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이란이 2주 간의 휴전에 합의하기까지, 파키스탄을 포함한 아랍 국가들의 숨 가쁜 중재 과정이 있었는데요.
종전을 낙관하기에는 여전히 장애가 적지 않아 보입니다.
오늘 월드이슈에서 황동진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휴전 협상을 파키스탄이 주도한 이유가 뭘까요?
[기자]
트럼프 행정부가 파키스탄 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보입니다.
파이낸셜타임스가 오늘 보도한 내용인데요.
이란이 무슬림 국가의 설득을 수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바다이야기모바일 .
협상의 시작은 지난달 29일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이집트와 튀르키예, 사우디아라비아 4개국 외무장관 회의였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 문제가 주요하게 논의됐습니다.
앞서, 이들 국가는 수에즈 운하식의 통행료 부과 방안을 미국 백악관에 전달했다고 합니다.
바다이야기게임사이트 이 방안은 이란이 추진하는 통행료 2백만 달러 부과 방안과 유사한 것인데요.
이란으로선 전쟁 비용을 보전받을 수 있고, 파키스탄 등 아랍국들은 원유 수송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득을 챙길 수 있게 됩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 컨소시엄 구성에 미국과 이란이 참여하는 방안도 논의됐다고 합니다.
이후 미국은
온라인릴게임 호르무즈 통제권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다가, 파키스탄이 처음에 제안했던 45일 휴전안이 아닌 2주 휴전을 받아들이게 됐습니다.
[앵커]
호르무즈 개방 문제를 놓고 사전에 교감이 있었다는 건데, 미국의 입장이 바뀐 건가요?
[기자]
당초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의 무조건적인 개방을 요구해 왔
릴게임5만 습니다.
해협 개방을 위해 이란의 기뢰 설치 함정을 폭격하고 인근 이슬람혁명수비대 시설을 공격하기도 했는데요.
전쟁이 길어지면서 강제 무력 개방이 어렵다는 것을 깨달은 것으로 보입니다.
호르무즈를 열려면 마지막 남은 지상전 카드밖에 없는데, 그것이 너무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략
황금성릴게임사이트 을 수정했는데요.
미국이 직접 통행료 징수에 관여하는 방식을 고려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 발표 후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 정체 해소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긍정적인 조치들이 있을 것이고, 큰 수익이 만들어지면 이란은 재건 절차를 시작할 수 있다고 덧붙였는데요.
이란 재건을 앞세워 통행료 징수의 명분을 만든 셈입니다.
[앵커]
호르무즈만큼 민감한 이란 핵 문제는 어떻게 풀기로 했나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AFP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완벽한 승리를 했고 100%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하면서 이란 핵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이란의 농축 우라늄 문제에 대해 "완벽하게 처리될 것이고 그렇지 않았다면 내가 합의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렇게 말했는데요.
이번 전쟁을 촉발한 원인인 이란의 핵 문제를 놓고 협상 전 조율이 있었음을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우라늄이 실제로 어떻게 처리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진 않았는데요.
헤그세스 장관이 어제 한 말로 미뤄볼 때 농축 우라늄 반출 문제는 아직 협상 테이블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호르무즈 개방과 핵 개발 중단 외에 협상에 오른 안건은 또 어떤 것이 있죠?
[기자]
이란은 자신들이 제시한 10개 안건을 미국이 모두 받아들여서 2주간 휴전과 협상을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10개 안건은, 앞서 말씀드린 호르무즈 통제권 강화와 통행료 징수, 농축 우라늄 문제가 있고요.
영구적 종전과 역내에서의 미군 철수, 저항의 축 보호, 즉 헤즈볼라와 하마스 등 이란 대리 세력에 대한 공격 중단 요구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내려졌던 각종 경제 제재 해제, 미국의 1, 2차 제재뿐 아니라 유엔 안보리 제재안을 포함해서입니다.
또, 동결 자산 해제와 전쟁 피해 보상금 지급이 있습니다.
이 모든 합의사항을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통해 구속력 있게 확약하라는 겁니다.
보상금이나 경제 제재 문제는 호르무즈 통행료라는 지렛대로 협상할 여지가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역내 미군 철수 문제나 이란의 대리 세력 지원 문제는 다른 아랍국들과 이스라엘의 반대로 합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안건도 많고 입장도 상당히 다른데, 2주간의 협상 기간이 충분할까요?
[기자]
2주라는 시간이 충분치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입니다.
이를 의식한 듯 이란도 2주 이상 길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란 국영방송 : "이란은 2주간 협상에 임할 것입니다. 이 기간은 양측 합의 시 연장될 수 있습니다."]
이란 최고회의는 휴전을 수용하는 성명에서 2주간 협상이 바로 종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는데요.
현지 시각으로 모레, 이슬라마바드에서 전쟁 후 처음으로 양국이 협상을 시작합니다.
밴스 미국 부통령과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이끄는 협상단이 얼마나 전략적 유연성을 발휘할지에 성공 여부가 달린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협상단이 합의한다 해도 합의한 내용이 마지막 관문인 트럼프의 마음에 들지가 최종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자료조사:권애림/영상편집:변혜림 최정현/그래픽: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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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진 기자 (ace@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