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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돕기 위해 4만 명의 용병을 모집한 것으로 파악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11년 시리아 내전 당시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의 핵심 지원군 역할을 하며 오랜 동맹 관계를 맺어왔다.
18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시리아 정부는 최근 우크라이나에 보낼 용병들을 모집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용병 모집에 4만 명의 시리아 병사들이 참전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시리아 출신 병사들은 오랜 내전으로 인해 시가전 경험이 많아 우크라이나 전황에 치명적일 것으로 우려된다. 유럽 정보기관에 따르면 시리아 용병 선발대 150명은 전날 러시아에 도착했다. 가디언은 “시리아가 모집한 병사들은 국가 지원을 받는 가장 큰 규모의 용병일 것”이라며 “이들이 수일 내에 우크라이나 전방에 배치될 수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 대규모 병력을 투입해 알 아사드 정권을 지원해왔다. 특히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이 시리아 내전 개입을 공식화하고 아사드 대통령 구하기에 나선 2015년부터 시리아 친정부 민병대를 양성하는 등 군사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 때문에 시리아가 용병을 모집해 파견하는 것은 러시아에 진 빚을 갚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시리아의 피폐한 경제상황도 용병 지원을 부추겼다. 오랜 내전으로 인해 나라가 황폐해져 마땅한 생계거리가 없어 병사들이 국가의 용병 모집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현재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를 비롯 알레포, 라카 등 14곳에서 용병모집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이들은 채용 조건으로 월 급여 600달러(약 73만 원)를 제안하고 있다. 한 용병 지원자는 “지금 내가 버는 것의 25배가 넘는다”며 “내가 죽더라도 적어도 나의 가족들은 잘 살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