을 가르쳐 주고, 위기 부부, 오랜 세월 함께한 탓에 서로의 귀함을 잊은 이들에게 배우자가주식손해
    하나님이 주신 귀한 선물임을 일깨워주는 회복과 치유의 빛을 전하고 있다.
    매일, 별이 된 아내가 머물고 있을 하늘을 올려다보며 하루를 시작한다는 최 장로를 지난 19일,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 사랑하는 아내를 회상하며 ‘그리움은 별이 되어’ 를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으며, 그 과정에서 하나님께 드리고비티앤아이여행그룹 주식
    싶었던 고백은 무엇이었나요.
    35년을 껌딱지 부부로 천생연분 소리를 들으며 살아온 다정한 부부였기에 헤어짐의 아픔이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평소 좀 더 잘해주지 못했다는 자책감도 컸구요. 그래서 제 눈물을 잉크 삼아 아내에게 바치는 사랑의 편지를 쓰게 되었는데, 집필 과정에서 제 아픔이 치유되는 놀라운 은혜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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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와 제 가정의 민낯을 드러내는 일이라 처음에는 망설임도 있었지만, 성령 하나님의 강권하심으로 쓴 책입니다. 아무쪼록 이 책을 통하여 부부란 얼마나 소중한 인연이고, 함께 가꾸어가야 할 아름다운 가치인지를 일깨울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울러 저와 비슷한 상실의 아픔을 겪고 계신 분들에게 위로와 소망의 메시지가 되길 강시
    소망합니다. 종(鐘)은 아파야 깊게 멀리 울 듯 저희 부부의 가슴 시린 사연이 무너져가는 이 시대의 부부와 가정을 살리는 메아리로 울려 퍼지길 소망합니다.
    - 책이 출간된 이후, 독자들과 주변 분들의 반응은 어떠했는지요.
    아내의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룬 책이고 제 가정사를 발가벗듯 드러낸 내용이라 다소의 부담감을 가지고 출간했는데 독자들의 반응은 놀랍기만 합니다. “눈물을 쏟으며 단숨에 읽었다”거나 “이 시대의 부부행전, 이 시대의 아가서!” “사랑의 대서사시, 부부들의 필독서”등 과분한 격려와 찬사에 몸 둘 바를 모를 지경입니다.
    이 책의 애독자인, 지인 장로님께서 자신이 섬기는 교회의, 이혼이 임박한 젊은 부부에게 이 책을 선물했는데 이 책을 읽고 부부가 극적으로 화해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또 존경하는 임동진 목사님(탤런트)께서 이 책을 연거푸 두 번 읽으시고는 제게 ‘모노드라마’ 형식의 연극을 만들어 보았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하셨습니다. 10년만 젊었다면 자신이 주연을 맡고 싶다는 말씀도 해 주셨습니다.
    극동방송 ‘FEBC 초대석’과 ‘최은평의 5분 칼럼’을 통해 이 책이 소개되고 있으며 크리스찬 타임스 미주판에도 22회 연재가 시작됐습니다. 이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선하신 하나님께서 아내의 죽음으로 실의에 빠진 저를 일으켜 세우시고, 그 분의 기쁘신 뜻 가운데 제게 새 소명을 부어주고 계시며, 이 책을 통해서 일하고 계심을 목도하고 있습니다.



    전주기독교근대역사기념관에서 성연숙(왼쪽) 권사와 최은평 장로


    - 사랑하는 아내, 성연숙 권사님과는 어떤 계기로 처음 만나 사랑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1986년 가을로 기억합니다. 군대에서 제대하자마자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 구원을 받고 나니 온 세상이 달라보였습니다. 성경 말씀이 꿀 같이 달고 예배가 간절히 기다려지고 교제에 목말라하던 차에 교회 선교잡지를 만드는 편집팀에 처음 참석한 날이었습니다.
