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의 최대 명절인 국경절 연휴가 이제 엿새째에 접어들었습니다.
오늘은 중국도 중추절인데요.
이른바 '쌍절일'로 불리는데 베이징 연결합니다.
배삼진 특파원.
(예, 베이징입니다.).
이번 국경절 연휴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예, 국경절 연휴는 중국에서 최대 명절입니다.
지난 5월 노동절 이후 5개월 만에 찾아온 연휴인 데다, 중추절이 포함되면서 올해 연휴 기간은 8일로 하루 더 늘었습니다.
그만큼 고향 방문이나 관광지를 찾아 떠난 여행객들이 전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연휴 첫날인 지난 1일 저신용자대출 에만 연인원 3억 3천만 명이 이동하면서 작년 대비 1.4% 증가했습니다.
열차 이용객도 2,300만 명으로, 7.9%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이번 황금연휴 기간 유동 인구는 연인원 기준 23억 6천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상하이와 충칭, 시안 등 주요 도시 곳곳은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 우리은행 고정금리 뤘고요.
만리장성이나 진시황릉, 황산·태산 등 유명 관광지는 물론 상하이 디즈니랜드와 레고랜드 등 테마파크도 인파가 몰렸습니다.
쓰촨성 주자이거우는 하루 수용인원이 4만 1천 명인데, 오늘(6일)까지 입장권 20만 장이 넘게 팔렸습니다.
베이징 고궁박물관인 자금성도 내일(7일)까지 입장 예약이 불가합니다 여성대출문의 .
중국은 이번 연휴 기간 관광객 증가가 소비 진작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당국에서는 4억 8천만 위안, 우리 돈 1천억 원 정도를 문화관광 활성화 보조금으로 풀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작년의 경우 연휴 기간 하루 평균 3억 명 가까이가 이동했지만, 경제 불안 속에서 지갑이 열리지 않아 내수 활성 한국산학연협회 화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분석도 있었던 만큼 안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앵커2
국경절 연휴 천안문 국기게양식을 찾는 등 애국주의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고 하는데, 영화관에서는 '항미원조'를 다룬 한국전쟁 영화가 1위를 달리고 있다고요.
[기자]
네, 중국의 천안문 광장은 중국인이라면 고객등급 꼭 한번 가보고 싶어 하는 장소입니다.
매일 오전 6시에 진행하는 국기 게양식은 그야말로 특별한 행사로 받아들이는데요.
이번 국경절 연휴 첫날에만 국기 게양식을 보기 위해 12만 명이 찾았는데, 국경절 연휴 내내 이른 아침부터 천안문 광장에는 국기 게양식을 보기 위한 인파가 수만 명씩 몰리고 있습니다.
방문객이 많다 보니 보안도 강화됐는데요.
평소에도 엑스레이 검사 등으로 혼잡한데, 보안 검색에 5~6시간이 소요되는 경우까지 생기고 있습니다.
영유권 분쟁지역인 남중국해 해상에서도 국기를 올렸고, 우주에서 오성홍기와 지구를 함께 촬영한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영화관에서는 항미원조 영화 '지원군 : 마침내 평화'가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패왕별희'와 '장진호'를 제작한 세계적인 거장 첸 카이거 감독의 '지원군' 3부작의 마지막 편인데요.
전투씬과 외교 협상과정이 잘 표현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위는 지난달 18일 개봉한 일본군 731부대의 생체실험 만행을 고발한 영화 '731'입니다.
일각에서는 영화를 통해 국경절 연휴기간에도 내부 결속을 다지는 기회로 삼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앵커]
중국에서 불붙은 드론이 추락하는 영상이 SNS에서 화제가 됐었는데요.
연휴기간 중국에서도 크고 작은 사고들이 이어졌다고요.
[기자3]
중국 후난성 류양에서는 드론 쇼 도중 드론이 마치 운석이 떨어지는 것처럼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정확하게 몇 대가 추락했는지 알 수 없지만 수많은 드론에 불이 붙은 상태였는데요.
관람객들이 혼비백산에 대피하거나 의자로 머리를 감싸고 있는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했습니다 .
이 사고로 산불이 나고 사람들도 다쳤는데, 중국에서 사고 원인 등 관련 뉴스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4일 후베이성 리촨시의 한 거리에서는 차량이 돌진해 5명이 숨지고, 8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는 54살 여성 슝모씨로 음주나 약물 반응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5월 노동절 연휴 기간에도 버스정류장에 묻지마 차량 돌진 사고가 발생해 무고한 시민들이 목숨을 잃었는데요.
경찰은 슝씨가 차량 조작 미숙으로 사고를 냈다고 보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는 유명 자동차 인플루언서인 천진이 자신의 차량으로 사고를 내면서 화제가 됐습니다.
천씨는 도로에서 역주행해 마주 오던 승용차를 들이받았는데요.
천씨의 차량은 억대 고급 승용차였는데, 피해 차량은 앞부분이 완전히 찌그러지면서 운전자가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논란 이후 천진은 피해자에게 사과했습니다.
그밖에 고속도로에서도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많았습니다.
장시간 운전에다 눈이나 비가 내리는 도로에서 미끄러짐 사고, 자동차 과열에 따른 화재 사고 등이 잇따르면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앵커]
중국 남부에는 18호 태풍 마트모가 강타했는데요.
국경절 연휴 기간인데, 관광객들의 발이 많이 묶였겠네요.
얼마나 대피한 겁니까.
[기자]
예, 그렇습니다.
어제 광둥성에 상륙한 21번째 태풍 마트모는 현재 서북쪽으로 북상중인데요.
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광둥성에서만 27만 명, 하이난에서도 19만 7천 명이 대피했습니다.
홍콩과 마카오, 하이난 등은 대표적인 관광지로 국경절을 맞아 많은 인파가 몰렸는데, 한꺼번에 발이 묶인 겁니다.
이 때문에 하이커우시의 경우 70여개 호텔들이 투숙객에게 가격 할인을 실시했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광둥성과 하이난의 항공편과 열차운행이 전면 중단됐고, 공원 등 야외시설 이용도 금지됐습니다.
광시좡족자치구에서는 여객 페리 노선 운항이 중단되면서 웨이저우섬에서만 2만6천명의 관광객이 고립됐습니다.
불과 열흘 전인 지난달 24일 중국 남부 일대는 18호 태풍 라가사가 동일한 루트로 훑고 지나가면서 광둥성에서만 40만명이 대피했었습니다.
태풍이 국경절 연휴기간 관광지 일대를 통과하면서 교통 대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하이난섬의 경우 연휴기간 태풍에 발이 묶인 관광객들이 모두 빠져나가는데 사흘이 걸리기도 했는데요.
교통 당국에서는 신속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지만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박은준]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배삼진(baes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