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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4-11 23:09
이수만이 졌다…SM 주총서 소액주주 측 감사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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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열린 SM 정기 주주총회에서 곽준호 전 KCF테크놀러지스(현 SK넥실리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감사로 선임됐다.

곽 감사는 SM의 소액주주인 자산운용사 얼라인파트너스가 이번 주총을 앞두고 주주제안한 후보다. SM이 추천한 임기영 전 대우증권 사장은 주총 직전 자진사퇴했다. 곽 감사 선임 안건은 통과 요건인 출석 주주 의결권의 절반, 발행주식 총수의 4분의 1 이상 찬성표를 얻었다.얼라인파트너스는 ‘이 총괄프로듀서의 개인 회사인 라이크기획에 SM 매출액의 최대 6%를 인세로 지급하는 계약’으로 인해 SM의 주가 수익률이 부진하고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영업이익률이 업계 최하위라고 주장했다.

2019년 KB자산운용도 공개적으로 SM에 이 문제 해결을 요구하기도 하다.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SM이 라이크기획에 지급한 금액은 240억원이다. SM이 지난해 기록한 영업이익(675억원)의 3분의 1을 넘어선 금액이다. 얼라인파트너스는 “SM 이사회가 이 총괄프로듀서의 친척과 동창, 장기근속 사내 인사로 구성돼 있어서 그렇다”며 감사 1명이라도 독립적인 인사로 선임해야 한다고 주주제안의 이유를 밝혔다.

얼라인파트너스의 지분은 특수관계자를 합쳐 0.91%에 불과했지만, 주주제안한 안건은 다른 주주와 자문사의 광범위한 지지를 받았다. 국내외 투자자문사들이 일제히 얼라인파트너스의 손을 들어주고, SM 지분 3.42%를 가진 세계 최대 국부펀드 노르웨이중앙은행투자관리청도 얼라인파트너스 쪽에 섰다. SM 측은 주주들의 위임을 받으러 다니면서 비우호적인 분위기를 감지하자 표 대결보다 후보 사퇴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임기영 감사 후보 외에 SM이 추천한 사내·사외이사 후보 2명도 이날 주총 직전 자진 사퇴를 택했다. SM은 “주주의견 존중을 위해 내부 회의를 거쳐 사측 추천 후보들이 사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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