    방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아내의 얼굴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어요. 어찌나 곱고 아리따운지 천사를 마주하는듯 했습니다. 아내는 편집 팀에서 오래 잔뼈가 굵은 베테랑 이었고 잘나가는 조경설계 전문가이기도 했죠. 저보다 나이가 네살이나 연상이었는데, 지금이야 네 살 차이 연상연하 커플이 흔하지만, 당시에는 쉽게 넘기 힘든 벽이었어요. 아직 학생 신분인데다 나이차이도 많아 그만 단념 했지요.
    - 그런데 어떻게 부부로 인연을 맺으셨나요?
    저는 대학 졸업 후 국내 유명 자산운용회사의 국제부 펀드매니저가 돼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었어요. 어느 날 수요예배를 마치고 나오는데 아내의 단짝 친구가 내게 “사귀는 사람이 없다면 내 친구 성연숙 자매와 사귀어 보면 어떻겠느냐”고 묻더군요. 제 마음을 들킨 것만 같아 얼굴이 상기되고 가슴이 두근거렸어요.
    그 후 몇주가 지나도록 답을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동료가 음악회 티켓 두 장을 건네더군요. 전화를 걸어서 “혹시 시간이 되면 음악회에 같이 가자”고 제안했어요. 아내는 잠시 망설이더니 흔쾌히 시간을 내겠다고 해서 운명적 만남이 시작됐습니다. 6개월 후에 결혼해서 부부의 인연을 맺었습니다.
    - ‘소문난 잉꼬부부’ ‘껌딱지 부부’로 불리운 비결이 궁금합니다.
    이 세상에는 잉꼬부부가 많고, 저희 부부도 그 중에 하나였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저희 부부는 사업과 전도, 선교 사역, 교회사역에서 24시간 붙어 다녀 껌딱지 부부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을 뿐입니다. 35년전 교회 문서선교팀에서 교회 누나로 만나 소천하기 전까지 교회 문서선교팀에서 함께 동역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저는 펀드매니저, 아내는 조경전문가로 서로 다른 직업을 갖고 있었고 아내가 저 보다 네 살이나 연상이었으며, 성격도 다르고 음식습관도 달라 신혼 초에 적잖은 갈등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돌이켜 보면 이런 저희 부부를 하나로 묶어준 비결은 신앙적인 공감대, 믿음이 좋으신 어머님을 30년간 모시고 살면서 어머님께서 신앙적인 모본과 사랑으로 구심점이 되어주신 덕분이기도 합니다.
    빼 놓을 수 없는 것은 천사와 같은 아내의 착한 심성이 저희 부부화합에 결정적인 비결이었습니다. 저는 성격이 급한 편이지만 아내는 여유만만하고 느긋한 성격이기에 부부싸움이 잘 일어나지 않았고, 어쩌다 제가 화를 내면 아내는 절대 받아치지 않고 다 듣고 있다가 제가 진정되면 조목조목 화를 내지 않고 따지는데 사과하지 않고 배길 제간이 없었습니다. 저는 아내에게 인내심과 사려 깊은 성품을 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경기 성남 율동공원 산책 중 최은평 (왼쪽) 장로와 성연숙 권사


    - 결혼생활에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꿀팁을 공유해 주신다면.
    요즘은 인스턴트 시대라 그런지 만남도, 결혼도, 이혼도 인스턴트화 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저는 전에 다니던 교회에서 청년부 지도 교사를 오래한 까닭에 가끔 주례 요청을 받았습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속담처럼 우선 잘 만나야 합니다. 상대의 외적인 조건(외모 직업 재력 가문) 보다 중요한 것은 내적인 조건(성품 신앙 가치관)입니다. 내적인 조건이 구비되지 못한 외적인 조건들은 허상이며 모래성과 같습니다. 특히 크리스천들이라면 이 점을 깊이 유념해야 합니다. 물론 두 조건이 모두 구비된 경우라면 금상첨화겠지만 현실적으로 매우 드문 경우입니다.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삼상 16:7)는 말씀처럼 하나님의 눈으로 마음으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상대를 골라야 축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만났다면 ‘잘 살아내야’ 합니다. 여기에는 서로의 책임과 인내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나와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배우자가 나와 똑 같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입니다. 서로의 다름과 차이를 인정해 주고 사랑으로 포용하고 인내 가운데 둘이 하나가 되도록,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어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특히 말다툼의 경우 10초가 평생을 좌우합니다. 화가 난 상태에서 함부로 말을 뱉기전에 심호흡을 하며 10초만 마음속에서 거르고,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생각 해보면 부부의 이혼율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와 35년 결혼생활 내내 이 인내를 잃지 않은 사랑하는 아내에게 무한한 감사와 존경을 표합니다.
