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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주상복합인 아크로서울포레스트에서 이상진동이 감지되면서 시공사와 당국이 조사에 나선 가운데 진동의 원인이 무엇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공사인DL이앤씨는 안전진을 실시한 후 이상 진동이 건물 외부적인 요인이 아닌, 내부의 특정 활동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진동 원인이 된 내부 활동이 무엇인지 아직 규명되지 않은 만큼 다른 이유를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안전성 문제 없어 보이지만 정밀계측은 필요”
21일DL이앤씨는 아크로서울포레스트에서 발생한 이상 진동현상에 대해 실시한 긴급안전진단 결과, 건물의 구조적인 안전성에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안전진단에 참여한 박홍근 대한콘크리트학회장(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교수)은 “건물 내부의 특정 활동에 의해 발생한 진동으로 추정되며, 진동의 수준은 건물의 안전에는 영향이 없는 미세진동으로 보인다”고 했다.
박 교수가 제출한 안전점검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건물 지하 지진계 등의 계측결과를 확인했지만 진동이 검출되지 않았고, 민원발생 시점에 서울지역의 최대풍속은2.8m/s로 건물에 진동을 일으킬 수준은 아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근거로 보고서는 건물 내부에서의 특정 활동에 의해 진동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중략)
고층건물 이상진동, 역대 사례 보니
건물에서 이상진동 현상이 발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1년 7월에는 서울시 광진구 광나루로56길 85에 위치한 강변 테크노마트 건물도 약 10분간 원인 불명의 진동이 발생한 바 있다.
진동이 발생한 후 대한건축협회와 테크노마트 건물주인 프라임산업은 이상 진동의 원인을 찾기 위해 회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12층 피트니스에서 진행된 태보(태권도·복싱·에어로빅을 합친 것)운동의 위아래 방향 진동수가 우연히 건물 전체의 고유 진동수와 맞아떨어져 ‘공진 현장’을 일으켰다는 추측이 나왔다.
건축협회는 당시와 비슷한 상황을 연출해 건물 고층부에서 흔들림 현상이 나타나는지를 실험해보기도 했다. 23명의 인원을 모아 태보운동을 실시했고, 격렬하게 운동을 하면서 진동계측기의 신호가 높아지는지를 점검했다. 그 결과 정상 수치의 10배 수준으로 진동이 높아지는 것이 관측되면서 진동 원인은 태보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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