    - 이 책을 통해 위기의 부부들, 위기의 가정들에 전해주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지요?
    부부는 하늘이 맺어준 고귀한 인연이며, 결혼과 가정은 하나님께서 세워주신 거룩하고 아름다운 제도입니다. 즉흥적 감정으로 만나고, 헤어지는 간단한 관계가 아닙니다. 피 한 방울 안 섞인 남남으로 만난 부부 사이인데, 왜 촌수가 없는 무촌인지 깊이 새겨 보아야 합니다.
    부부의 연합을 나무에 비유 하자면, 한데 접붙여 놓은 두 나무가 비바람, 눈서리, 땡볕 받으며 옹이가 박히고 새살이 돋아 접합 부위를 감싸 안 듯 그렇게 하나가 되어가는 관계입니다. 그래서 부부관계 단절은 생살 도려내듯 아프고, 연결된 가지, 줄기, 잎, 꽃, 열매, 모두를 해치고 파괴하는 엄청난 일입이다. 당사자들만이 아니라 자녀들에게도 깊은 상처를 안겨주고, 양가 부모 형제자매 들에도 큰 근심을 안겨주게 됩니다.
    한국의 이혼율이 40%에 육박하고, 결혼 10년 이내에 이혼하는 비율이 제일 높은데 이는 둘이 육체적, 정신적으로 하나가 되어가는 훈련 기간을 견디지 못하고 포기한 결과입니다.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도 이혼이 다반사로 이루어지고 있는 현실은 충격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랑으로 하나 되게 하신 가정을 마귀사탄이 파괴하며 쾌재를 부르고 있습니다. 제가 아내와 사별해 보니 부부관계의 단절은 하늘이 맺어주신 인연의 끈을 잘라내는, 운명의 매듭을 자르는 잔인한 가위질임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당연히 누리고 있는 일상도 한 순간에 물거품처럼 사라질 수 있습니다. 지금 내가 누리고 있는 아내도, 남편도 내 소유가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잠시 위탁받은 청지기일 뿐입니다. 사랑과 정성으로 돌보고 보살펴야 합니다.
    처음부터 나와 찰떡궁합인 상대방은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레고의 요철을 맞추듯 하나하나 맞추어 나가는 것이 부부생활입니다. 태종대 자갈마당을 내려다보며 하나님의 놀라운 교훈에 숙연해집니다. 모난 바위, 돌들이 기나긴 세월 동안 파도에 밀려 서로 부딪히고 갈아지면서 뾰족한 모서리가 둥굴게 다듬어지고 마치 계란처럼 동글동글한 몽돌이 되어 아름답게 공존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펼쳐 주신 위대한 교육현장입니다.
    신혼의 달콤한 단맛이 빠지고 나면 결혼생활에도 냉엄한 광야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광야의 훈련 기간을 거쳐야 가나안의 안식을 누릴 수 있듯이 성공적인 부부관계에도 반드시 훈련이 필요합니다. 검은 머리가 파뿌리 되도록 부부가 아름답게 해로하며 알콩달콩 늙어가는 모습은 보기에도 아름답습니다. “네 집 안 방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식탁에 둘러 앉은 자식들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시128:3) 다름과 차이를 사랑안에서 아름답게 승화시켜 이생과 영생의 복락을 누리는 부부들, 가정들로 회복되길 기도합니다.



    최은평 장로


    - 열정적으로 전도와 선교 사역을 함께하던 중에 권사님께서 소천하셨는데, 그 슬픔 속에서 하나님을 원망하신 적은 없으셨는지요?
    예전 같았으면 하나님을 많이 원망했을 겁니다. 그러나 제 삶의 고비고비 마다 선하게 인도해 주신 하나님의 선하심을 익히 맛보아 알기에 일체 원망하지 않았고 또 ‘왜냐고’ 그 이유를 따져 묻지도 않았습니다.
    다만 무너져가는 아내를 지켜 보아야 하는 남편으로서의 아픔에 대해서는 하소연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아내가 췌장암 4기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중에 목장식구들의 안부편지에 다음과 같이 답글을 올렸습니다.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고 항암의 가파른 언덕을 올라가렵니다.”
    이 편지를 보고나니 가냘픈 팔뚝으로 절벽에 위태롭게 매달려 발버둥치는 아내의 모습이 연상돼 무척 마음이 아팠습니다. 마땅히 울곳도 없어 달리는 자동차 안에서 실성한 사람처럼 하나님께 통성으로 부르짖었습니다. “아내를 살려 달라고 제가 대신 질 수 있으면 백번 이라도 아내의 십자가를 대신 지게 해 달라고” 말입니다.
    그때 문득 예수님의 음성이 환청처럼 제 귀에 들려왔습니다. “네 아내의 십자가 너머 나를 보렴, 네 아내가 지는 십자가는 내가 진 십자가의 그림자란다. 네가 아내를 위하여 우는 만큼 나를 위하여 그렇게 울어본 적이 있니.” 순간 귓속에 이명이 울리듯 정신이 아득해졌습니다.
    “주님 죄송합니다. 말로만 주님을 사랑한다고 했을뿐 십자게 매달린 주님을 위해 이렇게까지 울어본 적이 없습니다. 주님 제 이기심과 위선을 용서해 주세요”라고 회개했습니다. 아내를 살려달라는 간구가 어느덧 참회의 기도로 바뀌고 있었습니다.
    이 일 이후 저는 아내의 암 발병에 내가 모르는 어떤 하나님의 섭리가 개입돼 있음을 직감했습니다. 여태껏 나의 삶을 선하게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서 그 분의 기쁘신 뜻 가운데 아내와 나의 앞길도 인도해 주시리라는 믿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 권사님 소천으로 인한 상실감 가운데서 하나님께 받은 은혜의 간증 있으신지요.
    아내가 소천한 이후 하늘을 자주 올려다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아내가 하늘나라로 소풍을 떠났기에 하늘 어디에 내 사랑이 둥지를 틀고 있는지 무척 궁금하기 때문입니다. 나도 언젠가 하나님이 부르시면 이 땅에서 나그네의 삶을 아름답게 마치고 사랑하는 아내를 찾아 하늘 소풍을 떠날 일을 생각하면 가슴이 설렙니다.
    아내가 떠난 뒤에 하나님께서 제게 몇 가지 깨우침을 주셨습니다. 첫째 인생은 하나님께서 각본을 쓰시고 연출하시고 감독하시는 한바탕 연극무대라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감독 되시는 하나님의 대본에 따라 생로병사, 희로애락을 연기하는 배우들입니다. 하나님의 섭리 앞에 겸손히 순종해야 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둘째 아내의 죽음으로 인해 제 마음이 열리고 눈과 귀가 열리는 기적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견고한 자아의 틀 안에 갇혀있던 제 믿음과 영성이 마치 깨진 옥합을 통해 흘러나오는 듯한 은혜를 누리고 있습니다. 그간 공감하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듣지 못했던 만물, 만상에 깃든 하나님의 신성과 능력, 사랑이 살아 움직이듯 다가오는 신비를 만끽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의 상처를 싸매시며 그들의 맞은 자리를 고치시는 날에는 달빛은 햇빛 같겠고 햇빛은 일곱 배가 되어 일곱 날의 빛과 같으리라.”(이사야 30:26)
    이 말씀처럼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으리만큼 동일한 일상에서 몇 곱절 더 사무치는 은혜를 누리고 있습니다. 아내가 죽음을 통해 제게 남긴 위대한 유산이자 선물입니다. 고난의 보자기에 쌓여오는 이 역설적인 축복에 감사, 감사할 뿐입니다.



    경북 문경시의 한 골프장에서 라운딩 중 아내와 한 컷


    - 아내의 소천을 통해 하나님께 새롭게 받은 소명이 궁금합니다.
    마태복음 5장 9절에 나오는 ‘화평케 하는자(Peace Maker)’로서의 소명입니다. 그래서 필명도 은평(恩平)으로 바꾸었습니다. 먼저 ‘하나님과 사람 사이를 화목하게’ 하는 사역에 여생을 헌신하고자 합니다.
    제가 아내와 함께 오랜 기간 동역해 온 ‘전도’ ‘선교’ 사역입니다. 평신도 눈높이에서 쓴, 제 신앙간증을 담은 전도책자 ‘놀라운 사랑, 한량없는 은혜’를 5개국어로 번역 출간했고, 신앙수필 ‘은혜의 바다로’를 출간해 자비량으로 1만부 이상 나누어 주며 문서선교를 해 왔는데 이 일을 계속하고자 합니다.
    다음으로 ‘부부와 가정을 화목하게’하는 ‘치유와 회복’ 사역에 매진하고자 합니다. 아내를 추모하는 책 ‘그리움은 별이 되어’가 벌써 이 일을 훌륭히 해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워주신 가정을 건강하고 화목하게 지켜내는 일은 크리스천들의 미션입니다.
    기회가 닿는 대로 책, 간증, 강연을 통해 가정을 바로 세우고 아름답게 가꾸어 가는 사역에 매진하고자 합니다. 가정이 건강해야 교회가 건강해지고 교회가 건강해야 사회가 건강해지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사회와 국민들을 화목하게’ 하는 사역입니다. 대한민국이 반세기 만에 산업화, 민주화를 이루고 세계 10대 부국의 반열에 올랐지만 그 뒤안길에 ‘국론 분열’ ‘국민 갈등’이 심각해서 사회 불안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정치권의 갈등으로 빚어진 비상계엄, 탄핵여파로 수백조 원에 달하는 국부가 사라졌습니다.
    서로의 ‘다름과 차이’를 포용하지 못하고 인정하지 않으며, 나와 생각이 다르면 무조건 적대시 하는 전체주의 망령이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 크리스천들이 화평케 하는자(Peace Maker)의 본분을 다하지 못한데 책임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이웃과 사회, 국민, 나아가 민족의 화합을 이끌어 내는 일에 헌신하고자 합니다.
    - 앞으로 가정을 이루게 될 젊은 부부들에게 전하고 싶은 귀한 조언이 있으시다면 무엇일까요?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것이 일생일대 최고의 선물이고 하나님을 맘껏 누리는 사람이 이 세상 최고의 부자라는 사실을 깨우쳐 주고 싶습니다. 하나님을 만나는 것과 누리는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예수그리스도를 영접하여 구원을 받은 크리스천들 가운데 하나님을 맘껏 누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배우자감을 고를 때 세속적인 기준만 따지지 말고 이 최고의 선물을 받아 맘껏 누리고 있는 최고의 부자를 찾아내는 안목을 가지기 바랍니다. 하나님을 온전히 누리는 사람은 모든 것을 가진 사람입니다. 이러한 가치관과 비전을 공유하는 배우자를 만나는 것은 축복이자 성공입니다.
    - 천국에 있는 아내에게 전하고 싶은 한 마디
    비록 잠시 헤어져 있지만, 장차 말할 수 없는 하늘의 영광 가운데 당신과의 아름다운 천상의 재회를 꿈꾸듯 갈망합니다. 이 땅에서는 비록 미완의 사랑이지만 우리의 사랑이 지상에서 영원으로 이어지는 영원한 사랑, 별들의 사랑, 별 같은 사랑이 되길 함께 기도해요. 별이 된 내 사랑! 너무 그립고 보고 싶어요!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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